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뻰(프놈펜)의 밤 어디로 놀러갈까? 강변 식당 vs BKK 1
캄보디아를 여행하다보면 canby 라는 무가정보지를 간혹 볼 수가 있는데, 지도와 정보가 꽤 잘 정리 되어있습니다. 캄보디아 3대 관광 스폿인 씨엠리업(씨엠립), 프놈뻰, 시하눅빌 이렇게 3권으로 나오는데요 아주 좋은 점은 웹 사이트도 잘 운영하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볼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http://www.canbypublications.com
여기로 들어가시면 되는데, 영문 사이트라 저는 내용을 다 파악하지도 못하지만... 내용을 다 이해하면 금상첨화구요, 그게 아니라도 일단 지도만 참고하셔도 매우 좋아요. 홈페이지의 왼쪽 상단 씨티 가이드 섹션으로 들어갑니다. 그럼 각도시의 서브섹션이 보이실 거에요. 프놈뻰을 알고자 한다면 프놈뻰을 클릭한 후 왼쪽의 맵 인덱스를 필요에 맞게 차례차례 열어보세요. 아주 상세한 지도가 나올 거에요. 말로 하니까 좀 괴상한데 홈페이지를 들여다보시면 금방 알게 된답니다.
그 외 숙소와 각종 식당 정보 리스트도 있긴 한데, 사용자의 후기가 아니라 스폰서 업체들을 그대로 리스트 한 거라 액면 그대로 믿기에는 좀 그렇긴 하지만요. 그 외 몇몇 유용한 여행정보들도 있구요.
프놈뻰에서는 한국인 여행자 분들을 거의 못 뵈었는데 다 어디에 계실까요? 혹여 프놈뻰의 밤이 적적하시다면 분위기 흥겨운 식당으로 가야겠죠. 그렇다면 강변 식당 구역이 아주 좋을거 같아요. 어느 도시나 강변에 있는 곳은 분위기도 좋고 값도 조금은 비싸기 나름인데요, 남북으로 뻗어 있는 이 강변 구역은 분위기 좋은 식당, 바, 숙소들로 빼곡합니다. 저희는 까피똘 여행사에서 멀지 않은 싼 숙소(스프링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는데, 이 강변 쪽의 숙소는 같은 시설이라도 좀 더 비싸고 게다가 캄보디아 물가로 비춰 봤을 때는 어마어마한 금액인 하루 숙박료 100$에 이르는 곳도 이쪽 구역에 있답니다. 혹시 여기서 묵어보신 분들 계신가요?
딱히 어디가 좋다라고는 하기가 애매할 정도로 각 업소들이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씨엠립에도 있는 FCC가 여기에도 있구요, 그 외 들쭉날쭉한 규모의 식당과 바 숙소들이 강변도로와 그 안쪽 골목에 따라 산재해있습니다. 프놈뻰에서 분위기 잡으려면 이 구역으로 가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프랑스 식민 통치를 받아서인지 프랑스 요리가 많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저도 이번에 처음 가본 곳인데요, 일명 BKK1이라고 불린다는 벙켕캉1(?) 구역은 독립기념탐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는 곳이였어요. 일명 외국인 구역인데 대사관과 NGO 등이 이쪽이 많이 있답니다. 그래서일까요... 분위기가 흥겨운 곳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좀 격식을 차리려고 하는 곳 같아요. 걷다보면 업소들의 성격이 약간 방콕의 쏘이 랑쑤언(랑쑤언 길)을 닮아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랑쑤언은 방콕의 청담동이라고도 가끔 불려지는 곳인데요, 하지만 너무 과한 기대는 정말 금물이에요. 식당들은 꽤나 세련되었고 내부의 손님들은 거의 깔끔하게 차려 입은 백인들이지만 길 자체는 가로등이 없어 어둡고 쓰레기도 적잖이 뒹굴러 다닙니다. 혹시나 취향이 이쪽이라면 가볼만 하겠지만, 아무래도 강변 쪽이 가격도 그렇고 분위기와 전망까지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참...독립기념탑에서 동쪽으로 쭈욱 가다보면 강변에 이르기 전에 나가 월드라는 거대한 카지노 호텔이 있던데 여기 머물러보셨던 분들은 안계시겠죠? 저희는 멋도 모르고 그냥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우리 같은 배낭 여행자들은 기가 죽어서 갈 곳이 못 되더라구요.
(프놈뻰, 프놈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