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오토바이 여행 - 6. 남부 지역 지도와 경로
1. 라오스 정부의 공식적인 행정상의 남부는 살라완주, 참파삭주, 세콩주, 아타푸주를 포함한 4개 주이다.
2. 남부의 대표적인 환원형 루프인 볼라벤루프를 돌면 이 4개 주를 조금씩은 거치게 된다.
3. 볼라벤 작은 루프와 큰 루프에 보태어 직접 개척해본 볼라벤 남부 루프와 참파삭메콩 루프를 돌아보고자 한다.
4. 볼라벤 작은 루프는 빡세Pakse-후아이헤Huayhe삼거리-땃로TadLo-벵세콩BengSekong삼거리-타땡Thateng삼거리
- 빡송Paksong-빡세로 돌아오는 대략 200km의 완만하고 시원한 고원길을 주행하는 구간이다.
후아이헤 삼거리 기점 9km의 우측에는 인공 조림된 고무나무숲이,
동일 기점 10km의 우측에는 작고 소박한 방양TadVangYang 폭포가,
14km의 좌측에는 응애Ngae족의 삶과 어울려진 파수암TadPhasouam폭포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40km의 우측에는 카투Katu족의 전통 원단 공방이,
55km의 우측에는 천년이 된 수목을 보존하는 포품Phopoum마을의 그린존GreenZone이라는 수목원이,
그리고 64km의 우측에 땃로TadLo폭포, 땃항TadHang폭포, 땃숭TadSoung폭포가 있는 땃로마을의 진입로가 있다.
땃로마을 입구에서 벵세콩 삼거리까지는 6km이며 벵세콩에서 삼거리에서 직진해서 25km를 가면 살라완주의
주도인 살라완Salavan이 나오고,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20km를 가면 타땡 삼거리가 나온다.
타땡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세콩Sekong-벵푸캄BengPhoukham삼거리-빡송Paksong으로 이어지는 볼라벤 큰 루프로
이어지고, 우회전하면 40km의 거리의 빡송을 통해서 후아이헤 삼거리를 거쳐 빡세로 되돌아가는 볼라벤 작은 루프를
돌게 된다. 볼라벤 고원을 대표하는 땃판TadFane, 땃유앙TadYouang, 땃참피TadChampee, 땃이투TadEtu 폭포는
빡송과 후아이헤 삼거리 사이에 있으며, 볼라벤 커피는 빡송을 정점으로 주변에 널리 재배된다.
6. 볼라벤 큰 루프는 타땡삼거리에 세콩주의 주도인 세콩으로 직진하여 벵푸캄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후에이꽁
HoueiKong을 거쳐 빡송을 통해 빡세로 되돌아 경로이다.
타땡삼거리에서 완만한 내리막 길을 45km 내려오면 세콩주의 주도인 세콩에 이른다. 그 사이에 해발 고도는 700미터
이상 떨어져 고원에서 익숙했던 시원한 바람 대신 뜨끈한 바람에 놀랄 것이다.
세콩에서 벵푸캄에 이르는 28km의 길 좌측에는 세콩강의 지류에 걸쳐진 땃후아콘TadHouakhon폭포나 땃팩TadFaek
폭포가 있으며 땃후아콘 폭포 근처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 P&S Garden이 있으니 하루 묵을 장소로 괜찮을 것 같다.
벵푸캄에서 후에이꽁에 이르는 32km의 조금은 급한 오르막의 길 좌측으로는 차례로 남똑TadNamTok폭포,
따익스아Tayikseua폭포 단지, 땃쿠TadKoo폭포+땃얼론TadAlone폭포의 진입로가 있다.
후에이콩에서 빡송까지 34km의 길은 해발 1300미터에 이르는 곧게 뻗은 고원 길이 있으며 좌우에는 광대하게
펼쳐진 커피농장이나 꽃 농장 외에 고랭지 채소 농장이 있다.
7. 볼라벤 남부 루프는 빡세에서 빡송과 후에이꽁을 거쳐 벵푸캄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아타푸Attapeu를 거쳐
사남싸이Sanamxay와 반마이BanMai를 돌아 반끼앗응옹BanKiatNgong을 거쳐 탕뱅ThangBaeng삼거리에서 우회전
해서 빡세로 되돌아오는 320km 거리의 길이다.
빡세에서 벵푸캄까지의 길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완만하게 오르고 내리는 시원한 고원길이지만, 고도가 낮아진
벵푸캄에서 아타푸까지의 60km의 구간이나 아타푸에서 사남싸이에 이르는 34km의 구간은 저지대 특유의 끈적한
데워진 바람에 보태어 도로의 포장상태도 불량하다.
몇 해 전 세남노이 댐의 붕괴로 제일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도로가 유실되고 가옥이 무너진 지역이
사남싸이의 반마이와 반타힌따이BanThahintai 마을이었다. 이 지역에 대한 정부와 관계된 회사의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졌다면 도로 상태도 상당히 개선되었을 것이다.
반타힌따이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16km를 가면 볼라벤 고원의 남쪽 사면에 감춰진 땃세파TadSepa폭포가 있고
다시 5km를 더 올라가면 장대한 규모와 수량을 가진 땃세퐁라이TadSeponglay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사남싸이에서 탕뱅까지의 77km의 길은 도로포장을 준비하는 고운 먼지 길이다.
포장공사가 완료되기 전에는 먼지를 걸러내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 길이고, 서너 개의 하천을 넘는 용기가 필요한
구간이다. 이 구간의 끝에 신성한 산 푸아사PhouAsa와 코끼리 조련소와 거대한 습지가 있는 반키앗응옹마을이 있다.
탕뱅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95km를 가면 시판돈Siphandon의 대표적인 섬인 돈뎃Dondet과 돈콘Donkhon으로
가는 선착장이 있는 반나까상BanNakasang이 나온다.
탕뱅삼거리에 우회전한 후 6km의 우측 편에는 목각마을로 유명한 농봉Nongbong마을의 진입로가,
7km의 좌측 편으로는 오래된 크메르Khmer제국의 유적지인 왓토모WatTomo로 들어가는 입구가,
23km의 우측 편에는 맑은 물과 거대한 바위가 만든 자연 수영장인 탓꼬이로이파TadKoyloyfar 진입로가,
40km의 지점에는 빡세의 남부 버스 터미널이 나온다.
8. 참파삭메콩루프는 빡세에서 출발해서 참파삭을 거쳐 돈탈렛DonTalet과 수쿠마Sukouma에서 메콩강을 도강한 후
탕뱅삼거리를 거쳐 빡세로 되돌아오는 경로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경로와 정보는 2017년 6월 23일에 작성한
'라오스 남부의 또 다른 루프-참파삭메콩로프' 글을 참조하길 바란다.
최소한의 일정으로 추천하자면
-볼라벤 작은 루프
빡세-빡송-타땡-땃로(1박)-후아이헤삼거리-빡세
-볼라벤 큰 루프
빡세-빡송-세콩(1박)-타땡-땃로(1박)-후아이헤삼거리-빡세
*숙박지는 시간에 맞추어 빡송, 세콩, 타땡, 땃로에서 선택 가능
-볼라벤 남부 루프
빡세-빡송-후에이꽁-타익스아(1박)-벵푸캄-아타푸-사남싸이(사남싸이1박)-세퐁라이 폭포-키앗응옹마을-
탕뱅-왓토모-땃꼬이로이파-빡세
*숙박지는 시간에 맞추어 후에이꽁, 타익스아 폭포 사무실, 아타푸, 사남싸이, 키앗응옹마을에서 선택 가능
-참파삭메콩 루프
빡세-참파삭+왓푸(1박)-돈탈렛-수쿠마-분마이-키앗응옹마을(1박)-탕뱅-왓토모-땃꼬이로이파-빡세
*숙박지는 시간에 맞추어 참파삭읍내, 돈탈렛, 수쿠마, 키앗응옹마을에서 선택 가능
아직 길은 많이 남아 있고 시간도 충분하다.
세상의 어느 길까지 혼자서 달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달리고 달려도 무소처럼
소리에 놀라지도
그물에 걸리지도
진흙에 물들지는 못 할 것 같다.
그저 '나의 자유의지'가 현실에서 이뤄지는 기쁨과 만족으로
오토바이 시동을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