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 여행자 거리 둘러보기
2011년 6월 20일, 씨엠립에 온 이후 처음으로 씨엠립을 좀 둘러봤습니다. - -;;
(아시죠?! 매일 밤, 파티의 영향으로.. - -;;)
여행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앙코르와트 유적군이나 톤레삽 호수 등, 씨엠립의 주 볼거리는
이번 여행에서 둘러보지 않았으니 예전 포스트 참고하시구요 ^^;;
씨엠립은 앙코르와트 유적군이나 톤레삽 호수를 빼고 나면 사실, 가볼 데 라곤 없는 타운 입니다. 씨엠립 여행 오는 모든 분들의 목적은 역시, 앙/코/르/와/트 일테지요.
하지만, 단 한 곳! 씨엠립 '올드마켓' 부근의 여행자거리! 일명, '펍 스트리트(Pub Street)' 일대는 씨엠립 여행시 가봐야 할 또 하나의 스팟 되겠습니다 ^_^
태국 방콕의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로드 일대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구요 ^^ 카오산 분위기를 풍기는 씨엠립의 작은 여행자거리 라고 할 수 있지요. 낮에는 앙코르와트, 톤레삽 호수 등을 돌아보고, 저녁 시간에는 이 씨엠립 여행자거리로 나가는 것이 주 코스!! 나른한 오후에 이 곳을 산책해 보는 것도 좋구요, 거리의 조용한 카페에 앉아 커피를 한잔 하거나 예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보는 것도 좋지요 ^_^ (여행자거리로 뚝뚝 등을 이용해서 타고 가실 때에는 '펍 스트리트' 또는 '올드마켓' 이라고 얘기하면 기사들 모두 압니다!)
씨엠립 여행자거리의 밤 풍경은 다음 편에서 보여드리기로 하고, 이번 시간에는 씨엠립 거리의 오후 풍경을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 자! 그럼, 저와 함께 씨엠립의 거리를 함 산책해 볼까요 ^^ "
<지도 참고해서 위치를 가늠해 보세요.>
씨엠립의 최대 번화가^^이자 메인도로는 '시바타 로드(Sivatha Rd.)'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직선의 긴 도로에 호텔, 상가, 각종 샵, 레스토랑, 은행 등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행자거리 도 '시바타 로드' 에서 연결되어 있는 거리이지요.
저는 숙소인 <압사라 앙코르> 에서 부터 천천히 걸어 가기로 했습니다.
주유소 칼텍스 를 지나서 조금 가다 보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이때 우회전 하면 여행자거리 쪽으로 가는 '시바타 로드(Sivatha Rd.)' 입니다.
1층은 식품 코너, 2층/3층은 의류, 문구, 전자제품, 레스토랑(로컬브랜드 햄버거/피자 레스토랑, 샤브샤브 레스토랑, 커피샵)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물 1층에 은행 ATM 기도 있습니다. 한국 식품 많이 보이네 ^^ 전에 여기서 소주 1병에 1달러 조금 넘는 가격으로 샀었는데, 캄보디아에선 소주가 안비싸다는... ㅋ
럭키 슈퍼마켓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또 다른 상가인 '앙코르마켓(Angkor Market)' 이 나옵니다.
이 곳은 조금 큰 마트라고 해야 맞을 듯.. 1층에 식품 코너, 2층엔 각종 주방용품, 잡화, 문구, 책, 스포츠용품 코너가 있습니다.
혹시 걸어다니다가 비 오지 않을까 싶어 여기서 우산을 샀습니다.
근데, 우산이 이런거 밖에 없네요 - -;
죄다 어린이용 우산 - -;;
결국 $2.8 주고 사긴 샀는데... 저 사자 별자리 보소 ^^
시바타 로드를 따라 계속 직진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먼지 날린다고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오토바이를 타는 현지인들.
마스크 왜 안가지고 나오셨어요 ^_^
저전거에 많은 짐을 실은 채... 이불인가...
여기 뚝뚝 은 좀 좋아 보이네. 호텔 전용 뚝뚝 인가 ... ㅋ
아, 이 호텔이 바로 그 호텔 이었지!!
씨엠립의 인기있는 고급 부티크 호텔 'Hotel De La Paix' <호텔정보 참고>
객실에서 묵어보진 못했고, 전에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 쥬스 한잔 하며 노트북으로 무선인터넷 즐겼음^^
룸은 직접 보진 못했지만 일단, 로비나 정원, 레스토랑은 잘 꾸며놓았더군요.
올드마켓이 있는 여행자 거리 쪽으로 가려면, 이 호텔 대각선 건너 편에 작은 길로 들어가도 됩니다.
쭉- 들어가면 펍 스트리트 뒷쪽 과 만나게 되어 있거든요. 위에 지도 보시면 감이 오실 듯.
호텔 길 건너에 보이는 'KFC'
맥도널드는 없고 KFC 만 있네요. 그래서 씨엠립엔 맥도널드의 치즈버거 그리워하는 분들 많다는...ㅋ
전, 계속 시바타 로드를 따라 직진해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비가 살짝 내렸다가 금새 그치네요.
조금 더 겉다보면 길 건너 편에 /앙코르 나이트 마켓/ 간판이 보입니다.
여기는 야시장이니 다음 편, <씨엠립 여행자거리의 밤풍경> 에서 보여드릴께요^^
여행자 거리 쪽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자! 여기서 직진하지 않고 왼편 길로 들어가면 여행자 거리 시작 이라고 할 수 있지요.
쭉 - - 들어가면 메인 거리라고 할 수 있는 '펍 스트리트(Pub Street)' 가 나옵니다.
위 사진 속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윗부분 'Street 7' 부분 보시면 <Cambodia Asia Bank> 보이시죠?!
노란색 도로로 표시된 '시바타 로드' 에서 올드마켓/펍 스트리트 방향으로 들어가는
바로 그 진입로 입구 모습입니다 ^_^
<씨엠립 여행자 거리 일대>
※ 사진 보시면서 위 지도를 참고해서 위치 확인해 보세요.
그렇게 들어오다 보면,
짠^^ 저 앞에 <Pub Street> 표시 보이시죠!
이곳으로 죄회전 하면 씨엠립 여행자거리의 메인 이라 할 수 있는 '펍 스트리트' 되겠습니다 ^_^
펍 스트리트 입구 왼쪽 코너에 있는 건,
씨엠립 다녀오신 분들이나 준비 중이신 분들 까지도 여기 모르시는 분, 없으시겠죠?!!
'레드 피아노(Red Piano)'
오래 전, 툼레이더 촬영 당시, 안젤리나 졸리 가 휴식을 취하러 들렸다고 알려져
유명해진 레스토랑&카페 입니다. 이 후로 이 거리 일대에 이런 카페/레스토랑 들이
계속 생겨나 지금의 여행자거리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지요. 유명 배우의 힘이란.. ^_^
유명해서일까요... 솔직히 특별한 것은 없는 곳인데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좀 비싸네요 - -;;
펍 스트리트(Pub Street).
여행자거리의 메인이지만, 한 40여미터 될라나요 ^^
하지만, 규모가 작다고 그 매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소박한 느낌이 더 편안하고 좋을 때도 있지요!
왼편에 <Temple> 레스토랑&바 가 보이네요.
이 거리에서 인기있는 곳 입니다. 저녁 때 템블 바에서 맥주 한잔? OK!! ^_^
낮이라 여행객들이 별로 안 보이지만, 나른 한 오후를 제대로 느끼기엔 더 좋네요 ^^
짧은 '펍 스트리트' 를 지나 오른 쪽 길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블루 펌프킨(blue pumpkin)'.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레스토랑으로 인기있는 곳 입니다. 씨엠립에도 몇 개나 되구요.
수도인 프놈펜에도 있습니다.(프놈펜 리버사이드 쪽)
이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현지 로컬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올드마켓 Old Market' 이 나오지요.
위 <여행자거리 일대 지도> 에서 보면 '레스토랑 밀집 골목' 이라고 쓰여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볼까요.
골목으로 들어서면 좁은 길을 따라 많은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는데요,
레스토랑 밀집 지역이라 보통 식사할 때에는 이 골목을 많이 찾게 됩니다.
오후라 한산하지만, 저녁 때에는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저녁에 갈 곳이 여행자거리 밖에 없거든요 ^_^
이 골목에 있는 레스토랑 중, 인기가 많은 곳은 바로 이곳! '앙코르 페이머스 (Angkor Famous)'.
가격도 적당하고 ($3 부터 -) 맛도 전반적으로 괜찮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 입니다.
저도 예전 씨엠립 왔을 때는 여기서 두번 먹어봤어요 !!
이 식당에 재미있는 게 있는데요 ^^
윗 쪽에 잘 보시면 '진심 맛있다' 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진짜 맛있다...정말 맛있다... 이런 표현은 익숙한데, '진심 맛있다' 는...
다녀간 한국 손님이 쓴게 맞을까요? 아니면 홍보문구로 제작한...ㅋ
골목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크메르 키친(Khmer kitchen)' 레스토랑. (위 지도 참조)
이 레스토랑은 캄보디아 전통요리로 많이 알려진 곳 입니다.
올드마켓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카페 센트럴(Cafe Central)'
이 곳 옆 길로 들어가면,
저 앞에 녹색으로된 동그란 간판 보이시나요?
제가 브런치^^ 를 먹을 곳 입니다!!
참고로,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길로 나가면 '시바타 로드' 와 다시 만나게 되지요.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리뷰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에서 찾아보고 간 곳인데요.
현재 여행자 평가 인기순위 에서 2위를 달리고 있어 함 직접 가보기로 했지요 ^^
레스토랑 이름은 ' Joe To Go' 입니다. (위 지도에서 보시면 녹색 글씨로 표시)
'Joe To Go'
WiFi 도 되네요 ^^ 오픈 시간은 오전 7시 - 밤 9시30분 까지.
아기자기 하게 꾸며져 있구요, 작은 shop 을 같이 운영합니다.
직원들 상냥한 미소에 수줍음... 너무 친절하시네요 ^^
인테리어도 예쁘고, 작지만 평온하고 소박한 향기가 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작은 레스토랑이라 여기가 인기 2위?? 했는데,
맛, 분위기, 친절, 그리고 그 고맙고 기특한? 마음(이따가 보시면 압니다^) 까지... 대만족
편안해 보이는 쇼파에 앉아 볼까요.
뭘 시킬까....
가격은 음식의 경우 보통 $3 - $5 선 이구요, 음료는 $2 - $3.5 정도 입니다.
전, 후레쉬 야자수 쥬스 와 <캄보디아식 소고기 볶음, 소세지가 서브되어 나오는 새우 볶음밥> 을 주문했습니다.
야자수 쥬스가 나왔네요 ^^
어? 앞에 놓여진 책자는... 'The Global Child' ??
바로, 이 레스토랑&숍 이 'The Global Child (TGC)' 라는 캄보디아 어린이 서포트 봉사 단체 에서
운영하는 곳 이었던 것!! TGC 는 2003년, 길거리에 버려지고 착취당하는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해
설립된 봉사 기구 라네요.
'The Global Child (TGC)' 에서 운영하는 'Joe To Go'
여기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모두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합니다.
이곳은.... 참 고맙고 기특한 레스토랑 이었네요 ^_^
단순히 음식 맛과 분위기 때문에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게 아니었던 것!
자, 제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 소고기 요리, 캄보디아 요리인데(뭐라 든데 기억이 가물가물 - -;) 맛이 우리나라 불고기 맛 입니다.^^
하지만 고기 질은...동남아 소고기가 그렇지요 , 좀 질깁니다... 하지만 소스 맛은 아주 아주 좋았어요!
볶음밥도 맛잇고 소세지도 맛있고... 양은 살짝 적은 듯 했지만,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 주문 성공 "
맛있다는 증거 샷!
맛 없으면 절대 이렇게 못먹습니다. ^_^
맛있는 음식도 먹고, 평온하게 쉬고....마음 까지 따뜻해 지는 그런.... 곳 이었습니다. 제겐...
식사를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2층은 작은 부띠끄 샵 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