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국시 돈 주지 맙시다. 제발...
오늘 아침 비행기로 귀국했습니다. 제발 입국이나 출국할 떄 캄보디아 공무원이 1~2달러 돈을 요구한다해서, 아무리 작은 돈이라지만 절대 주지 맙시다. 노랑머리 아저씨도 그렇고, 아시아에서 일본,중국인도 입출국시 돈을 주지 않는데, 왜 한국인만 돈을 줍니까...? 아무리 한국이 뇌물공화국이라지만 밖에서까지 이런 일을 하면 조금 부끄럽지 않습니까...? 1~2달러 큰 돈은 결코아닙니다만 우리 후세나 아님 다음 여행하시는 분을 위해서라도 지킬 건 지켜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인한테만 돈을 요구하는 것을 볼 때 조금은 비참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2009년 기준 캄보디아를 제일 많이 찾는 사람이 한국인이라는데, 그 정도 팔아주면 되지, 한국보다 나은 것 하나없는 썩을대로 썩은 캄보디아 공무원이 1~2달러를 요구한다해서 아무 이유없이 돈을 줍니까...? 그러니깐 하찮은 캄보디아인조차 한국인을 깔보지요... 내세울 건 없다지만 자존심만큼은 어느정도 지켜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갈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겠지요.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 쪽팔리지 않을려면은요...
참고로 저의 에피소드를 적어봅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시고 조금 귀찮더라도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위상을 조금이라도 생각해서라면 입니다.
(입국시, 비자받은후)
시엡립 국제공항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비자를 받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비자피 20달러와 여권을 주면 됩니다. 데스크에는 돈챙기는 공무원과 비자일련번호 따는 공무원과 비자발급후 여권배부해 주는 공무원, 약 10명은 족히 되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비자신청서에는 비자타입과 비자번호를 적는란이 있습니다. 비자를 받기 전에는 비자번호를 알수가 없습니다. 비자를 받고 난 후 바로 입국신고를 하게 됩니다... 그 매우 짧은 순간, 어떤 여행자가 비자발급을 받고 입국신고서에 바로 비자번호를 써 넣게습니까...?
(캄보디아 입국심사 공무원) : 돈 1달러짜리 지폐를 보여주면서 1달러!
(나) : 왜?
(캄보디아 입국심사 공무원) : 입국신고서 작성이 잘못되었어! 1달러 내!
(나) : 못낸다!
(캄보디아 입국심사 공무원) : 다른 입국신고게이트에 한국인이 슬쩍 캄보디아 공무원에서 2달러를 견네주는 장면을 보라면서, 다른 한국인은 다 그리 하는데, 너는 뭐냐?
(나) : 침묵
(캄보디아 입국심사 공무원) : 저의 여권을 서랍에 넣습니다. 영~영 안줄려고 합니다. 표정은 돈 안주면 니 알아서 해라...
(나) : 조금 불안해지지만 참고 견뎌봅니다. 그러면서 모기만한 목소리로 한국대사관에 가서 말하겠다.
(캄보디아 입국심사 공무원) : (어이없다는 듯) 그냥 웃습니다. 정말로 꼴보기 싫은 장면입니다. 이 시간이 약 1~2분채 안되었는데, 제게는 하루가 된 것처럼 길었습니다. 그러면서 잘먹고 잘살아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여권을 서랍에서 꺼내 슬쩍 던져줍니다.
(출국시)
티켓팅하고 보딩패스를 받고, 짐부치고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출국수수료 내는 곳에서 젋은 한국인 남자 두명이 서 있습니다. 출국수수료 25달러입니다. 캄보디아인이 출국수수료로 한 사람당 25달러를 달라고 합니다. 한국인 남자 1달러를 줍니다. 캄보디아인이 어이가 없어 "뜨웬띠 파입"이라고 다시 한번 더 외칩니다. 그러자 이번에 손가락으로 25라고 표현합니다. 그때서야 "아"하고 머리를 글쩍글쩍거리면서 50달러지폐 한장을 냅니다. 1달러를 먼저 주었음 49달러만 내면 됩니다. 아님 50달러를 주었으니 1달러를 돌려달라고 하면되는데, 아무런 말없습니다. 1달러는 팁인가 봅니다. 캄보디아인도 1달러를 거슬러 줄 생각은 전혀없는 모양입니다. 왜냐? 한국인은 호구니깐..
출국수수료 스티커를 보딩패스 뒷편에 부쳐주고, 개인수화물검사대인 X-ray수화물 검사대에 섰습니다. 제 앞 일본인은 순순히 센서로 검사를 하더니 제가 그 자리에 서니 올커니 너 잘걸렸다는 듯 센서를 옆에 놓아두고 손으로 온몸을 주물럭주물럭 거립니다. 누런이를 드러내고 웃는 녀석을 보니 비위가 상하지만 아무말 못하고 그냥 자리에서 나옵니다. 속으론 "Don't touch my body. baby"가 속에서 수백번은 왔다갔다합니다. 다음 출국심사에서, 노골적으로 1달러지폐를 보여주면서 돈을 내라고 합니다. 못낸다고 끝까지 버팁니다. 저를 노려보더니, 나도 끝까지 노려봅니다. 캄보디아공무원이 "상납"이라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합니다. 자존심이 조금은 상합니다. 힘겨루기가 끝났는지 스탬프를 여권에 찍고 웃으면서 여권을 던져줍니다. 출국심사 통과하고, 다른 한국인은 어떻게 하는지 봅니다. 잘난 캄보디아인에게 여전히 웃으면서 돈을 주고 있습니다.
이상 입국장, 출국장 풍경입니다. 제 툭툭기사도 서비스정신에서 제게 호의를 베풀어 주었지만 말투 곳곳에 한국과 한국인을 무시하는 내용이 은연중 숨어 있습니다. "도로포장해주고, 여행가서 제네들 먹여살려주는데도, 전혀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싫은데 왜 너네들이 난리야! 안고맙다말이야~ 한국 너희들 혼자서 왜 짝사랑하고 그러지 마라 응~" 돈쓰러가서 이렇게 기분 나쁜 적은 없었습니다. 아닌 것은 아닌 겁니다. 다른 나라 여행도 많이 해보았지만, 한국기업은 세계에서 정말로 땀흘리고, 또 노력을 엄청 많이해 서서히 지명도를 높여가는 것을 많이 느끼고, 다른 한편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기온 40~50도가 넘나드는 열사의 땅인 중동에서 그 어느나라도 성공한 적이 없는 공사수주를 한국 특유의 근면성과 끈기로 모두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지금 현재 LG, Samsung, Hyundai 등등 예전이면 엄두도 못내었던 일본기업과 지금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돈이 너무 많아서 규정에도 없는 다른 나라 공무원에게 돈을 상납합니까...? 아닌 것은 아닌 겁니다. 잘못되었음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하지 않는 걸까요...?
참고로 저의 에피소드를 적어봅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시고 조금 귀찮더라도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위상을 조금이라도 생각해서라면 입니다.
(입국시, 비자받은후)
시엡립 국제공항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비자를 받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비자피 20달러와 여권을 주면 됩니다. 데스크에는 돈챙기는 공무원과 비자일련번호 따는 공무원과 비자발급후 여권배부해 주는 공무원, 약 10명은 족히 되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비자신청서에는 비자타입과 비자번호를 적는란이 있습니다. 비자를 받기 전에는 비자번호를 알수가 없습니다. 비자를 받고 난 후 바로 입국신고를 하게 됩니다... 그 매우 짧은 순간, 어떤 여행자가 비자발급을 받고 입국신고서에 바로 비자번호를 써 넣게습니까...?
(캄보디아 입국심사 공무원) : 돈 1달러짜리 지폐를 보여주면서 1달러!
(나) : 왜?
(캄보디아 입국심사 공무원) : 입국신고서 작성이 잘못되었어! 1달러 내!
(나) : 못낸다!
(캄보디아 입국심사 공무원) : 다른 입국신고게이트에 한국인이 슬쩍 캄보디아 공무원에서 2달러를 견네주는 장면을 보라면서, 다른 한국인은 다 그리 하는데, 너는 뭐냐?
(나) : 침묵
(캄보디아 입국심사 공무원) : 저의 여권을 서랍에 넣습니다. 영~영 안줄려고 합니다. 표정은 돈 안주면 니 알아서 해라...
(나) : 조금 불안해지지만 참고 견뎌봅니다. 그러면서 모기만한 목소리로 한국대사관에 가서 말하겠다.
(캄보디아 입국심사 공무원) : (어이없다는 듯) 그냥 웃습니다. 정말로 꼴보기 싫은 장면입니다. 이 시간이 약 1~2분채 안되었는데, 제게는 하루가 된 것처럼 길었습니다. 그러면서 잘먹고 잘살아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여권을 서랍에서 꺼내 슬쩍 던져줍니다.
(출국시)
티켓팅하고 보딩패스를 받고, 짐부치고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출국수수료 내는 곳에서 젋은 한국인 남자 두명이 서 있습니다. 출국수수료 25달러입니다. 캄보디아인이 출국수수료로 한 사람당 25달러를 달라고 합니다. 한국인 남자 1달러를 줍니다. 캄보디아인이 어이가 없어 "뜨웬띠 파입"이라고 다시 한번 더 외칩니다. 그러자 이번에 손가락으로 25라고 표현합니다. 그때서야 "아"하고 머리를 글쩍글쩍거리면서 50달러지폐 한장을 냅니다. 1달러를 먼저 주었음 49달러만 내면 됩니다. 아님 50달러를 주었으니 1달러를 돌려달라고 하면되는데, 아무런 말없습니다. 1달러는 팁인가 봅니다. 캄보디아인도 1달러를 거슬러 줄 생각은 전혀없는 모양입니다. 왜냐? 한국인은 호구니깐..
출국수수료 스티커를 보딩패스 뒷편에 부쳐주고, 개인수화물검사대인 X-ray수화물 검사대에 섰습니다. 제 앞 일본인은 순순히 센서로 검사를 하더니 제가 그 자리에 서니 올커니 너 잘걸렸다는 듯 센서를 옆에 놓아두고 손으로 온몸을 주물럭주물럭 거립니다. 누런이를 드러내고 웃는 녀석을 보니 비위가 상하지만 아무말 못하고 그냥 자리에서 나옵니다. 속으론 "Don't touch my body. baby"가 속에서 수백번은 왔다갔다합니다. 다음 출국심사에서, 노골적으로 1달러지폐를 보여주면서 돈을 내라고 합니다. 못낸다고 끝까지 버팁니다. 저를 노려보더니, 나도 끝까지 노려봅니다. 캄보디아공무원이 "상납"이라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합니다. 자존심이 조금은 상합니다. 힘겨루기가 끝났는지 스탬프를 여권에 찍고 웃으면서 여권을 던져줍니다. 출국심사 통과하고, 다른 한국인은 어떻게 하는지 봅니다. 잘난 캄보디아인에게 여전히 웃으면서 돈을 주고 있습니다.
이상 입국장, 출국장 풍경입니다. 제 툭툭기사도 서비스정신에서 제게 호의를 베풀어 주었지만 말투 곳곳에 한국과 한국인을 무시하는 내용이 은연중 숨어 있습니다. "도로포장해주고, 여행가서 제네들 먹여살려주는데도, 전혀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싫은데 왜 너네들이 난리야! 안고맙다말이야~ 한국 너희들 혼자서 왜 짝사랑하고 그러지 마라 응~" 돈쓰러가서 이렇게 기분 나쁜 적은 없었습니다. 아닌 것은 아닌 겁니다. 다른 나라 여행도 많이 해보았지만, 한국기업은 세계에서 정말로 땀흘리고, 또 노력을 엄청 많이해 서서히 지명도를 높여가는 것을 많이 느끼고, 다른 한편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기온 40~50도가 넘나드는 열사의 땅인 중동에서 그 어느나라도 성공한 적이 없는 공사수주를 한국 특유의 근면성과 끈기로 모두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지금 현재 LG, Samsung, Hyundai 등등 예전이면 엄두도 못내었던 일본기업과 지금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돈이 너무 많아서 규정에도 없는 다른 나라 공무원에게 돈을 상납합니까...? 아닌 것은 아닌 겁니다. 잘못되었음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하지 않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