캄보디아 입국할 때 황당하게 웃돈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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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입국할 때 황당하게 웃돈 줬습니다.

피리2 11 4157

8월 11일에 시엠립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태사랑에서 얻은 정보가 있어 절대 웃돈 주면 안되겠다 마음먹고 갔습니다. 하지만, 엄마(60대), 나(30대), 아이(초등) 이렇게 3대의 여자 3명이 가는 거라 좀 불안했습니다. 왠지 만만해 보일 것 같아서리...
 시엠립에 내려 비행기와 공항 사진을 찍느라 저희가 좀 늦었습니다. 비자를 받기위해 거의 끝에 줄을 서려고 하는데 공항직원이 '너희 가족이 몇 명이냐' 물으며 다가와서는 들고있던 여권을 달라고 해서 얼떨결에 주었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너무나 다정스럽게 웃으며 얘기 해서리...
  이 친구 자기를 따라 오랍니다. 어쩌겠습니까 이제 그 친구가 여권가지고 있으니 안 따라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저희를 데리고 입국장을 빠져나가는 거였습니다. 허걱! 입국심사도 없이! 상대가 여권을 들고있어 우리는 얼떨결에 따라가고 다른 공항직원은 우리가 입국심사도 안 받고 나가는데 그냥 내보내주는 것이었습니다.
 짐찾는 곳까지 와서는 앉아서 쉬고 있으면 자기가 비자랑 입국스템프랑 다 받아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비자값 달라길래 뭐라할지 궁금해하며 60달러를 줬더니 2달러씩 6달러를 더 달라는 거였습니다. 역시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1인당 20달러인거 알고있다. 왜 더 달라고하느냐'하니 이 친구 한국말로 '빨리 빨리' 하는 것입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 안바쁘다. 천천히 해도 된다.' 했더니 이 친구 그러면 1달러씩 내랍니다. 귀엽게 웃으면서... 그래서 줬습니다. 덕분에 아주 편하게 비자 받고 입국했습니다.

11 Comments
시골길 2009.08.22 22:17  
싸게 하셨네요..ㅎㅎ 캄보댜입국이야 뭐...있나요..ㅎㅎ
패키지 여행사의 가이드들은 인당 5달러씩 걷어서... 여권은 다음날이나 그 다음날 호텔로 가져다 줍니다요..ㅋㅋ 시스템은 어쨌건...황당하지만 존재하는 현실입니당...^^
바람여행2 2009.08.22 22:28  
인당  5$씩이나 걷어서 그걸  모두  급행료로  줄까요??
혹시  인당  1$ 의 급행료를  구실로  5$ 씩 걷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골길 2009.08.22 22:35  
뭐..그럴 수도 있네요...아마 그들만의 황금비율이 있겠죠...^^
바람여행2 2009.08.22 22:24  
다행이네요....1$씩 주었다면 머 심부름값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요
피리2 2009.08.22 22:36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해보지 못할 호강이었지요. 입국스탬프까지 찍어다 주는  ^^;
큐라큐라 2009.08.23 10:26  
저는 그런꼴 안당하려고 아예 비자를 한국서 만들어 갔습니다;;;
그런데도 입국하는데.. 저한테 팁 2달러..이러더군요. 그래서
화난 목소리를 WHAT!!  WHAT TIP!! 이러니깐 그냥 가란 손짓하더군요
이건 뭐 어이없다기 보단 귀엽다는 느낌이 들정도니 --
스테파니 2009.08.23 17:27  
크크..  킥킥킥...
큐라큐라님.
이름도 웃기고 비자까지 받아가셨는데,
그 상황상황들을 생각하니 정말 웃기네요.^^
퍠난트 2009.08.25 10:24  
그곳에 갈때마다 격는 것입니다 어쩔수 없죠 우리도 40년전에 그랬습니다
시골길 2009.08.25 17:33  
우리도 40년전에 그랬다고요...??
무신 말씀이 하고 싶으신지..?? 어이가 없네요...
bon13 2009.08.25 23:21  
전에도 이와같은 댓글을 올렸는대요..태국과 캄보디아 교민잡지를 잘 들여다보심 거기에 답이보입니다... 아무리 일반여행객들이 예를써도 어떻게든 먹고살려는 태.캄 현지교민들이 있는한 쉽게 바뀌지 안을거라는...
ThaiSun 2009.08.26 18:52  
헉! 한국어로 빨리빨리! ;;;
사는게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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