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있는 부모님 모시고 여행하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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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있는 부모님 모시고 여행하기 팁

맛사지홀릭 2 4574
안녕하세요 태사랑 회원 여러분들!
캄보디아 여행을 시작하기 전 여기서 눈이 빠지게 검색을 하고 간 터라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남겨드리고자 빚을 갚는 기분으로 이 글을 써 봅니다.
투어나 일정에 관한 건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글을 올린분의 정보가 너무 많으니, 제 경우처럼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을 모시고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팁만 드리고자 합니다.
특히나 여행겸험이 많이 않은 남자분들이 부모님 모시고 효도관광 할 때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늘 첫 회원가입 후 글 쓰는 거라 혹시 태사랑 양식에 맞지 않게 올렸다면 너그러이 참아주시고 댓글 올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날씨로 인한 제한 상황 =

 

1/20 - 1/24일간 여행했는데 (대한항공 저녁 7시 출발. 현지시간 10시 이후 씨엠립 랜딩. 호텔 체크인 후 바로 취침 해야 함) 첫 날 두 분이 춥다고 난리를 쳐서 봄, 가을 날씨를 생각하고 옷을 준비해 온 저는 정말 난감했습니다. 온돌 문화에 익숙한 분들이 침대에서 주무시려니 침대에서 차가운 기운이 올라와서 못 견디셨나 봐요. (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70대입니다 ) 너무나 다행히 가지고 갔던 극세사 베스 가운과 무릎 담요를 침대에 깔고, 한국에서 입고 온 겨울 내의를 입고, 그 위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베스 가운을 입고, 수건으로 목을 싸고, 리셉션에 전화해서 받은 추가 블랭킷을 포함 이불을 2개를 덮고, 큰  물병에 뜨거운 물을 넣은 것을 발 쪽에 넣어 드리고 난 후 주무실 수 있어서......저는 신경을 쓰느라 탈진을 하고 말았네요..
참고로 저는 반팔 잠옷 입고 그냥 잤는데 말이죠..

 
여기 날씨가 밤과 새벽은 좀 추웠어요. (낮은 햇빛은 뜨겁고 건물 안 그늘은 시원)
앙코르 왓 일출 볼 때는 겨울 파카를 입고 갔었는데도 심지어 저도 덥게 안 느껴졌구요.
물론 일출 관람 후 나중에는 벗었습니다.
추울 때를 대비해 작은 보온병(저는 딱 2컵이 나오는 사이즈로 가지고 갔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짐이 많아도 힘들어요)에 뜨거운 물을 가지고 가서 조금씩 드시게 하는 것도 좋아요. 작은 사이즈의 사탕도 몇 개 가지고 다니구요. 어르신들은 항상 목이 마르다고 하시더군요.

 

= 톤레샵 호수 가기 + 일몰 =

 

이곳은 절대 절대 절대로 툭툭으로 가셔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하지만 젊은 배낭족 아이들은 이 길을 툭툭이로 마스크도 안 쓰고 잘만 가더군요. ..정말 보는 내가 걱정이 될 정도였어요. 젊으니까 이 정도 모래를 마셔도 폐가 괜찮을려나??)

이 길은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서 붉은 모래가 계속 날리고 길은 엉망진창.
길 옆에 위치한 집과 나무들도 빨간 흙을 뒤집어 쓰고 있는 상태거든요.

승용차를 렌트해서 편안하게 갔는데도 완전 사막투어하는 기분이었어요.

차가 계속 꿀렁꿀렁아버지는 속이 안 좋다고 하시고

결국 약 하나 드셨어요

 
시내에서 툰레샵 호수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입장료는 일인당 $20이었어요.
(맹그로브 숲으로 가는 통통배 뱃사공 팁 + 개인보트은 팁은 따로)
수상촌을 보러 가는데, 과장 보태서 10년치 먹을 매연을 한꺼번에 마시는 기분?
디젤 엔진 통통배가 어찌가 시끄러운지..고막을 망치로 때리는 같은 소음이 계속..
옆에서 조금 이층 배를 타고 가시는 한국인 가이드 분은 모자+두건으로 아래부터 귀까지 감싸고+선글라스로 보호 완전 무장을 하셨더군요. 역시 프로셔요~~
날씨는 춥지 않은데 배를 타고 달리다 보면 바람 때문에 추워져요.
바람막이 옷이랑 마스크 귀마개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구할 수만 있다면 코마개두요..ㅋㅋ
정말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일단 숲에 도착 후 손으로 젓는 작은 보트에 옮겨탔어요. 보통 한 배에 2명씩 탔는데, 저희집은 사람이 총 3명이라 2, 1명이 2대의 보트에 나누어 타서 여유롭게 맹그로브숲을 구경할 있었어요. 배가 생각보다 폭이 넓어서 카메라 떨어뜨릴 걱정 전혀 없이 촬영하실 있어요.
여기 정말 강추에요!! 나뭇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예쁜 나무들..조용하고 평화로워요..새소리만 들리고..
하지만 일단 거기서 화장실이나 음료는 이용을 하시는 정신 건강에 좋을 같아요.( 구경해 봤는데 정말 내셔널 지오그라피 수준이에요. 강물로 설거지하는데 옆에서 사람들이 보고 물에서 씻은 그릇에 커피랑 팔고…)
 
***어르신들은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셔야 하니 항상 깨끗한 화장실을 체크하세요.
톤레샾 호수를 갈 때 아버님이 이동시간이 기니까 힘들어하시더라구요. 그러니 가이드에게 문의하여 깨끗한 화장실을 지날 때마다 계속 이용하시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몸이 추울 때 더 자주 화장실을 찾으시더라구요.  화장실을 지나치지 말 것! 호텔을 떠나기 전 항상 들렀다 가시게 할 것! 마사지 받기 직전에도 꼭 이용하게 하세요. 혈액순환이 좋아져서인지 마사지를 받는 도중에 화장실 이용하고 싶어하시는 경우가 있으니 꼭 체크하세요!
 
= 사원들 감상 =
 
앙코르 처음 때는 좋아하시다가 자꾸 다른 사원으로 이어지니 그게 그거 같다고 흥미가 떨어지시더군요. 사원은 하루에 1~2개씩만그리고 운동화 신고 가세요. 지금이 건기라 땅에 습기가 없고, 모래가 미끄러워서 자칫 방심하면 넘어져요.

 

= 공연 =
 
우리
2 Comments
영등놀이 2014.08.30 12:30  
내년 1월 여행계획인 추위를 좀타는 사람입니다
상기하신 어른들보다는 좀 젊지만 님의 정보는 내게는 너무 좋으네요.
고맙 습니다.
리진 2014.09.18 16:35  
최근 태사랑에서 본 가장 정감가고 제 맘같은(?) 글이어요.
저도 곧 70대 부모님 모시고 캄보디아 갈 예정인데
주무시는 부분부터 공연 관람 중 중간에 나오는 것 까지...
저희 집 얘긴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와 여행해 본 딸은 알것이다! 라는 부분에선 공감백배!^^ 너무 도움되는 정보들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