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후기
앙코르와트 자전거 여행...
솔직히 힘듭니다.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하고 나면 뭔가 뿌듯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전거 좋은거 빌리세요. 전 mtb 자전거 하루 3불씩에 빌렸습니다. 5일 빌린다고 하니까 12불에 줬
습니다. 뭐 아주머니들 마실용 장 바구니 달린 자전거 빌리지 마세요. 힘 배로 듭니다. 삼랑메인이
라고 한국인이 운영하는데 있다고 하는데 전 모르겠네요.... 전 그냥 올드마켓 근처 자그마한 여행
사에서 빌렸습니다. 빌릴때 자물쇠는 줍니다. 라이트는 없다네요.
-복장 점검 필수. 모자쓰고. 선글라쓰 끼시고, 썬 크림 도배하세요. 긴팔에 긴바지. 운동화 신으시구
요. 긴팔 싫으시면 팔 토시라도 하세요. 전 반팔 입고도 모자라서 팔 걷어 올리고 다니다가
팔 완전 다 타서 아직도 따갑습니다. 가방은 자그마한 등 뒤에 멜수 있는걸로 드세요. 크로스백
같은거 메고 타면 귀찮아 죽습니다. 가방에 물은 필수.
- 길 찾기 되게 쉽습니다. 그냥 도로만 따라가고 갈림길 전에는 꼭 표지판이 있습니다.
매표소 지난뒤 가다보면 파란바탕의 웰컴투앙코르 라는 표지판이 있고 계속 가다보면 양갈래길
나오는데 왼쪽은 앙코르와트 앙코르톰 오른쪽은 반떼아이 스레이랑 따 프롬 쪽입니다.
- 코스는 저는 이렇게 다녔습니다.
1일: 앙코르와트-앙코르톰-프롬바켕
2일: 반떼아이 끄데이-쓰라쓰랑- 따 프롬-따케우-앙코르 톰 지나서 시내로
3일: 반띠아이 쓰레이 (여기 갔다오니 5시더라구요 -_-;;; 솔직히 중간에 많이 쉬고 좀 늦게 출발해
서 그런데 부지런히 서두르시면 근처 유적 하나는 더 보실 듯...)
1일,2일은 충분히 다닐만하고 재미있는데, 빤띠아이 쓰레이 가다가 죽을뻔 했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는 시골길.... 옆으로 썡쌩 지나가는 트럭들과 툭툭.... 엉덩이는 아프고 날은 덥고...
어느 분께서 두시간정도 걸린다고 적어 놓은걸 봤는데요.... 운동선수 기준으로 적어놓으신듯...
제가 그래도 젊고 체력도 있다고 자신하는데 거의 3시간 정도 걸렸네요(편도)...
도착해서 구경하고 도저히 안될꺼 같아서 툭툭하고 올까... 했는데 거기 툭툭들 다 손님들 대기
중인 툭툭 ㅋㅋㅋㅋㅋㅋ 그냥 자전거타고 왔는데 오는 도중에 비 오고... 아 젠장 -_-
-앙코르 톰 같은 경우는 자전거 타고 가면 너무 좋습니다. 보니까 앙코르와트에서 툭툭타고 남대문
까지 간 다음 안에서 또 잡아 타야되는거 같던데요..... 자전거 타면 그냥 쑥~ 갑니다. 길도 자전거
타기 좋고... 특히 바이욘도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고, 코끼리 테라스 쪽 갈때도 좋습니다. 대부분
걸어가시는거 같던데, 아니면 약간 어중간한 거리 툭툭 타시거나.... 자전거 장점은 역시 가고 싶은
곳 다 가 볼수 있다는 거죠.... 전 한국인 단체 관광객 가이드 분한테 길 물었다가 가이드 분이
잘못 알려줘서 이상한길 갔다가 현지인이 막 헬로우 거리면서 따라와서 걔랑 레이싱도 했습니다..
- 유적마다 다 표 검사하는 직원들 있는데, 그 직원들 있는쪽에 그냥 자물쇠 채워서 자전거 냅두면
안 건들더라구요. 직원도 없는 자그마한 유적도 그냥 표지만 뒤쪽 그늘에다가 세워 놓으면 되요.
처음엔 불안불안 했는데 말짱하더라구요.....
-식사는 앙코르톰 코끼리 테라스 맞은편이랑 따 프롬에서 드시면 시간상 딱 맞을꺼에요. 볶음밥 괜
찮아요. 싸고... 양도 많고....
-전 3일차에 반떼아이 쓰레이를 갔는데... 아직도 후회중임... 지금 전 이 유적을 반뗴아이 쓰레기로
부르고 있음... 가는 길은 거의 40km에 육박하는데 그 거리를 자전거타고 간 만큼의 보람이 없더라
구요.... 차라리 대순회 코스라고 되어 있는 니악 뽀안, 쁘리아칸을 가는게 나았을지도.,....
-표지만에 mini tour 랑 grand tour 라고 되있는데 미니투어가 제가 2일차에 간 그 코스 구요
그랜드투어가 니악 뽀안,쁘리아칸을 지나는 코스 입니다. 3일차에는 반떼아이 쓰레기 가지말고
그랜드투어 코스쪽으로 가시길 추천... 반뗴아이쓰레기는 그냥 툭툭타고 가세요
-반떼아이 쓰레이 가는 도중에 지뢰 박물관이 있습니다. 입장료 2불... 가이드북에서는 시내에 있다
고 본거 같은데 이쪽으로 옮긴듯..?? 설명중에 옮겼다고 본거 같아서요....
- 전 점심은 유적지에서 먹고 저녁은 거의 펍 스트리트에서 먹었습니다. 펍 스트리트 너무
좋더라구요 ^^ ㅋㅋㅋㅋㅋㅋ 레드 피아노 툼 레이더 칵테일 너무 괜찮았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펍이랑 식당들도 너무 괜찮았어요... 수프 드래곤 소고기 꼬치나, 어떤 스시집 맞은 편에
바베큐 집도 좋았고.... 대박식당도 좋았는데 제가 간 날이 단체손님 때문에 바빳나봐요.
빨리 먹고 나가신다고 막 자기네들끼리 그래서 허겁지겁 먹고 나와버렸네요... 차라리 바쁘면
자리가 없다고 안 받는게 나았을꺼 같은데..... 밑 반찬 맛있어 보이는거 많았느데 거의 손도
못 댔네요.....
- 자전거 타실때 언제나 차조심하세요. 이놈들이 다 미쳤는지 속도 안 줄이고 그냥 쌩쌩 달립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도 항상 조심.....
뭐 적을께 많았던거 같은데 이거 밖에 없네요...... 제가 자전거 타고 돌아 다니면서
서양인들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보였는데 동양인은 한명도 못 봤거든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여행에 도전하길 바라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자전거 타면 불편한 것도 있겠지만 편안 점도 많아요....
툭툭 안타고 되니까 비용절약되고, 툭툭 기사랑 흥정 안해도 되고, 가고 싶은 곳 맘대로 갈 수 있고
근데 몸이 좀 고달프겠네요 ^^;;;
이 글 쓸려고 일부러 표지만이랑 도로 사진 같은거도 찍어 왔는데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거죠 -_-???
암튼....
자전거여행에 대해서 더 궁금한거있으시거나 도전 하실 분 언제든지 글 남겨주시고
모두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