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드리고싶은것&궁금한것
태사랑덕분에 여행잘다녀왔습니다^^
여행기라고 하기엔 좀 그렇구...
이것저것 알려드리고싶은것과 궁금한점 적어볼게요
1. 카지노버스
원래 일정은 방콕에서 하루 놀고 나서 다음날 새벽에 카지노버스를 타고 국경까지 가는거였어요
그런데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게 쉽지않을것같더라구요
그래서 계획 변경해서 알람 안맞추고 그냥 일어나는대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아침먹고 천천히 북부터미널 가야지' 생각하고 잠들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그러나 첫차는 못탈시간쯤).. 새벽에 깬거에요...카지노 버스가 4시쯤부터 승객 채우는대로 출발한다는건 아는데, 언제까지 있는지를 몰라서 불안한 마음에 룸피니공원 안가고 터미널로 갔습니다
첫차타고 출발하신분들 후기만 봤거든요^^:;카지노버스첫차 탈 생각만 했지 그다음부터는 몇시까지 버스가 있는지 잘 몰라서....(질문!!)혹시 4시경 이후로도 차가 많은가요?
카지노버스 새벽에 첫차이후로 몇시쯤까지 있나요??
2. 터미널(모칫)에서 에어컨버스타고 국경까지
공부해갈때에는 아란야프라텟에서 국경까지 뚝뚝 이용해야한다고 알고 갔는데 티켓보여주니까 차장이 보더가냐고 묻고는 내릴때 알려줬습니다. 뚝뚝탈필요없이 국경시장까지 바로 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해서는 우왕좌왕했습니다. 출국하기도 전에 비자받으라고 청년들이 몰려옵니다. 그때 제가 당황해서 정신을 못차리고 따라갔습니다;; 곧있다가 옆에 백인아저씨가 바트로 많은돈을주고 비자 받는거 보고는 정신차려서 나 여기서 비자안받는다고 출국부터 할꺼라고 말하고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비자받고 입국했습니다.^^ (너 이대로 출국하다가는 캄보디아 입국못하고 비자나올때까지 3일기다려야된다고 가면안된다고 거짓말을 해요..그 청년들이)
막상 비자받을때는 실갱이 거의 없이 돈도 20달러 그대로 주고 잘들어왔습니다.
3. 포이펫에서 택시타고 시엠립으로
호객하는 아저씨랑 택시값깎고 택시탔는데.......택시기사는 호객꾼과 다른사람입니다. 다른사람이 타니까 약간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호객하는 아저씨랑 5달러 깎았는데 기사아저씨는 깎은줄 모르더라구요
이게 뭐지 싶었는데 2명이서 탈 예정이던거 3명이서 쉐어했기때문에 그냥 원래 2명이서 내려던 가격이나 비슷해서 별말 안하고 탔습니다.
'for 1 car' 가 아니라 'per person'으로 40달러 달라는 사람도 봤기때문에 그냥 만족했습니다.
4. 시엠립에서 포이펫으로 택시타고
3번에서 쓴 택시에서 캄보디아인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그 택시에서 친해져서 캄보디아 여행 내내 같이다녔습니다.^^* 영국에서 공부한 언니라서 저희와는 영어로 대화하고 현지인 통역도 해주고...
맨처음 시엠립 도착할적에 기사아저씨가 포이펫에서 시엠립가는건 여기저기 커미션때문에 비싸지만 거꾸로 갈때에는 싸게 해준다며 명함을 줍니다. 그래서 그 언니가 전화번호 받아서 다 예약해주어서 돌아올때는 싸게 별 문제없이 돌아왔습니다. 갈때보다 15달러 이상 싸게 왔습니다.
이미 지난거라 어쩔수는 없지만... 시엠립 들어갈때 바가지를 쓴건지 아니면 택시아저씨 잘 만나고 친구 잘 만나서 올때 싸게 잘온건지 모르겠습니다.
5. silk farm & ankor artisan
추천하고싶어서 적어보았구요 원래는 이런곳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책이랑 인터넷에서는 본적 없었어요.
말그대로 실크농장과 공예품 만드는 곳인데요 캄보디아친구 추천으로 방문했습니다.
새로사귄 그 언니가 캄보디아에서 장애인 돕는 NGO활동도 몇년하고 앞으로도 캄보디아를 위해서 일하고싶어하는 진보적인 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의 상황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들었습니다.)
사원 돌아보는 기간에 비가오고 너무흐려서 일몰계획을 취소하고 오후에 시간이 남았거든요 그때 그 언니가 추천해줘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실크농장은 타운에서 멀리떨어져있어서 뚝뚝값을 5달러정도 더 줘야할정도였고 artisan은 가깝습니다. 가보니 한국인 단체관광객과 가이드도 많이 있고 자체적으로 영어가이드, 한국인 가이드도 다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만든 곳이라고 들었고, 실크랑 수공예품(나무, 금속..) 공장을 견학할 수 있게 공장의 일부와 물건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안내를 해주는 형식인데요 입장은 무료이고 안내도 무료로 해줍니다.
간단한 견학 마치고 (그리 크지는 않아요) 나오는길에 그곳에서 만든 실크, 공예품 파는 곳 거치게 되어있구요.
그 언니가 추천한 이유는 언니가 일하던 NGO도 관련되어있어서 입니다. 그곳이 가난한 캄보디아인, 장애인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주고 훈련시킨 후에 취직을 시켜주거나 사회에서 기술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하는 곳이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견학시켜주고 물건사라는거니까 그냥 장사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곳 취지가 참 좋아요
상품은 공예품은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실크제품은 예쁘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고 좋더라구요. 저희엄마는 시장에서 파는 스카프보다 여기서 산걸 훨씬 좋아했습니다.
6. 압사라 댄스 디너
캄보디아 언니가 펍스트리트가면 보통가격으로 밥먹으면서 압사라댄스 보여주는곳 여러개 있어서 좋다고 자기도 자주간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압사라댄스는 호텔이나 뷔페 레스토랑에 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그얘기를 들으니까 어딘지 가보고싶었어요. 그런데 펍스트리트 가도 뭐가뭔지 모르겠고....
제가 묵은 호텔 바로 옆에 꿀렌2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준비할때부터 거기서 댄스를 볼 계획으로 왔거든요. 그래서 그 언니한테 펍스트리트에 가서 어디가 좋은곳인지 우리가 잘 못찾아갈것같으니 (그언니도 해외에 있다가 온상태라서 어딘지 딱 집어서 추천해주기에는 가물가물했나봐요) 호텔 옆에있는 꿀렌2에 가는게 낫겠다. 말하니까 거기 관광객들한테는 비싸게 받는다며 대신 예약을 해주었습니다^^
문앞에는 10달러였나...12달러였나....그 정도라고 써있는데 반값에 다녀왔습니다.
캄보디아인이 가서 예약을 하면 커미션을 준대요 언니가 커미션안받고 예약해줘서 한사람당 6달러씩해서 잘 먹고 보고 왔습니다. 뚝뚝기사분통해서 싸게 먹고오시는분들도 다 이런방식인가봐요
그리고 (질문!) 펍스트리트에 있다는 그 식당들 잘 아시는분 있나요? 뷔페보다 더 싸고 공연도 볼수있어서 좋다고 하던데......
글이 길어졌네요! ^^:;;;;
저는 캄보디아 언니를 만나서 캄보디아를 조금이나마 더 알게되었고 너무너무 좋은경험 하고왔구요 다른분들도 준비 많이 하셔서 좋은여행되시길 바라요
여행전에 몇주를 틈나는대로 정보수집해서 갔는데 아무리 준비 많이했어도 외국이니까 당황하고 불안할때가 꽤 있어요 그리고 유적지 공부도 많이해가시구요~
저는 압도적인 사원들 보는것도 좋았지만 조용하고 작은 사원에서 쉬는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역사속에 있는듯한 느낌이 굉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