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최고의 해변휴양지, 시하눅빌(Sihanoukville)
2099년 12월 씨엠립, 프놈펜을 거쳐 시하눅빌(시하누크빌/Sihanoukville) 로 왔습니다.
시하누크빌은 캄보디아 남서쪽에 있는, 캄보디아에서는 최고의 해변휴양지 입니다. 규모나 시설, 등 훨씬 미치진 못하지만,캄보디아의 푸켓이라고 할까요^^
프놈펜에서 갈 경우 버스로 4시간 좀 넘게 소요됩니다. 이미 씨엠립을 여행하셨다면, 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경우 씨엠립으로 다시 가지 않고 시하눅빌에서 바로' Krong Koh Kong' 으로 가면 태국 쪽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에 있는 다른 유명 해변이나 섬에 비해 바다색깔이 이국적으로 이쁘지는 않습니다. 왠지 수십년전 우리나라의 깨끗한 바다를 보는 듯한 모습이죠. 열대 해변의 이국적인 감흥을 주진 못하지만, 아직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바다와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하눅빌 추천 해변]
Serendipity 해변과 Occheuteal 해변
: 배냥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변으로 Serendipity 해변 주변으로 게스트하우스와 바,레스토랑이 많이 있으며, Serendipity 해변 바로 옆인 Occheuteal 해변 쪽에서 수영을하거나 일광욕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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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해변 - Occheuteal 해변
[시하눅 빌 지도]
[지도원본 : litepedals.com/sihanoukville.html]
동남아 바닷가가 아니라, 완전 우리나라 해수욕장 분위기 납니다^^
시하눅빌의 바다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보트를 타고 주변 섬들을 돌아야 합니다.
저는 개인보트를 하루, 2인 50달러에 빌렸습니다. 간단한 낚시와 스노쿨링, 주변 섬 탐방이 코스 입니다. 근데, 현지인 한명은 계속 배안에 물을 푸고 있습니다. 보트 안에 물이 가득!! 어찌 불안해..ㅋ
이게 오늘 낚시할 도구입니다^^ 생수병에 낚시줄 말아서 그냥 바닷물에 던지는 거죠~ 미끼는 오징어네요. 안잡힐 줄 알았는데 2마리 건졌습니다^^
제대로 된 낚시는 아니었지만, 재미있엇습니다. 잡은 물고기는 저녁때 한인식당에서 매운탕 끓여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그저 생선 맛이 조금 우려날 정도였지만..ㅋ
여기가 스노쿨링 포인트라고 세워 줍니다. 수심은 2미터 조금 안되구요. 깨끗하긴 한데,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섬에서 경험했던 그런 바닷속이 아닙니다. 물로기도 몇마리 없고 산호도 그냥 밋밋한 색깔에… 깨끗한 계곡물 속을 헤엄치는 듯한 느낌이랄까…
낚시와 스노쿨링을 마치고 ‘뱀부아일랜드’ 등 시하눅빌 주변 섬을 방문했습니다.
육지 해변 쪽에 비해 물이 너무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물속이 이쁘다거나 하진 않구요. 그냥 깨끗한 바다^^
물고기나 산호가 별로 없어서 수영하기만 딱 좋았습니다. 섬들에는 방갈로 시설도 있어서 묵을 수도 있습니다. 이국적이거나 화려한 바다는 아니지만, 소박하고 평화롭고 한적한 바다와 섬 이었습니다.
Serendipity 해변 입구에 보시면, 조그만 한인 식당을 보실 수 있는데요, 한인 노부부 두분이 운영하십니다. 네팔에 계시다가 하눅ㄱ 가는 길에 이곳에 들렀는데, 그냥 정착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있는 4일내내 이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원래 여행다니며 한식을 거의 먹지 않았었지만, 이곳에선 배터지게 먹었답니다^^ 옛날 시골에서 할머니가 손수 차려주시던 밥상이 그리워지는 그런..까닭이었을까요…
태극기 휘날리며!!
식당이름은 ‘서울카페’ 입니다.
오우!!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습니다. 가격은 4~5달러. 아! 또 먹고 싶어진다는…
특별히 맛있다기보다, 정말 푸짐하고 정이 담겨있는 식탁이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기여행으로 동남아를 떠돌며 그리웠던 것 중의 하나인 ‘짜파게티’ 도 한번 먹어줍니다^^
이곳에서 밥을 먹고 있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서울카페’ 간판을 보며 “어! 서울카페’ 하면서 미소를 지어 처음엔 한국분인줄 알고
“안녕하세요~ 한국분이죠?”
라고 말을 건넸더니
“저 한국사람 아니에요~ “ 라며 또박또박 그것도 유창한 한국말로 !!
“그럼, 어디??”
“중국사람이에요”
“한국말 너무 잘하세요”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거든요”
“오!! 그래서…한국말이 유창하시군요”
그녀는 하얼빈이 고향으로 방학기간이라 캄보디아 여행을 온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고는, 이메일을 알려주고 서로의 줄거운 여행을 빌어주며 헤어졌습니다.
역시 이곳에도 밤이 되면, 해변에 많은 Bar 들이 불을 밝히고 여행자들이 모여 앉아 맥주를 기울이며 즐거운 밤을 보냅니다.
[시하눅빌, 이용했던 게스트하우스]
숙소명 : Rega Guesthouse & Restaurant
가격 : 1박 10~12달러
룸시설 : 더블베드, 선풍기, 개인욕실, 핫샤워, 무선인터넷 도미(무료)
몇 군데 돌다가 고른 숙소인데, 바다가 보이고 좀 괜찮아 보이는 숙소는 모두 25~30달러 선이었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깨끗하고 해변도 바로 앞이라 선택한 숙소입니다.
휴식공간, 레스토랑
이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에 ‘See View 빌라’ 가 있는데 이 숙소도 괜찮아 보입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중국인 친구가 묵었는데 깨끗하고 좋다고 합니다. 가격은 10~12달러 같구요.
유럽여행자들이 항상 북적이는 걸로 봐서 인기가 있어 보입니다.
See View 빌라
[시하눅빌 호텔 / 게스트하우스 참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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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및 동남아 여행 관련 제 여행글을 보실 분들은
배낭메고세계로 : http://backpackworld.tistory.com/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