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출국 카드를 잃어 버려서 생긴 일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캄보디아 출국 카드를 잃어 버려서 생긴 일

개강일 10 3248
어머니를 모시고 간 가족 여행이라서
일정도 여유있게 잡고, 일출도 생략하고,
매일 매일 마사지 받아 가면서,
마지막 날 오전 일정도 호텔에서 휴식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날 점심을 먹기 전에
여동생이 캄보디아 출국 카드를 잃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입국 심사할 때 비자에 스탬플러로 찍어 주는 그 카드 말입니다.

한번도 잃어버린 적이 없어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어머니 모시고 온 여행이라서 더 침착하게 인터넷 카페로 갔습니다.
엄청나게 느린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더니
30분 만에 2개의 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75달러 주고 출국했다는 글이 있었고
중국에서는 100달러 주고 출국했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아깝긴 했지만 여행 기분 망칠 것 같아서  
100달러 정도 주면 될 것 같다고 동생에게 먼저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캄보디아 대사관으로 전화를 했더니 통화가 안됩니다.
11시 30분 ~ 1시 30분 까지 점심 시간인가 봅니다.
급해죽겠는데 2시간이나 점심을 먹다니요.

2시가 넘어서 통화가 되었는데, 출국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궁금한건 얼마를 주어야 하는 것인데 대답을 안해줍니다.

마지막 여행지가 톤레샵 호수였는데, 운 좋게 한국인 그룹투어
가이드를 만났습니다. 가이드 얘기로는 5불 정도 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와우 ~ 95 달러나 번 기분이였습니다.


드디어 조마조마 했던 출국 심사장.
여동생은 여권 사이에 3달러를 접어서 밀어 넣었습니다.
해맑은 미소를 짓는 출국 심사자.
" This is my dollars ? " " Yes "
4일 동안의 여행 동안 본 캄보디아인 중에서 가장 밝은 미소였습니다.

또 하나의 안 좋은 관행을 한국인이 만들었나 싶어 씁쓸하기도 했지만,
솔직하게 그동안 마음 고생 했던게 3달러로 해결되어서 기쁘기도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달러 없어도 출국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0 Comments
죽림산방 2011.06.14 20:51  
아무레도 당하신듯...........ㅋㅋㅋㅋㅋ

지난번에 그거 없어서 그냥 가니까......페이퍼..뭐라 물어 보는데 모른척 하고 있으니...

원달러...그러길레 그것도 먼둥 먼둥 하니까....

종이 주고 쓰라길레...끝까지 쓰고..ㅋㅋㅋㅋㅋㅋ

수고 하셧습니다~~
개강일 2011.06.15 11:39  
죽림산방님은 역시 고수세요. 처음 있는 일이라 좀 당황했습니다.
죽림산방 2011.06.15 12:28  
고수가 아니구요.......
1. 영어를 못해요...그래서 지는 뭐라 뭐라 설명을 하는데 알아 듣질 못해서..ㅋㅋㅋ

2. 얼굴이 뚜꺼워요...그래서 빈대근성이..ㅋㅋㅋ
필리핀 2011.06.14 23:23  
우리에게 3달러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들에게는 온 가족 하루 생활비입니다...
님의 너그러운 마음씨... 복 받으실 겁니다...
죽림산방 2011.06.15 01:28  
3불이든 1불이든 그건 부정적인 돈이고 이돈이 결코 그들의 생활비가 될수 없습니다
아시겟지만  이돈은 검은돈으로 돌아 다닐것이고 그들의 부패를 조장할 뿐입니다

글을 쓴분이 걱정하듯이 한국인이 지나가면 천원 천원 외치던 그들이 삼달러 삼달러 외칠것이 문제인듯 합니다

핵심은 그 종이가 없어도 괜찬은지 여부인듯 합니다
그 종이 없어도 출극에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출국장에 있는 여직원의 말소리..빨리천원 
와이....하자 종이를 주며  쓰라던 그 눈빛....기억합니다

내 뒤에 할머니 왜 천원달레...하길레....그냥가이소.....하자 욕을 하면서 왜 ...돈없어....머야..
하니 그냥가라고...
들어가서 왜 달레???라면서 한국말 하면 그냥 가고....아무말 없으면 돈을 주었던 그들끼ㄹㅣ 돈을 왜 줫니 다투더군요
왜 한국인만 돈을 줄까요???
그것이 생활비일까요??
악의 구렁텅이는 아닐지요??
개강일 2011.06.15 11:41  
외국 여행자들은 절대 안 준다고 하는데, 한국인들만 쉽게 주다 보니 더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배낭ing 2011.10.05 11:29  
아니 왜 꼭 갖추고 있어야 할것을 갖추지 못하고 꼭 부당한 요구를 한다고만 말씀하시죠??
부당한 요구라는 것은 내가 떳떳할 때 그쪽의 어의없는 요구를 말하자나요..
2011.06.20 14:15  
3달러는 가난한 캄인에게는  얼마든지줄수 있는 작은돈이지만,
그 삥뜯는 배부른 공항 직원들한테는 아니죠...
2011.06.20 14:07  
저도 출국카드 없어서 한참 실랑이 했었는데요.. 
끈질기게 2달러 달라고하고, 전 끈질기게 돈없다하고...
결국 캄보디아 지폐 몇장 있던거 주고 시끄럽게 통과했죠..
그러면서 지켜보니 나이 좀 드신 한국 관광객들 전부 다 뜯기고 있더군요..
천원! 일불! 하고 공항직원들 속삭이니까 대부분 주고가시대요..
부당한 팁을 달라고 요구하는 넘들이 나쁜넘들이지만,
왜 유독 한국인들에게만 그런 관행이 생긴건지,또  지속되는건지는 일부 우리의 책임도 있는거 같습니다.
캄보디아는 좋지만, 공항직원들의 뻔뻔한 작태는 정말 짜증스럽고 화가 나지요.
개강일 2011.06.27 12:39  
한국 공무원들이 했던 행동들을 봐와서, 이런 요구에 익숙한 한국인들이 더 쉽게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후진국의 행태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반성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