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이스타항공
4박6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하였습니다
어이없는 이스타항공의 행태에 몇자 적어보렵니다요
어제 23:10분 시엠립공항을 출발예정이었던 귀국편인지라 조금일찍
21:00경 공항들어가니 보딩패스는 발급하고있었고 다만 "delayed"라고
전광판엔 표시가 되어있어 현지인 카운터에게 물어보니 출발에 지장
없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곧바로 입국장에 들어가 기다리는데 22:30분경 현지인스탭들끼리
5시간 디레이 된다는 얘기를 놀란듯이 하면서 야근모드로 돌입하는
분위기에서 비로서 연발을 감지하였고
한국인들이 술렁거렸지만 갖가지 추측성 얘기만 난무할뿐 아무도
연발이유에 대해 알지못하였으며
다만 이스타항공기가 들어와있는 것으로 봐서 정비중일것이고
일찍끝나면 일찍출발할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얘기들이 오고갔습니다
또한 이 책임을 항공사에서 어떻게 질까 걱정(?)도 생기더군요
몰랐지만 이때 이미 승무원들은 상세한 내용을 통보받고 아침의
느긋한(?)일정을 위하여 해당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을것이고
그들을 위해 돈을 지불한 승객 200여명은 누울수 없도록 특수제작된
입국장소파에서 영문도 몰라가며 뜬눈으로 밤들을 지새우거나 바닥이나
심지어는 흡연실,식당의자 등에서 난민수준의 밤을 보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90년대말 타이항공때 돈무앙공항에서 어이없는 지연
출발로 공항에서 괴로운 밤을 보낸 이후 처음겪는 일이라 당황스럽러웠지만
어쩔수없는 사유이겠거니 하면서 정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믿었지요
예정된 보딩타임 오늘 04:10이 지나도 공항스탭 외에는 아무도 없었고
05:00 경이되자 기장과 승무원일동이 충분한 휴식을 한 표정으로 아무런
거리낌이나 해명,사과의 말 한마디없이 유유히 승객들 틈을 지나 항공기
로 들어가더군요
그래도 대부분 승객들은 지친 나머지 출발만 해줘도 고맙다는 분위기였고...
결국 06:00가 넘어서야 이륙하였고 기장은 대수롭지않게 "청주공항의 기상"
관계로 비행기 이륙이 지연되었습니다로 간단히 상황을 마무리 하면서
타국의 불편한 공항에서 7시간이나 밤을 지새운 상황이 종료되면서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주간비행수준의 음료 등 서비스로 오히려 잠까지 못자며
오늘 13:00 청주공항에 들어왔습니다
지치고 분노하였지만 나름대로 생업에 큰 차질이 벌써 생겼고 해서 부랴부랴
공항을 빠져나올수밖에 없었고 오면서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오늘아침
안개가 일찍걷혔고 오전내내 아무문제 없었다합니다
무슨 상황인지 알수가 없지만 최소한 호텔에서 자기들만 알고 편안히 숙면을
취했을 승무원이나 관계자중 한명은 공항에와서 노숙하는 승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불편사항(식수,음식..)을 청취해야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국제운항규정의 몇가지사항에서 면책조항,시간 등 틈새를 이용했는지 모르지만 상황을 뻔히
알면서 입국장으로 몰아넣고 23:00에 대한항공 인천 등 타비행기가 연이어 출발하는
것을 보면서 멍하니 영문을 몰라하던 승객들을 어찌 그리 방치할수있는지
의아스럽고 분노합니다
청주공항의 안개시정경보 등 정보제공이 태만한 것인지 이스터항공이 다른 이유로
항공기를 지연하였는지 알수는 없지만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충청북도 등에 청주공항과 이스타항공의 지연내역등에 관해 문의성 민원을
내보려고는 합니다만 상기하고 싶지 않ㄹ은 어젯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