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의 라오스 여행
코시국에서의 라오스행을 위해서 우선 챙겨야 할 것은, 라오스의 코로나위원회에서 발급하는 입국허가서...일반여행자는 신청 불가...
쿼터가 있는 라오스 현지 기업체의 직원신분으로 신청하는 B-2 비자신청서(수수료 $550), 보험료 $100, 전자팔찌 $200(격리기간이 끝나면 $130 환불해 줌), pcr 검사료 $65, 격리호텔 예약금 등 출발전부터 최소 120만원정도의 입국수속 비용이 든다. 라오스 현지의 다수 한국인회사에서 취급함..
입국허가서(2~3주 소요)가 나온 후, 주한 라오스대사관에 입국허가서와 비자신청서($40)를 제출하면 비자는 당일 발급...
현재 티웨이(62만원), 제주항공(63만원), 라오항공(84만원)이 월 1~3회가량 운항중...
탑승전 72시간내에 국내에서 pcr 검사(우리 동네의 경우 87,500원)...공항 Check-in이나 보안검사는 줄 설 필요없이 통과, 비행기내에서도 좌석의 한열을 차지하여 누워서 가고...
위앙짠 공항에 도착하면,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국내에서 받은 pcr 리포트를 제출한 후, 전자 팔찌를 차고 예약된 호텔로 고고...버스비 50,000낍은 별도로 지불...호텔에서 2주간 격리를 시작하고, 격리 2~3일 후에 라오스의료진에 의해서 pcr 또 검사...귀국 72시간전에 랜드마크호텔 뒤에 있는 검사소에서 pcr 또 검사...귀국한 후 보건소에서 pcr 또 검사...5~6일후에 또 검사...라오스 여행 한번 다녀오는 과정중 코구멍을 5번이나 쑤셔야 한다..
격리가 끝난 후 위앙짠의 이곳저곳을 다녀 보았으나, 역시 가라앉은 도시의 분위기...길거리에 도무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하루에도 몇번씩 사이렌을 울리며 질주하는 엠불란스차량들만 자주 눈에 뜨일뿐....딸랏싸오시장 근방을 가 보았다...태국 우돈타니를 연결하는 국제버스는 운행이 정지된 지 몇년이나 되었다고 한다...그래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맛사지집을 비롯해서 단골 식당들은 여전히 영업중...아침 저녁으로 근방의 절간에 들어가 본의아닌 탑돌이로 시간을 때웠다...
이번 여행은 사실 여행이라기보다, 터무니없는 경비와 코로나의 위험을 감수하고 비즈니스상 어쩔수 없이 다녀와야 했던 막간의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거의 2년만에 해외를 다녀오고 나니 안 다녀온 것 보다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 것만큼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