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브사키사원 관람시 돈요구 주의(브사끼,Besak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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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브사키사원 관람시 돈요구 주의(브사끼,Besakih)

johnoh 5 2756
우붓에 숙소를 두고 스쿠터를 타고 북쪽의 킨타마니 지역으로 이동한후에 다시 아랫쪽으로 내려와서

브사키사원에 들렀습니다. 발리에서 가장 큰 사원으로 알려져 있어서 

정보도 없이 찾았는데 도심지와는 좀 많이 떨어져 있는 곳이더군요.

그리고 우붓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게이트가 있고

거기서 통행세를 받습니다. 35,000 루피아였고, 외국인으로 보이면 잡고

로컬로 보이면 안 잡더군요. 일일히 다 세우는게 아니라 외국인들만 골라서 소리쳐서 잡습니다.

통과할려면 돈을 내고 놀이동산 입장권처럼 손목에 두르는 종이밴드를 달아줍니다.


그리고 문제의 브사키(브사끼?)사원.

사원 입구에 매표소가 있는게 아니라 동네 들어가는 입구에 허름한 검문소 같은게있고

거기서 삼삼오오 모여서 노는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이 입장권과 함께 주차권을 끊어줍니다.

각각 15,000 루피아, 5,000루피아 입니다.


그리고 사원근처로 가면 사람들이 잡습니다. 또 호객행위인가 싶어서 무시하고 갈랬는데

크게 잡길레 보니까 스쿠터 주차하는 곳이더군요. 입구라는 개념도 없이 모호합니다.

거기서 도네이션을 요구합니다. 도네이션이라는게 본인의 마음에 우러나서 하는 건데

강제로 달라고 하더군요. 입장권을 샀다고 해도 그건 정부한테 낸거고 

마을 사람들과 템플한테는 낸게 아니라고 계속 강요합니다. 그리고 방명록을 보여주는데

방명록에는 입장객 이름과 낸돈이 써 있습니다. 과연 맞을까 싶을정도로 많은 돈들을 기부했더군요.

(입장료의 수배)

그래서 실랑이를 하다가 20,000 루피아를 냈습니다. 한국돈 2천원 밖에 안되는 돈이지만

입장료를 내고 또 강제 도네이션을 요구하니 짜증이 나더군요. 돈돈돈..

(차라리 입장료에 도네이션 비용까지 계산해서 한번에 내게 하지)


그리고 하는 말이 사원에 들어갈려면 가디언(보호자)을 데리고 가야 합니다.

또 돈달랠까봐 이 사람한테도 돈 줘야 되냐고 먼저 물었더니 도네이션 냈기 때문에 안내도 된다고 합니다.


가디언의 안내에 따라 사원들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이제 끝나고 나오는데 가이드가 돈을 요구하더군요. 

이번엔 정말 화가 났습니다. 가이드를 요구한적도 없고 그들이 데리고 가야한다고 했고,

물어봤을때 돈을 안줘도 된다고 했기에.


그래서 또 가디언(가이드라고 부르지 가디언이라고 부르더군요)이랑 실랑이를 했습니다.

아까 돈 내서 안내도 된다고 하지 않았냐..하고 처음 온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삼자 대면 하자고. 강제 도네이션을 한곳으로 데리고 가는중에 살짝 한발 뺍니다. 

자기는 트러블을 원치 않는다며. 


입장료도 내고, 강제 도네이션도 내고 가디언 비까지 내가 내야 하냐고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에

다른 관광객이 오자 저를 황급히 다른쪽으로 오라고 부릅니다.

그 관광객 통수도 쳐야 하니까 문제있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겠죠.


돈 5불을 요구하더군요. 아이들 먹여야 된다면서.

그 아저씨 손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금반지와 보석이 박혀 있더군요. 그거 팔아서 좀 먹여 살리시지.


물론 5불 줄수 있습니다. 근데 계속 관광객들이 푼돈이라고 그들에게 주기 시작하면

점점 그들의 삶을 망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일하겠습니까. 관광객들한테 구걸하면 돈을 쥐어주는데.


결론적으론 그 아저씨 말대로 50,000 루피아를 줬습니다. 

즐겁게 여행하러 왔는데 지금 돈 때문에 실랑이하면서 기분이 하나도 안좋다는 말과 함께.

모르고 가서 돈요구를 계속 받은거라 더 화가 났습니다.


관광객을 너무 돈 줄로 보니.


혹시 가실 분들이 있으시면 돈을 2차례 이상 내야 된다는걸 알고 가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처럼 기분이 상하시진 않을테니까요.

5 Comments
고구마 2015.03.10 15:02  
발리 정말 심해요.  현지인들이 타는 베모도 로컬요금 다 알아도 소용이 없는게, 호객꾼들이 붙어서(운전기사도 아니고요) 외국인가격 밑으로는 못탄다면서 차 막아서고 아예 출발을 안시켜요.
물론 우리는 외국인여행자니까 좀 더 주는거 감수를 하지만, 너무 어이없이 부르거든요.
기사 아저씨는 출발을 못하니 한숨만 쉬고... 무슨 질나쁜 동네건달들이 붙어서 그런짓을 하나보더라구요.

아...그런데 500,000루피라니...아니겠죠. 잘못 타이핑하신거죠?
5만루피 그러니까 한 5천원내외이지 않을까요?
johnoh 2015.03.10 15:53  
헷갈렸네요. 50,000 루피(5불정도)가 맞습니다.
저는 장기 여행자라 밥도 대부분 싼곳에서 먹으려고 하는데 금반지도 휘황찬란하게 낀 분한테 괜히 속은거 같아서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물가는 계속 헷갈려서 처음에 도네이션을 200,000 루피아 했다. 라고 했었는데, 돈달라고 해서 삼자대면하러 도네이션 받는곳에 갔더니 20,000 루피아라면서 비웃더군요. 어이가 없어서..ㅋㅋ 현지인들 밥값으로 8,000 루피아 정도 내는거 아는데 20,000 루피아도 억지 도네이션이면 감사하게 받을 것이지 적다며 웃더라구요. 아마 다른 관광객들이 돈을 막 주다보니 돈 알기를 우습게 아는 듯 보였습니다.
johnoh 2015.03.11 10:53  
한가지 더. 입장하기전에 살롱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강제도네이션 받는곳에서 아주머니가 살롱을 안 입으면 못들어간다고 강매를 할려고 했는데 무시했습니다. 강제 도네이션을 받는 직원(?)도 살롱 입어야 한다고 계속 강요했는데 나는 긴바지라서 무릎이 가려지는데 왜 입어야 되냐고 하니 입다물더군요. 몰랐으면 살롱도 살뻔 했습니다. 다른 사원처럼 입구에서 살롱 무료대여(입장료에 포함) 하지 않습니다.  미리 무릎을 가리거나 살롱을 준비하시는게 바가지 안쓰시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키 2015.05.03 18:30  
발리에서 내내 즐겁게 다니다가 저도 브사끼가서 정말 기분 팍 상하더군요. 심지어 저는 렌트한 기사까지 한통속이라 살롱부터 당했고(긴바지 입고 갔는데도 꼭 슬랜당까지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긴 스카프가 가방에 있어서 슬랜당으로 착용하고 들어갔습니다. 긴바지만 준비할게 아니라 여기에 슬랜당까지 하나 더 준비하셔야해요) 브사끼가서 친히 그 기사가 호갱님 모시고 데스크 가고... 진짜 이 날 하루는 No만 엄청 말했어요. 공부하고 간 사항들이지만 막상 당하니까 기분 너무 상해서 웃는 얼굴이 안나오더라구요. 한둘이 아니라 떼거지로 모여서 이렇게 하라고 강요를 하니 주변의 다른 외국인들도 마지못해 수용해주는 분위기... 모두들 그 기분은 어땠을까요..
야탑동불곰 2017.06.08 08:12  
브사키는 빼야겠네요....각오를 하고 가던지 자칫 기분잡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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