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시 1달러, 톤레샵 입장권에 대한 후기
9.1~ 9.5일 까지 4박 5일 씨엡립에 여자 혼자 다녀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입국시 1달러와 톤레샵 입장권에 대한 저의 경험이 혹시 도움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비자발급시1달러 요구한다는 글을 읽고, 저는 ‘ 부패관료들에게 1원 한 장 못 준다’ 나름 작정하고 갔답니다.
그래서, 트집 잡힐 꺼리를 아예 안 만들려고 입국서류에 대문자로 꼼꼼하게 기입하고 사진도 준비했지요.
드디어 입국장. 비자피 받는 창구위에 ‘Visa fee: $20.00’ 이렇게 크게 적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라, 이제는 1달러 관행이 사라졌나? 저렇게 버젓이 적어놓고 설마 사기 칠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앞에 있던 한국사람들 ‘1달러’ 뭐 어쩌고 하면서 지갑열었다 닫았다 분주하더군요.
제 차례가 돼서 $20.00 를 냈는데, 직원이 한국말로 ‘이십일달러’ 하데요.
영어로 하면 뒤에 외국사람들 들을까봐 쪽팔리는지 한국말로 목소리깔고 그러는 겁니다.
저는 단호하게 ‘노’ 했습니다. 직원이 다시 한번 저를 보면서 ‘이십일달러’합니다.
저는 ‘노’하고 빠르고 강하게 대답했답니다.
사실 그때 직원이 뭐 어쩌고 했으면, ‘왜, 여기 $20.00 라고 적혀있는데 $21.00 요구하냐, 외국인들에게 캄보디아 첫인상을 그렇게 심어줘도 되냐? 누가 시켰냐, 상관이 누구야!!!' 뭐 이런식으로 막 따질려고 했답니다ㅋㅋ
어떤 분들은 괜히 그러다가 입국거부 되면 어쩌나 걱정하시던데, 솔직히 전 입국거부라는 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입국거부를 하려면 서류상으로 뭔가 문제가 있어야 하는데, 팁 안준다고 거부할 수는 없지요. 아무리 후진국이라도 기본 법질서가 있고 특히, 공항같은데서는 그나마 법 적용이 되는 곳인데 그러긴 쉽지 않죠. 잘못 되어봤자 좀 더 오래걸리는 정도...
저는 ‘노’라고 할 때 웃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강한 어조로 ‘노’라고 했어요.
직원이 뚱한 표정으로 나를 보길래, 저도 기분 나쁘다는 얼굴로 쳐다 봤죠.
그랬더니, 다른 사람 여권은 옆에 앉은 사람한테로 넘기는데 내 여권은 자기 앞에다가 툭 던지는 거예요.
그래서 얼마나 늦게 나오나 두고 보자 하고 기다렸죠.
만약, 늦게 나온다면 내 서류가 뭐가 문제가 있는지 따지려고 했죠.
근데, 웬걸 아까 내 바로 앞에서 1달러 준 가족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 다음에 내 비자가 바로 나오네요. ㅋ
결론은1달러 주나 안주나 차이가 없었다는 것.
생각해보면 제가 운이 좋았다기 보단, 그들도 제가 괜히 건드려봐야 1달러도 안주고 시끄럽기만 할 사람이라고 직감했지 않나 생각합니다ㅋ. 아니면, 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신경도 안썼던가…..
또 한편으로는, 그 직원들이 한국말로 ‘이십일달러’라고 했을 때는 한국사람들이 영어를 못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자기들의 행위가 부정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다른 외국인들이 들을까봐 쪽팔려하는 것도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럴때 당당히 ‘그건 부정행위다. 기분나쁘다’ 라는 것을 무언으로 일깨워 주면 그들도 기가 죽어서 계속 요구하지는 못하는 거 같더라고요. ‘노’라고 할 때 억지 미소지을 필요도 없고요.
에이~ 1달러 가지고 뭘 그리 유난을 떠나 하실지도 모르지만, 알고 있는 이상은 한사람이라도 고쳐나가야 된단 생각입니다. 공항에서 한국인에게만 유독 1달러를 요구한다는 것은 캄보디아의 국민성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한국인이 그런 관행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씁슬한 생각이 드네요.
두번째는 톤레삽에서의 일인데요. 태사랑에 ‘톤레삽 입장권구입 요령’이란 글이 있어서 그걸 참고하고 갔는데…. 상황은 영 딴판이더군요.
유리칸막이 된 매표소에는 입장료 얼마라는 표시도 없고, 매표소 여직원은 입장권 아예 팔지도 않고, 그 앞에 책상에 앉아있는 사람한테 사라고 하더군요.
그 사람은 인당 $23.00 달라더군요. 정액제랍니다.
그래서 내가, 입장료 $2.00에 소형보트 $11.00아니냐 했더니, 그게 언제적 예긴데 그러냐고 하더군요.
그렇게 비싸게 받으니까, 관광객이 하나도 없는거 아니냐고 했더니(그때는 정말 관광객이 하나도 없었음) 오전에 2,000명이나 왔다 갔고 전부 $23.00씩 냈다더군요.
그래서 싫다고 돌아 나오니까, 그럼 해도 저물어가니까 특별히 $20.00 해주겠다고…, 싫다면서 툭툭타고 나가는데 툭툭기사왈, 자기가 $15.00에 타협해 보겠다고. .. 결국은 기분도 나쁘고 날도 저물고 해서 그냥 왔답니다.
내 뒤에 왔던 일본애들 2명도 그냥 툭툭타고 돌아가더군요.
근데, 톤레샵 요금이 정말 인당 $23.00으로 바뀐건지, 그냥 바가지 씌우려는 건지.....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정보 좀 올려주세요.
가는길에 툭툭기사가 말이 톤레샵 선착장옆에 호텔을 짓고 있는데 그게 한국회사 소유고, 부두사용권도 한국회사하고 몇몇 회사가 독점하고서는 요금을 그렇게 올린거라고 하던데….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그 두가지 사건을 제외하고는, 캄보디아 여행은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사전에 현지 물가 어느 정도 알고 가면 바가지 쓸 일도 별로 없고, 제가 만난 현지인들 거의 대부분 순수하고 좋았답니다.
그럼 참고하시고 좋은 여행하세요~~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입국시 1달러와 톤레샵 입장권에 대한 저의 경험이 혹시 도움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비자발급시1달러 요구한다는 글을 읽고, 저는 ‘ 부패관료들에게 1원 한 장 못 준다’ 나름 작정하고 갔답니다.
그래서, 트집 잡힐 꺼리를 아예 안 만들려고 입국서류에 대문자로 꼼꼼하게 기입하고 사진도 준비했지요.
드디어 입국장. 비자피 받는 창구위에 ‘Visa fee: $20.00’ 이렇게 크게 적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라, 이제는 1달러 관행이 사라졌나? 저렇게 버젓이 적어놓고 설마 사기 칠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앞에 있던 한국사람들 ‘1달러’ 뭐 어쩌고 하면서 지갑열었다 닫았다 분주하더군요.
제 차례가 돼서 $20.00 를 냈는데, 직원이 한국말로 ‘이십일달러’ 하데요.
영어로 하면 뒤에 외국사람들 들을까봐 쪽팔리는지 한국말로 목소리깔고 그러는 겁니다.
저는 단호하게 ‘노’ 했습니다. 직원이 다시 한번 저를 보면서 ‘이십일달러’합니다.
저는 ‘노’하고 빠르고 강하게 대답했답니다.
사실 그때 직원이 뭐 어쩌고 했으면, ‘왜, 여기 $20.00 라고 적혀있는데 $21.00 요구하냐, 외국인들에게 캄보디아 첫인상을 그렇게 심어줘도 되냐? 누가 시켰냐, 상관이 누구야!!!' 뭐 이런식으로 막 따질려고 했답니다ㅋㅋ
어떤 분들은 괜히 그러다가 입국거부 되면 어쩌나 걱정하시던데, 솔직히 전 입국거부라는 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입국거부를 하려면 서류상으로 뭔가 문제가 있어야 하는데, 팁 안준다고 거부할 수는 없지요. 아무리 후진국이라도 기본 법질서가 있고 특히, 공항같은데서는 그나마 법 적용이 되는 곳인데 그러긴 쉽지 않죠. 잘못 되어봤자 좀 더 오래걸리는 정도...
저는 ‘노’라고 할 때 웃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강한 어조로 ‘노’라고 했어요.
직원이 뚱한 표정으로 나를 보길래, 저도 기분 나쁘다는 얼굴로 쳐다 봤죠.
그랬더니, 다른 사람 여권은 옆에 앉은 사람한테로 넘기는데 내 여권은 자기 앞에다가 툭 던지는 거예요.
그래서 얼마나 늦게 나오나 두고 보자 하고 기다렸죠.
만약, 늦게 나온다면 내 서류가 뭐가 문제가 있는지 따지려고 했죠.
근데, 웬걸 아까 내 바로 앞에서 1달러 준 가족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 다음에 내 비자가 바로 나오네요. ㅋ
결론은1달러 주나 안주나 차이가 없었다는 것.
생각해보면 제가 운이 좋았다기 보단, 그들도 제가 괜히 건드려봐야 1달러도 안주고 시끄럽기만 할 사람이라고 직감했지 않나 생각합니다ㅋ. 아니면, 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신경도 안썼던가…..
또 한편으로는, 그 직원들이 한국말로 ‘이십일달러’라고 했을 때는 한국사람들이 영어를 못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자기들의 행위가 부정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다른 외국인들이 들을까봐 쪽팔려하는 것도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럴때 당당히 ‘그건 부정행위다. 기분나쁘다’ 라는 것을 무언으로 일깨워 주면 그들도 기가 죽어서 계속 요구하지는 못하는 거 같더라고요. ‘노’라고 할 때 억지 미소지을 필요도 없고요.
에이~ 1달러 가지고 뭘 그리 유난을 떠나 하실지도 모르지만, 알고 있는 이상은 한사람이라도 고쳐나가야 된단 생각입니다. 공항에서 한국인에게만 유독 1달러를 요구한다는 것은 캄보디아의 국민성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한국인이 그런 관행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씁슬한 생각이 드네요.
두번째는 톤레삽에서의 일인데요. 태사랑에 ‘톤레삽 입장권구입 요령’이란 글이 있어서 그걸 참고하고 갔는데…. 상황은 영 딴판이더군요.
유리칸막이 된 매표소에는 입장료 얼마라는 표시도 없고, 매표소 여직원은 입장권 아예 팔지도 않고, 그 앞에 책상에 앉아있는 사람한테 사라고 하더군요.
그 사람은 인당 $23.00 달라더군요. 정액제랍니다.
그래서 내가, 입장료 $2.00에 소형보트 $11.00아니냐 했더니, 그게 언제적 예긴데 그러냐고 하더군요.
그렇게 비싸게 받으니까, 관광객이 하나도 없는거 아니냐고 했더니(그때는 정말 관광객이 하나도 없었음) 오전에 2,000명이나 왔다 갔고 전부 $23.00씩 냈다더군요.
그래서 싫다고 돌아 나오니까, 그럼 해도 저물어가니까 특별히 $20.00 해주겠다고…, 싫다면서 툭툭타고 나가는데 툭툭기사왈, 자기가 $15.00에 타협해 보겠다고. .. 결국은 기분도 나쁘고 날도 저물고 해서 그냥 왔답니다.
내 뒤에 왔던 일본애들 2명도 그냥 툭툭타고 돌아가더군요.
근데, 톤레샵 요금이 정말 인당 $23.00으로 바뀐건지, 그냥 바가지 씌우려는 건지.....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정보 좀 올려주세요.
가는길에 툭툭기사가 말이 톤레샵 선착장옆에 호텔을 짓고 있는데 그게 한국회사 소유고, 부두사용권도 한국회사하고 몇몇 회사가 독점하고서는 요금을 그렇게 올린거라고 하던데….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그 두가지 사건을 제외하고는, 캄보디아 여행은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사전에 현지 물가 어느 정도 알고 가면 바가지 쓸 일도 별로 없고, 제가 만난 현지인들 거의 대부분 순수하고 좋았답니다.
그럼 참고하시고 좋은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