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 처음 가시는 분들을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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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앙코르 처음 가시는 분들을 위한 팁~

호싱이 13 8534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혼자서 어설픈 배낭여행을 온 사람입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정보를 얻어서 갔는데...
정보와 실제가 다른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이니깐 먼저 일정이나 이런저런 정보를 얻으신 다음에
제 글을 읽고 수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캄보디아는 입,출국 둘다 돈을 낸다.
: 전... 비행기 타고 알았습니다.
여행사에서 비행기표 예약할때 포함된 것인줄 알았는데
비행기 타서 일정표 프린트물 보니간 써있더군요 ㅡ.ㅡ;
입국할때는 비자 20달라
출국할때는 공항세(?) 25달라 입니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1달라에서 5달라까지 더 달라고 합니다.
비자는 위에 20달라 써있는데 1달라 더달라고
출국때도 1달라 더달라고해서 '왓'하면서 화내니깐 아무말 안하고 보내더군요
그런데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5달라에서 2달라까지 더 받았습니다.
어떤 분은 2달라씩 달라고 했는데 잔돈이 없어서 10달라 주니깐
거스름돈 안주고 그냥 씹더군요 ㅡ.ㅡ;
암튼... 뇌물은 기본적으로 생각하세요


2. 똔레샵에서...
: 똔레샵 보트비가 10달라고 하는데
지금은 1~2명은 15달라 줘야하고
그 이상은 12에서 13달라 줘야한다고 하네요
10달라고 해봤자...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ㅡ.ㅡ;
그냥 15달라 주고 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배에 운전수 하나 가이드 하나 이렇게 두명있었는데
운전하다가 고아원이자 학교로 쓰는 곳에 학용품 사달라고 하더니
알았다고 하니깐 문방구에 노트 20권 연필 10개 들더니 21달라고 합니다 ㅡ.ㅡ;
그래서 안산다고 하자 15달라만 달라고 해서 그냥 사줬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기부를 하는데 교장 선생님도 완전 선수더군요 ^^
바로 마중 나와서 같이 사진 찍고...
암튼 여기서는 좀 귀여운 바가지였는데
나중에 한바퀴 돌고 오면 악어가죽지갑이랑 음료수 판다는 곳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면 보시고 싫으면 그냥 가자고 하세요.
그럼 아쉬워하면서 갑니다.
마지막이 압권이었는데 보트가 선착장에 다와가니깐...
아까는 18살에 학교 졸업했다고 한 녀석이...
자기 돈도 없고 공부해야하는데 힘들다고 하면서
팁으로 10달라 달라고 합니다 ㅡ.ㅡ;
그래서 그냥 1달라 2명 준다고 하니깐 완전 우는 표정 ㅠ.ㅠ
그래서 제가 좀 짜증내니깐 그때서야 운전을 하더군요
그래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즉, 배 타서 이것저것 많은 수작 걸텐데 그냥 즐기고
싫은 것은 싫다고 하면 되겠더라구요 괜히 바가지 안쓰려고 긴장하고 겁먹는 것보다는 단호한 의사표현이 필요할 듯 합니다.


3. 일정에서 오후 휴식은 꼭 필요
: 저는 서울가든에서 일정표를 보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서 짰는데
점심 먹고 휴식시간이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했고
저는 안쉬고 많이 봐야지 생각했는데...
정말 초힘듭니다.
저 남자혼자라서 여기저기 다보고 꼭대기도 다 올라가고 해서 그런 면도 잇겠지만...
아무튼 몹시 덥고 기본적으로 유적지에서 걷는 양이 꽤 많아서
점심 먹고 호텔에서 한시간 정도는 쉬고 나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4. 유적지 내의 상점과 유적지 내의 가이드에 대해서
: 유적지에 가시면 입구에도 출구에도 상점(?) 같은 노점상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바가지에요 ^^;
콜라가 한개에 2달라에서 1달라
물도 큰것은 2달라 작은것은 1달라
근데 제가 이것저것 잘먹어서 그렇게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다니다가 보니간 팁이 생기더군요.
물 사라고 하면 2개에 1달라고 하세요
그래도 팝니다 그녀석들 그냥 물을 가르키면서 '투 원달라'하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달가서 물가져옵니다.
한개에 1달라 주고 사지 마세요
그리고 저는 현지 티셔츠를 꼭 사오는데
그것도 한개에 5달라, 3달라 하는데
한개에 2달라 이하로 사세요
그냥 간다고 하면 2달라에 줍니다(티셔츠 기준)
그러니깐 보통 부르는거에 반정도 하면 되더라구요
더 깍으면... 정말 대단한 것이구요 ^^;
아~ 유적지를 보다가 보면
유적지 내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가이드를 지칭하는 현지청년들 있습니다.
(가이드는 노란옷을 입는데 이녀석들은 그냥 옷입고 돌아다닙니다)
이런저런 설명 살짝 해주더니 가이드비 달라고 합니다 ㅡ.ㅡ
정말 짜증나서 1달라 주고 쫒아버렸는데
사진 찍어주겠다 이런저런 설명하면 듣는 척 하면서 따돌리는 수밖에...
아니면 설명 좀 듣고 싶으면 그냥 1달라만 주세요
더 달라고 하면 그냥 1달라만 주시고 '노'라고 말하니깐 가더군요


5. 공포의 따께우 ㅋㅋ 그리고 프롱밤켄
: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무리해서 보다가..
결국 앙코르와트 보다가 일본인 단체 관광객 사이에서 코피가 터지는 ㅡ.ㅡ
개망신을 당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앙코르와트나 앙코르톰보다 저는 따께우가 참 힘들었습니다.
층수만 거의 4층 5층 정도 되는데다가...
계단이 몹시 험악한데...
따께우 정면으로 올라가지 마시고
따께우 바라보시고 오른쪽으로 돌아가시면 그나마 넓은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시고 하산도 하시면 조금 더 편합니다.
허나... 그래도 따께우는 힙듭니다 ㅋㅋ
그리고 프롬방켄으로 일몰 보러 갔는데
5시30분에 유적지가 문닫듯이 프롬방켄도 그 시간에 위에서부터 통제하면서 내려옵니다. 즉 5시 40분 정도 되니깜 못들어가게 하더군요. 시간 유의하시고~!
집에 작은 손전등 있으면 가지고 가셔서 하산하실때 안전하게 오세요
정말 해가 지니깐 산길이 암흑입니다.
산은 헙하지 않지만 손전등 없으면 조금 힘들더군요
만약 손전등 챙기기 귀찮으시면 일본인 관광객들 손전등 많이 들고 다닙니다.
뒤에 바짝 붙어서 오세요 ㅋㅋ


6. 일정짜기...
: 어떤분의 말씀처럼 반따이 쓰레이와 반따이 삼레, 그리고 룰루스 유적을 첫날에 보니깐 나중에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을 보는 재미가 두배인데...
이게 나름 안좋은 점도 있더군요
마지막날 반따이 쓰레이, 삼레를 보고 룰루스, 그리고 똔레샵 호수 갔으면
샤워도 안하고 여유있게 구경하고 올텐데
마지막 날에 앙코르톰을 보고 대순회 코스 도니깐
땀이 범벅 되어서 결국 게스트하우스 가서 양해 구하고 샤워하고 왔습니다.
부디 고민하시고 일정 짜시기 바랍니다.


7. 현재 환율은?
1300원에 1달라입니다.
제가 돈이 부족해서 10만원 바꾸니깐 76달라하고 캄보디아 머니 조금 나오더군요 ^^
ATM을 가져가시든지 한국돈 가져가시든지 알아서 하십시요~!
아~! 당연히 일달라는 많이 챙겨가야죠 ^^


8. 마트 정보
이 곳에서 지도라고 검색하시면 요술왕자님이 올려주신 지도 있습니다.
거시서 나와있는 슈퍼마켓도 좋지만 지도상에서 끌렌2라고
압사라 댄스 뷔페 하는 곳 바로 건너편에 큰 마트 생겼습니다.
럭키몰이라고... 그 안에 나름대형마트가 있어서 한국음식이랑 물, 과자 다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 꺼리시는 분들은 한국물 사서 다니시고요
그 윗층에는 3달라 정도에 햄버거 먹을 수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즐기실 분들도 참고하세요 ^^


9. 물 정보
: 유적지 앞에서 파는 물들은 조금 이상합니다.
KBS에서 소비자 고발에서 모텔에서 생수 이상하게 팔듯이...
점원들이 패트병 모으러 다니고 병마개는 그냥 쉽게 따집니다.
저야 뭐.. 워낙 더위를 많이 타고 물 안가려서 다 먹었지만...
좀 예민하신 분들은 위에 말한 것처럼 럭키마트 가셔서 한국물 2리터 짜리 2개 사시면 휴식하기 전까지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아이스박스 없어서 너무 더우니깐 안시원한 물도 참 달콤합니다.
아~! 그래고 500ml 통은 하나 사서 계속 리필해야죠 ^^
제 경험으로 보니깐 오전에는 2L 물 한개
오후에는 더워서 그런지 2L 물 두개 먹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게 유적지에 사는 것에 절반 정도 비용이라서 경비도 절약됩니다.
개인적으로 물을 10종류 넘게 먹었는데
뚝뚝이 기사가... 마지막 날 이게 니가 먹은 물 중에서 제일 비싸고 좋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사진1)
진작에 알려주쥐 ㅡ.ㅡ;
혹시 원하시는 분들은 럭키마트에서 저거 사세요...
근데 뚝뚝이기사를 믿어도 되나? ㅋㅋ


10. 뚝뚝이 기사에 대해서..
: 저는 살짝 FM적은 기질이 있어서 처음에 협의한 유적지 일정 말고
여기저기 데려다 달라고 말하는게 힘들었는데
둘째날부터 이야기 하니깐 전혀 안싫어합니다.
단 너무 안멀어야겠죠
특히 휴식 후에 유적지 가기 전에 시내에서 정비하는 것은 아무렇게 생각도 안합니다.
그래서 유적지 가기 전에 끌렌2 건너편에 럭키마트 강추합니다.(사진2)
거기서 정비하시고 가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로컬 음식 먹고 싶으면 기사한테 부탁하면
2달라에 본인의 밥과 제 밥 그리고 큰 물 한개 작은 물 두개
총 이렇게5개를 사옵니다.
그래서 지밥이랑 작은물 한개는 기사가 먹고
나머지 밥이랑 물은 제가 먹을 수 있죠
전 마지막 날에 돈이 없어서 부탁하니깐
저보고 유적지 보고 동쪽 게이트에서 보자고 하더니
거기로 음식이랑 물 싸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양도 저희가 사먹는 것에 세배정도는 되더군요...(사진 3)
참.. ㅠ.ㅠ
암튼 기사랑 짧은 영어라도 이야기 하시고 부탁하시면 거진 해줄 듯 합니다


이상입니다.
휴 짧게 여행하고 할말은 많네요.
저는 여행 짧게 하고 쓴 글이라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있으니깐
고수님들의 지적을 부탁드리고
여행준비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

13 Comments
바람여행2 2009.09.25 09:09  
아주 잘 설명해주셔서  초행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므앙라오 2009.09.25 12:37  
사람을 사람으로 봐야하는데...
배삯 1인당 10불 총70불 달라는거 35불로 깍고(6년전 척당15불) 노트사게 100$ 달라더군요 그래서 팁 1불씩(사공,가이드)주고 무마했네여ㅡㅡ;;
 까우산봉고차 타고 왔더니 도로식당에서 비자비30불 내라하고, 빵우유 먹는데 구박해 바같에서 저 혼자 경치 구경하며 먹었슴다(비자소지)ㅋㅋ,도착해선 한국식당 물어도 안가르쳐주고 무조건 겟하우에서 다 하라네요~쩝
 가능하면 귀찮아도  터미널 이용해서 올랍니다  대강의 지리 준비하시고요,.
적혈사 2009.09.26 23:37  
호....2번째 사진이 끌렌2 라는 곳인가요????
호싱이 2009.09.27 23:37  
↖ 끌렌2는 조금더 아담하고 갈색풍 레스토랑이구요 사진2는 끌렌2 건너편에 있는 '럭키몰입니다'
괄가게김철수 2009.09.28 01:17  
물맛은요 아마도 퓨어워터하고 미네랄워터의 차이일겁니다.  퓨어워터는 증류인지 정제인지는모르지만 그냥 순수한 물이고요, 미네랄워터가 생수죠 ;; 퓨어워터 드시면 물맛 이상합니다..
시골길 2009.09.28 09:40  
그래도...많이 당하고 오셨네욤..ㅎㅎㅎ
호싱이 2009.09.28 15:41  
↖ 첫날 너무 당해서 ㅠ.ㅠ 마지막 날에 올드마켓 제대로 못봤다는 ㅠ.ㅠ
푸피팍싸 2009.09.29 03:38  
저기 마지막사진 플라스틱용기에 담은 볶음밥은 어디가면 살수잇죠? 가격은? 이거 사가지고 들어가서 앙코르 전경에서 식사용으로 먹으면 대박일거 같은데..ㅋㅋ
현지 앙코르내 유적지는 바가지가 심해서리..;;
호싱이 2009.10.02 00:29  
↖ 뚝뚝이기사한테 2달라 주고 물이랑 볶음밥 사달라고 부탁한게 저렇게 왔습니다.
물론 기사는 저희가 떠난 다음에 식당에 가서 주문을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다구리 당하는 듯한 분위기더군요 ㅋ 볶음밥 아주 맛났어요 ^^
부리람 2009.10.10 02:26  
감사합니다.
Jeanny 2009.12.07 09:06  
캄보디아 초보인 저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입니다. 고마워요 *^^*
횬디 2010.01.06 00:08  
감사합니다
빙구빙구 2012.05.05 10:18  
아 맛있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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