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캄보디아 국경넘기
엄마5명과 아이들11명,16명의 대부대가
무사히 태국에서 캄보디아로,또 태국으로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오늘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
가기전에 겁을 엄청먹고 긴장을 너무했었는데
한번 해보니 이제는 그냥 천천히 여정을 즐겨도 되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특별한 일이 없었답니다.
국경에서는 아이들도 캄보디아 비자를 20불씩 전부 받아야한다고 한 경우가 있었다고 하길래
서울에서 E-visa를 전원 다 받아갔습니다.
어른은 20불에 수수료 5불, 만12세 미만의 아이들은 수수료 5불만 내면됩니다.
태사랑에 나와있는 정보들을 검색해보고 싸이트 들어가서
서식대로 문서 작성하고, 사진스캔해서 올리기만 하면 끝.
이메일로 1박 2일 만에 비자가 도착했습니다.
혹시 몰라 2장씩 카피했습니다.
미니밴을 미리 렌트를 해서 방콕 호텔에서 아란야쁘라텟 국경까지 갔습니다.
하필 그날이 일요일이라 (그주변이 타이캄보디아 마켓입니다.) 사람들이 인산인해고
차량이 줄줄이 줄을 서있어서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해간 보람도 없이
잠시 머리가 멍~해지면서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아이들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고 짐을 내리는데
주위에 짐수레꾼들이 수없이 달라와 붙고
일행들 이름전부와 씨엠림에 묵을 호텔이름을 써서 미팅을 나와있는 분도 계십니다.
씨엠립 들어가려고 국경픽업 차량서비스를 여행사에 신청하기는 했는데
나와의 미팅 포인트는 태국이미그레이션을 넘어서, 캄보디아 비자 받는 곳을 지나서.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 로비라 했는데 이 사기꾼 같이 생긴 자는 도대체 누구란 말이더냐...
간단히 모~든 분들을 무시해버리고 우리는 무조건 직진만 합니다.
기~인 줄을 서서 태국을 무사히 빠져나와
사진에서만 보던 앙코르왓 모형의 우정의 문이 보이니 참 반갑습니다.
일단 태국국경을 넘을때 아까 우리이름을 들고 있던 뺀질한 분이 요기를 넘어가면
다른분이 나와있을꺼라고 얘기합니다.
알았다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나오니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또 이름을 들고 서있습니다.
그래서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만나기로한 분이 맞냐고 물으니 맞답니다.
어쨌든 우리는 돈은 다 지불한 상태고
차량을 타고 씨엠립까지 가기만하면 되니
이분이 우리를 상대로 사기를 칠 일은 없다싶어 뒤를 따라 갑니다.
캄보디아 비자 받는곳을 그대로 통과하니 뭔 검역서 같은 걸 쓰라합니다.
줄줄이 애들을 앉혀놓고 땡볕에 제것 먼저 쓰고 있노라니
이 미팅나온 아주머니가 답답하다는 눈길을 한번 주더니
얼마인지 모르는 꾸깃꾸깃한 리엘(캄보디아도지폐)를 책상위로 휙 집어던집니다.
10초 전까지만 해도 앉아서 천천히 쓰라고 하던 그분이 웃으면서 오케이,오케이 하며 가랍니다.
그렇군요. 돈을 주면 검역이고 뭐고 그냥 통과네요.
이번에는 캄보디아 이미그레이션.
16명 입국신고서 쓰고,서울서 이쁘게 잘라온 비자 끼워서 제출하니 별문제 없이 무사통과!
돈달라는 사람 아무도 없었답니다.
다만 그 미팅하는 아주머니 맨날 급행수속만 해왔는지
땀뻘뻘 흘리며 카드쓰고 있는 우리를 살짝 답답해 하는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줄서 있는 동안에도 수 많은 사람들의 단체여권이 뭉치째 들어왔다,나갔다 합니다.
그거 도장찍는 사람 뒤에 따로 있더라구요.
살짝 무시합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아이들에게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다 통과 하고 ,짐을 끌고 셔틀 버스에 오릅니다.
우리가 3일동안 이용할 차를 타러 이동합니다.
한 10분 달려 드디어 우리가 렌트한 차에 오릅니다.
아주머니께 팁을 약간 드리고 빠이빠이..
끝없는 논view를 보면서 2시간 넘게 달려 드디어 호텔 도착!
아침 8시에 방콕,통타 리조트에서 출발해서 휴게소 2번 들리고
국경을 넘어 호텔에 들어오니 오후 3시 40분.
2시정도 도착하리라 생각했는데,차량이동 시간만
아란까지 4시간,뽀이뻿에서 씨엠립까지 2시간 20분.
국경수속하느라 걸린시간 다 합하니 꼬박 7시간 40분만에 호텔에 도착했네요.
정보들을 보면 아란까지 3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논스톱일경우고요,
저희처럼 휴게소 들리고 그렇게 가면 4시간 걸립니다.
돌아올때도 역시 역순으로 돌아왔구요,
애들하고 짐을 끌기가 힘들어서 짐수레를 물어보니 캄보디아 국경에서 태국국경 넘어서까지
실어다주고 200밧 달라길래 편히가자고 짐을 맡겼습니다.
올때도 그렇게 올껄 괜히 땀 질질흘리며 트렁크 끌었네요.(사실 그때는 가격 물어볼 상황이아니었
다는.....너무 무섭게 대부대가 달려드는 바람에....)
가볍게 두나라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니 캄 갈때 그 뺀질한 분이
방콕갈 차량이 있나고 물어보네요.(오는건 예약을 안했답니다.)
얼마냐 물어보니 예상 가격보다 저렴하길래 차량 상태보고 얘기하겠다고 하고
따라갑니다.
오호~올때 타고온 차량이랑 거의 같은 컨디션.
짐을 얼른 싵고 세븐일레븐에서 먹을거리 쓸어담고 방콕 밀레니엄 힐튼 호텔로 고고씽!
아침에 8시에 씨엠립 호텔에서 출발해서, 방콕 호텔에 도착하니 3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은 오며가며 먹을것도 사야하고 화장실도 가야하니
이동시간을 넉넉히 잡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태사랑에서 얻은 정보들이 너무도 귀중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께도 나눠드리고 싶어
급히 올립니다.
부디 즐거운 여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