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yanmar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My Myanmar <11년전 다녀온 미얀마 여행 사진>

로마루 5 1508
My Myanmar <11년전 다녀온 미얀마 여행 사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 나라는 언제나 다시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였다.


dca13876d06cba4c117d1642273f84c95a9ed131.jpg


비행기에서 보는 미얀마. 삼모작도 가능한 천혜의 땅. 평화만 찾아온다면 축복의 땅이련만.


506f588e0c3aa3ca7c2b2bd88bc7c2a6423d43b2.jpg


양곤 국제공항. 아담하고 소박한...

그땐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호객하던 택시기사를 찾았는데...

주차비가 비싸서 공항밖에 차를 댔다는 그를 따라 걸어서 10분. 


29991c9b5c8942c508f0e6f47d3d8c2a67755c0c.jpg


공항에는 인력송출로 외국으로 일하러 갔다고 돌아오는 가족을 맞는 사람들이 

공항 대기실 유리벽에 붙어서 기다리고 있다. 

 3f2c50373b7ba5e1d3ad4829220f96c4b13d78b8.jpg


양곤의 평화롭고 조용한 거리... 지금은 치열한 그 거리.


5425c8912c166efdef931ddc23d245108d92be87.jpg


보족 아웅산 시장...

당시에는 국정환율과 암시장 환율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나는 시장 뒷골목에서 인도인 암달러상에게 미얀마 돈을 바꿔야 했다.

혹시 단속이 뜨나 긴장하면서,

달랑 1장짜리 100불 지폐를 건네주면 100장이 넘는 현지돈 다발을 받는다.

그리고 심장 쫄리면서 그 자리에서 얼른 돈을 센다.


6c0d218305b25f2af4771c7c5b91794def6f2469.jpg


평화로웠던 양곤의 영화관... ㅠㅠ


8252f43c1f9d2bbf2a997bb67d58f9bcaa3307e5.jpg


양곤 곳곳에서 영국 식민지 시절의 흔적, 빅토리아식 건물들을 만날 수 있다.

어지간히 지배해먹으려 했는지 튼튼하게도 지었다.


f5ae4532c4e3cffc9a9ed84314ac3ac4b5dd4789.jpg


양곤 한복판에 이슬람사원이 있다.

모힝야족(버마인들은 이들을 뱅갈리라 부른다. 방글라데시인들이지 미얀마 소수민족이 아니라는 의미로)

문제로 불교도와 무슬림의 심각한 갈등도 있겠지만, 이렇게 어울려 살아가고도 있었다.

 af91cdbf49d14ba6eff5d188fc4fe471e4019b93.jpg


최근 민주화 시위 시기에  8시만 되어도 통행금지로 군인들이 총을 쏘아댔지만,

당시는 해가 떨어지는 시원한 저녁이 되면 노점상들의 불을 밝히고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러 모였다.


c55c2241890f8fd39f94a91d2700a476eed0e7c9.jpg


국수 노점의 소년. 미얀마 사람들은 카메라를 들면 하나같이 정지 자세로 포즈를 취한다.


4bbe4f0b647b4e4ec86fe3a5c780cc4348098c61.jpg


야시장 노점에서 파는 꼬치튀김.

어디인진 알 수 없는 돼지의 부위들을 적어도 일주일은 쓰고 썼을 것 같은 오래된 기름에 튀겨 먹는다.

고기 노린내는 좀 나지만 나는 맛있었다.... 

다만 이거 먹고 다음날 바로 배탈. ^^;


d39607f1df9f86ffc6895ebe94f75203167af03b.jpg


평화로웠던 양곤의 주택가


e282e87622c3ab2709bd304ae95b3440fe5ad4a1.jpg


양곤의 골목에서는 동네청년들의 축구 경기가 한창이었다.


72beeea835938fe907cdeb94bedbacf62f6e6c1d.jpg


비둘기 먹이 파는 상인과 그걸 사서 뿌리려는 사람들.

아마도 현지인들에게는 불교적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c718b6d6878ae0305133ddfefef6ce46e31d27b3.jpg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갑자기 종업원들이 일손을 놓고 TV 앞으로 집합한다.

한국 드라마 하는 시간


5ce16e52fa724072181b13f6067ba1a17fcdf7fb.jpg


미얀마는 교육열이 높다. 그덕에 문맹율도 낮다.

밤이면 야학에서는 학생들의 공부소리가 울려퍼진다. 88년 민주화운동을 경험했던 주역들은,

당시 지역과 마을에서 야학과 도서관을 운영하며 그 뜻을 이어가고 있었다.


44679e5c1099fd23339d85bfa77f5876f99159b8.jpg


미얀마와 양곤의 상징 쉐다곤 파고다.

실제로 보면 엄청 크고 웅장하다. 


dfc64491583c436c5a0eb4eaf99c2320dafb3adc.jpg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양곤 순환기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왔다. 


daf0391d3f640960b70c0ea956996f738db33942.jpg


양곤 순환기차는 양곤을 한바퀴 돈다.

그 자체로 서민들의 삶이 녹아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전용칸이 생겼다는데, 당시는 일반석에서 땀냄새 그대로 느끼며 탔었다. 


8cce3df4c27f73b123af4603b2d06a197c02b7ad.jpg


양곤 순환기차. 장사치들과 사람들로 객차는 금방 가득 차버린다.


89e1b1a66ba1801101116404e4471a02a6538884.jpg 

양곤의 청춘남녀의 데이트 필수품은 바로 우산!

아침 일찍 호숫가 벤치를 찜한 다음에,

우산으로 남들의 시선을 가리고... 뭐하는 건지? 


386298b4213a25d4631263366f0c052d5e20238f.jpg


케러웨잌팰리스는 양곤 깐도지 호숫가에 떠있는 거대한 배 건물이다.

여기에서는 국립무용단이 펼치는 전통공연과 훌륭한 식사가 제공된다.

하지만 이 수익금은 군부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독재 통치자금이 된다는 비판이 있다. 


9a9cb528ccd496feeef68e7b3eca14708b0c9981.jpg


짜욱따지 사원의 와불은 65미터에 달하는 장관이다. 


009e14d87a28905bdecefef2efdafa73f4e107ec.jpg


무더운 양곤에서 시원한 그늘과 차가운 돌바닥의 사원은 낮잠 자기에 너무 좋다. 


ec91f988f49759c8f9c4196e74c1b7886cb320ba.jpg


양곤의 택시 버스.

일정한 노선을 다니는데 승객은 자기가 내려야될 때 차장에게 내려달라 외치면 됨. 


111cb8df23032337642a0ffae253e9b33bce3ce0.jpg


밤새 산길을 구불구불 넘어가는 버스는 야간 휴게소에 선다.

해발고도가 높은 산 속이라 춥다.

상인들은 휴게소 주인들(?)이 무서워, 저 선을 넘어오지 못한다. 


f2ec9509fbe986bce8352b50ef6db53e9f1cce93.jpg


야간 휴게소의 꿀맛 간식.

미얀마 사람들의 최애 간식은 네스카페.

믹스커피가 너무 대중적인데, 지방 커피집을 가서 커피를 주문하면 뜨거운 맹물에 봉지커피 하나를 준다.

가장 먼저 들어온 브랜드가 네스카페라서 이 커피의 고유명사는 네스카페로 알려짐.


117eea5b9d38e6b2a3b0916758f751cdf0c2487d.jpg


버스가 도착하면 택시기사들과 숙소 호객꾼이 몰려든다.

저 호객 아수라장 속으로 버스를 내려야하는 여행자의 심장은 긴장을 타기 시작 


35d48ebcdc9993339b8569679355a9656273216f.jpg


터미널의 장사 자리에는 다 주인이 있다.

그늘에서 쉬다가 버스가 도착하면 주인들은 저마다 자기 자리로.. 


15d9d411b7ff67f32b58a6b8d00952b6baa43098.jpg


잊지못할 그때의 맛... 모힝가 국수.

반찬은 샨족김치(?) 암튼 익은 갓김치 싱거운 버전 같은 맛. 


7acc14ef08ea9ba068094343dd1166825e881c69.jpg


바간의 불탑. 모두 2000개가 넘는다.

수천 년에 걸쳐 수많은 왕들이 지은 탑들이다. 


02c96eb3eb44e9ee048786759f9e54f759773c09.jpg


바간의 불탑. 모두 2000개가 넘는다.


1814924a79a5d6b60216d75fe1a04f27efbdf3e3.jpg


바간에선 마차를 타고 이동한다.

혹은 소달구지도 있는데 마차가 좀 더 고급. 


0c4352a5144a1d369723ba6d363ef291ddd69e70.jpg


바간의 불탑. 모두 2000개가 넘는다.

저 넓은 지평선 가득 불탑들이 가득. 


65051efaaa3e071969edc27425f44bf1a7ae091b.jpg


바간의 일몰은 억만금짜리 풍경.

멍때리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힐링은 완전하게 된다. 


4ad90890c89a27eea8a48ba1c0f523b80ad28e87.jpg


바간에선 마차를 타고 이동한다.

사람들이 쉬는 동안 말도 쉰다.

내가 탄 마차의 말은 이름이 '람보'라고 했다. 그런데 암말인건 함정. 


129053929a01808ab69d8c44e3b4a551368ca379.jpg


바간. 불탑 안의 공간은 시원하고 차가워서, 낮잠 자기 딱.

저러고 자다가 관광객이 오면 일어나서 기념품 같은 것을 팔다가,

안 살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에라 다시 누워 잔다. 


33269d03572f573cd12273fa804a9d406f067011.jpg


바간. 아이들이 낚시 중.

오늘 저녁거리 잡는다고 했다. 


942d06da86746bbe4fd03006db38e8ba26063cdd.jpg


국내선. 바간에어. 쌍발 프로펠러기.

좌석은 한 60~80 석될까 싶다. 


102b56e0ebd32f342b6e92cf591b575eb0e58b77.jpg


비행기 타러 가는 길. 


faf552967a736634682d2b776a668f6da2cda9b5.jpg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다. 


9ce6718a8821ac929f142062f1e68da492282305.jpg


인레호수. 작은 나룻배로 이동할 수 있다.

차보다 이게 더 빠르고 편하다. 


ebe3d63caf388fa01d0baae176ec1e95aa065f96.jpg


인레호수. 그 유명한 발로 노젓기. 


b851c54220da62fbd056b701fd8e9e0efdac26e5.jpg


인레호수. 어부들은 한쪽 발로 노를 잡고.

손으로는 망태기나 그물을 던져 건진다. 


32273fc9f77d2e892b4a24cfa5778698712e0da6.jpg


인레호수에서 무지개는 식상한 정도.

그만큼 깨끗하고 예쁜 곳. 


d04640ad77dd3badf0d3d9208ce24cd513987fd8.jpg


인레호수. 조각배는 주민들의 보편적인 이동수단


2a6a388fa4af6a1ac716fe1db5e2c512c6da7392.jpg


샨국수. 소수민족의 독특한 음식.


61ccf126a3cf990dee230860da7cfeb97c522029.jpg


b692efa2699d2c210374a3cb516629401b7668a0.jpg


호수 위에 흙과 풀로 만든 섬에서 재배되는 토마토 


4e30e4d9f1ab6c006f8ce03faaf4dbb4000ea5fe.jpg


8d66de9a0b98a5f617dfc15075f3a4e9232b212f.jpg


호수 위에 흙과 풀로 만든 섬에서 재배된 채소를 운반하는 주민들. 


c914fec1e8a5430d12b04ac940babdfde10a3d3d.jpg


인레호수 마을. 아침 출근과 통학길 


8cc221b8fa43c96b05ca37e185d8dda2108f33a1.jpg


인레호수 마을.

병뚜껑을 손가락으로 튕겨서 당구처럼 하는 놀이.

말하자면 시골 당구장 분위기. 


cbd33ebe954134d0b979e59ee2d54d9f33565ecf.jpg


d1da1c443faf4b82b8bac8a3460dc6bb46c0a56b.jpg


낭쉐의 장터.

장날을 맞아 산에서 내려온 샨족들로 가득하다. 


d7c4ca108d48659f9b0ca64a4a245c7fc66efb95.jpg


낭쉐의 장터.

꿔야를 만들고 있다.

흔히 삔낭이라고 하는 석회와 잎에 각성효과가 있는 빈낭열매를 싸서,

담배처러 씹다가 뱉는다.

근데 그게 향기가 좋아서, 누가 꿔야를 뱉으면, 나도 모르게 강아지처럼 다가가 킁킁 거리게 된다.

이것 때문에 미얀마 시골사람들의 치아는 벌겋다. 길바닥도 빨간 꿔야 침 자욱이 가득


90029ea2b74890cc8cf5386fd82ef3f077d526cb.jpg


평화 그 자체 


5813b406a7f29afa9b693bb4283eb84834e63b64.jpg


미얀마는 미소의 나라.

지나가는 소녀에게 '밍글라바'라고 인사하면 예쁜 미소와 함께 '밍글라바'가 기분좋게 돌아온다. 


1805e7a22b7fe9efcb882f74a022d766b3c11c8b.jpg


샨족 엄마와 아기 


c606c3024c0a28120971ce9d83186f13593e3947.jpg


f339207d2c90e56acc749c1cfce86470475591f9.jpg


인레의 수상마을


1f5f8478e9b65d972ddc7255f5469b523b36e590.jpg


카렌족 


39b34ab160281e61b77bd634160652ca6f39947c.jpg


비단짜기 


104f81783a4cca4602ed24e460af8da5c8f0264e.jpg


잎담배를 마는 아주머니.

가을동화 팬으로 준서, 은서의 왕팬.

나보고 송승헌 아냐고 묻는다.

난 나는 잘 알지만 준서는 나를 전혀 모를꺼라고 말했다. 


937c80a0e4d6ceb72803423dc5b9c6e41619a531.jpg


잎담배.

필터가 없어 조금 거칠고 맵다.

담배라기보다는 풀이나 연기를 태우는 맛. 그래도 피는 맛이 그럴싸하다. 


32c88cb37d17c493b07237d3c4425d4a05ce5ee9.jpg


시골시장에도 한류가 들어왔다.

어딜가나 한국사람이라면 반겨주던 미얀마 사람들.

그들이 그립다. 


845f7371efb8e44912f1205d92fe6f56a0994cd1.jpg


스님들 아침공양. 불국토 미얀마의 일상


467c64932ae1bb8d0a72d91d64a4b01f983a476a.jpg


스님들 공놀이. 미얀마는 사원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많다.

그래서 다른 빈곤국에 비해 문맹율이 낮다.

사원은 행정기관이 못 미치는 산골짜기 어디라도 있으니까. 


8fd46fb3f5049f8dfc86d4c1915dacdf77d6dc46.jpg


불심이 가득한 개 


4300f5bb01af368e06a16536136c4e978cf56777.jpg


낭쉐의 거리. 소나기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다시 길을 가는 사람들 


0823f0a74c6ee3f76d9345c4e275b02dcc1a387b.jpg


0ce00f28c9f78077ae12e98e336e14afe6219805.jpg


쉐인떼인 사원


388e60da9205b115fb711d53d2d59db58aa2bb9c.jpg


33125c9765a559e5575754c910b92e43d2431eb9.jpg


만달레이 힐 


058866f0f55544cba99ee3ca06cb5131fed2bff9.jpg


만달레이 마하무니 사원.

사람들이 덕지덕지 붙인 금박으로 불상은 눈사람이 되어 간다. 


504b74ee6cc3535ff96888b44c2ffb5984ebd208.jpg


만달레이 마하무니 사원.

좋은 곳에는 여지없이 당시 독재자들의 사진이 자랑되어 있다. 


5d30fd64a5b15c07ebbc48e9b051d80dbc3e327b.jpg


상다리 부러지는 미얀마 가정식.

가정식(?) 왠만한 가정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f85db5a91ae7dd6f47b22abcde127f796dd778a1.jpg


216b484c545008a03b3064195fa91b5d5ad6e1b7.jpg


a56288a9a3fc40fc075f4529467c681bdae8a57b.jpg


만달레이 우빼인 다리 


....

미얀마에 평화와 민주주의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친절했던 미소의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그 아름다운 풍경과 모습들을 다시 찾아가고 싶습니다. 

5 Comments
미객 2022.03.25 23:40  
멎진 사진 잘 감상 햇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인트신 2022.03.29 22:59  
2019년 다녀왔는데, 배탈은 달고 다녔지만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운 곳...그 순한 사람들이 지금 당하는 고통에 가슴이 아픕니다...미얀마에 평화를~
solitude 2022.04.10 08:47  
바간의 불탑 보고서 숨이 멎을듯 했다던

어느 여행자의 얘기가 떠오릅니다
cleoahn 2022.05.02 16:46  
저도 가족들과 미얀마 3번 여행했었는데 가족들 모두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아요. 사람들이 너무 좋고 맘에 평안을 주는 나라지요.
내멋대로3 2023.03.10 00:32  
가고싶은곳이었는데...덕분에 잘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