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러의 소중함
님들~당연히 주당들이시라면 <골든벨>을 아시겠지요?
원래 <골든벨>은 주당들 사이에 호기를 부린다고 그 날 그 장소의 술값 전부를 책임 진다는 의미로 예전 70 년대 박통 시절 7 공자와 7 낭도들이 많이
울렸던 벨 소리 입니다.
머 ~ 그렇다고 제가 골든벨을 울려 보았다는 말은 아니고 이와 같은
한국남아의 헛 된 기상이 외국에 나와서도 그 잔재가 남아 전체 주당문화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동남아의 주류문화와 밤문화의 버블을 만들어 놓은 사람들이 바로 한국남아들 입니다.
일본인들이 휩쓸고 지나간 동남아는 큰 표가 없지만 한국인들만 진출하면
밤문화를 누리는 곳에서는 바가지와 고물가가 횡횡합니다.
작년 제가 처음으로 현지에 있는 가라오케에 가 본 적이 있었는데 그 곳에는 음악을 선곡해 주고 술을 따르고 소소한 도움을 주는 아가씨들 2 명이 상주하면서 고객들께 서비스를 제공 하는데 통상 답례로 1 불씩 쥐어 주면 엄청 고마워들 하고 (월 급료가 50 불 수준) 열심히들 일 합니다.
여기서도 1 불의 위력이 여실히 발휘 되었었죠.
그런데 불과 1 년 만에 1 불의 위력이 사라지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오랫만에 아는 지인과 가라오케에 갔었는데 나중 계산서에 나온 금액은
허걱~ 26 불!!!!
보통 십 몇불 나오는데 머가 이리 비싸냐? 따지니
<룸 대여비 5 불, 봉사료 6 불>이 포함 되었다고 하네요.
말인즉 <노래방 사용료와 서빙래디 팁이 포함> 되었다 하는데
작년앤 없었던 <신설항목>이라 하지만 나는 인정 못 하니 지배인을 불러라
하였고 지배인 왈 <다른 한국사람들은 팁을 5 불도 주고 10 불도 주는데...>
라면서 오히려 나를 이상하게 보네요.
(한국의 노래방도우미를 생각하면 거저네라고 생각 되겠지만...)
제가 말했습니다. <그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받고 나는 현지에 사니
현지인과 똑 같이 취급해 달라>하니 한참을 망설이다 지배인이 두 항목을
뺀 15 불만 내라고 하네요.
거금 15 불 지급해 주고 서빙래디들에게 1 불씩 현금으로 주니
웬지 떨떠름한 인상으로 받네요.
휴우~이제 1 달러의 위력은 술집에서도 찾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동남아에 잠시 출장 겸 관광 오시는 대한 남아들께~
1 달러의 소중함을 느끼시고 행동해 주시면 현지에 있는 우리들 주당들이
얼마나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