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몇가지 팁(비자, 숙소, 영어 가이드, 캄퐁플럭, 에어벌룬, 압사라댄스, 현지 학교 방문, 맛사지, 식당)
남편과 친정엄마, 중2 쌍둥이 딸들과 지난 10월 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시엠립을 여행했습니다.
1. 입국시 : 아시아나편으로 시엠립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다 되었습니다. 비자를 내면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들었기에 저도 마음을 굳게 먹고 접수처
앞에 섰습니다. 접수처엔 두 명의 직원이 접수를 받고 있었고 한명은 양쪽 접수원
에게 돈을 받아 조그만 금고에 돈을 넣고 빼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접수 직원
옆으로 4-5명의 직원이 비자 처리를 맡고 있었고 그 옆으로 1-2명이 이름을
호명하면서 비자가 찍힌 여권을 내 주고 있었습니다. 길게 두 줄로 서 있었고
제 차례가 되자 저는 아무말없이 100불짜리 지폐랑 5명의 여권과 비자 신청서를
접수원에게 주었고 예상과 달리 접수 직원은 아무말없이 비자 신청서를 살펴
보면서 옆으로 가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다른 접수처 직원은
한국 아줌마들에게 밤 비행기라면서 21불을 요구했고 아줌마들은 21불을 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저희는 20불씩 냈다고 말했지만 이미 그들 수중으로 들어간
돈을 내어줄리가 없었죠. 다만 빨리빨리 처리 비용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맞습니다. 저희 가족만 20불을 내서 그랬는지 비자가 제일 늦게 나오더군요.
그러나 수하물 찾는곳에 가니 저희 짐이 벌써 나와있었고 비자가 제일 늦게
나왔는지 모르지만 제일 먼저 공항을 빠져 나왔답니다.
절대로 쫄지말고 당당하게 인당 20불을 내면 캄보디아 직원도 별 말 안하는거
같습니다. 저에게 뭐라 요구를 했다면 저도 뭐라고 답변해야지 맘 속으로 생각
하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네요.
2. 숙소 : 여행자 거리에서 가까운 Tanei guesthouse에 미리 5박을 예약하고 왔습니다.
공항 픽업, 센딩, 자전가 무료대여, wi-fi, 아침식사 포함입니다.
www.taneiguesthouse.com
이메일로 예약시 promotion이 있냐고 물었더니 홈피에 나온 가격에서 15% 할인을
해주었습니다. 현재는 성수기이니까 따로 프로모션이 없을 듯합니다면 그래도
예약시 한번 물어보는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여기 숙소엔 "위"라는 목에 혹 달린
아저씨가 툭툭기사로 계시는데 영어는 못하지만 무척 착하십니다. 공항 픽업과
센딩을 위 아저씨가 해주셨고 저희 가족은 식사하러 갈때나 가까운 곳을 다닐 때
"위" 아저씨 툭툭을 이용했습니다. 공항픽업, 센딩은 무료지만 "위"아저씨께 약간의
팁은 드렸습니다. 돌아오는 11일은 밤 비행기여서 숙소에서 밤9시에 출발해야
했습니다. 주인과 얘기해서 10불 더 내고 밤까지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낮엔 숙소에서 수영도 하고 낮잠도 자고 출발 전 샤워도 하고...
3. 일정 : 10월 6일 밤 도착. 10월 7일과 돌아오는 날 (밤 11시 아시아나 비행기) 11일은 쉬고 먹고
가까운데 돌아보고 쇼핑하고....
유적지는 8일, 9일, 10일 3일동안했습니다. 미리 현지인 영어 가이드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일정과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실제로 캄보디아 도착해보니 날씨가 덥고
낮에 돌아다니기엔 좀 힘들더군요. 게다가 중학생 아이들도 있고 70세이신 친정엄마까지
계시니까 유적지를 다 돌겠다는 생각은 접고 천천히 주요 유적만 보기로 했습니다.
영어 가이드비랑 9인승 밴을 타고 유적을 돌았고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8일 첫날 : 오전 - 앙코르 왓
오후 - 반티아이 삼레, 반티아이 스레이, 프레롭에서 일몰
(55불 + 반티아스 스레이 추가 10불)
9일 둘째날 : 오전 - 앙코르 톰
오후 - 따프롬, 바켕에서 일몰
(55불)
10일 셋째날 : 롤로스 그룹 - 캄퐁플럭
(55불 + 캄퐁플럭 10불 추가)
총 185불이었고, 추가로 운전사분과 가이드분에게 3일간의 팁을 한꺼번에 드렸습니다.
가이드 Vireak(비레악)씨는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고 대학에서 Koica 봉사 단체를
통해 한국말도 배웠더군요. 한국말로 유적지를 설명할 정도는 되지 않지만 몇몇
단어는 한국어로 알려줬습니다. 동남아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첨에 알아 듣기
힘들 수 있으나 책을 읽어 가시면 비레악씨 설명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여행을 하시면서 유적에 대한 공부를 좀 해가시는 게 훨씬 즐거운 여행을
담보합니다. 저희 가족은 밴을 타고 다녀서 훨씬 편하고 시원하게 여행을 했습니다.
밴의 운전사는 비레악씨의 처남이었고 친절하고 차가 깨끗했으면 아이스 박스에
차가운 물을 항상 제공해 주셨습니다. 3일 동안 밝은 미소의 비레악씨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비레악씨의 연락처는 +85512 508586, vireakpheaktra@yahoo.com
8일 첫날 새벽 5시에 만나 앙코르 왓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새벽 4시에 비레악씨에게 전화해서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일출을 보는 경우 10불이 추가됩니다. 저희 경우 총 5명이므로 밴을 예약했었는데
4인승 세단일 경우 하루 영어 가이드 포함 50불이었습니다.
4. 캄퐁플럭 가기 - 한국에서 비레악씨에게 밴과 가이드를 예약할 당시 캄퐁플럭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가 알기론 배삯 16불에 입장료 1불씩 총 21불인데 비레악씨가
대신 티켓을 구매해 줄수 있냐고 문의했고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10일날
롤로스 그룹을 보고 시내로 돌아오지 않고 바로 캄퐁플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티켓 오피스에서 배를 타는 곳까지 물에 잠겨 있어서
배를 타는 곳까지 작은 배 또는 소 달구지를 타고 이동해야했습니다.
저희는 가이드 포함 6명이었으므로 소 달구지에 다 타기는 어려웠고 작은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 값이 3불, 그래서 5명이 총 24불을 내고 아무런 신경전 없이
캄퐁플럭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일찍 캄퐁플럭을 도착하는 바람에
톤레샵에서의 일몰은 감상할 수 없었던 것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5. 에어 벌룬 타기 - 절대 비추입니다. 도착 다음 날 7일 아침 "위" 아저씨 툭툭을 타고
에어벌룬 타는 곳을 갔었는데 1인당 15불 내고 타기엔 무척 아까웠습니다.
둥둥 떠 다니는 기구가 아니라 땅에 고정되어 있는 기구여서 수직 상승했다가
수직 하강하는게 전부였습니다.
6. 압사라 댄스 - 숙소인 타네이 게스트 하우스에 문의해서 10일날 밤 꿀렌 2에가서
봤습니다. 부페식사 포함 12불이었으나 타네이 숙소에서 어른은 10불 아이들은
8불에 예약해주었습니다. 가고 오는 툭툭은 무료였지만 위아저씨 툭툭을
이용했기에 팁을 따로 드렸습니다. 압사라 댄스는 안보기엔 섭섭하고 보면
그저그러한것 같습니다. 제가 입이 좀 까다로운 편이라 부페는 별로였습니다.
7. 선물 - 한국에서 우리 딸들이 어렸을 적에 입었던 옷 약 80여벌과 노트, 연필이 든 필통 등등을
큰 가방에 담아 가져갔습니다. 막연히 초등학교에 방문해서 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8일날 비레악씨을 만나 오전에 앙코르 왓을 돌면서 "한국에서 가져온 옷가지들이
있는데 초등학교를 방문해서 주고 싶다. 되도록 외국인들이 가지 않는 시엠립에서
멀리 떨어진 초등학교로 데려다 달라" 라고 부탁했고 오후에 반티아이 스레이에
가는 길에 kNAR라는 초등학교에 우리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여서
수업은 없었고 학교 운동장엔 20-30여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사택에
선생님이 계시다고 해서 아이들 더러 선생님을 모시고 오게 했고 선생님께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을 드리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부탁했습니다.
8. 맛사지 - 머무르는 동안 총 3번 풀마사지 1시간짜리를 받았습니다. 첫번째는 1인당 4불에,
두번째는 2명이 5불에, 세번째는 3명이 7불에 받았습니다. 어디가 좋고 나쁘고 없고
비싸다고 잘하고 싸다고 못하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와 세번 째는
펍스트리트 건너편 쭉 맛사지샵이 늘어서 있는 곳 중에 Wealthy 맛사지 샵으로
갔습니다. 저를 해준 직원은 너무 못해서 끝나고 메니저에게 다음날 다시 올테니
잘 하는 직원으로 붙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은 저를 기억하고 그 샵에서
제일 잘하는 직원들을 불러 맛사지를 하게 했고 매우 만족했습니다.
9. 식당 - 아이들이 좋아해서 블루펌킨 여러번, 대박식당 1번, 본가 레스토랑 2번, 크메르키친,
The GRAND CAFE 등등을 가봤습니다. 전 동남아 음식 잘 못먹는데 아이들과 남편은
크메르 키친에서 그리고 캄퐁플럭에 있는 수상 레스토랑에서 잘 먹더군요.
아목도 맛있다고 먹던데... 전 별로.... The Grand Cafe에서 먹었던 멕시칸 피자
맵고 맛있었습니다. Jalapino(매운고추)가 들어가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한국음식으론
본가 레스토랑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원래 한국에서 냉면 식당을 하시던 분이라
그런지 음식 맛이 괜찮았고 친철하셨습니다.
캄보디아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여행 떠나기 전 태사랑에 글을 올려주신 분들(죽림산방님, 달과사막님 등등)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지 뚝뚝이 기사나 가이드, 또는 택시 기사들에게 속임을 당했다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미리 많은 정보를 숙지해 가신다면 먼저 아는 척을 하게 될 수 있고 그러면 현지인들이 속일
만한 틈이 없겠죠. 예를 들면 저희 가족 5명은 캄퐁플럭에서 총 24불로 배를 탈 수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가이드 없이 개별적으로 가면 그 가격에 들어가기 어려운 듯 합니다. 하지만
미리 툭툭기사에게 캄퐁플럭 가기전 정확한 배 삸과 입장료를 제시하면서 그 가격에 티켓을
사 올 수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툭툭 기사가 딴 생각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행 가시기 전
태사랑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캐 가시고 유적지에 대한 책 1-2권을 읽고 여행을 떠나신다면
분명 즐겁고 스트레스 없는 여행이 될 듯합니다.
1. 입국시 : 아시아나편으로 시엠립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다 되었습니다. 비자를 내면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들었기에 저도 마음을 굳게 먹고 접수처
앞에 섰습니다. 접수처엔 두 명의 직원이 접수를 받고 있었고 한명은 양쪽 접수원
에게 돈을 받아 조그만 금고에 돈을 넣고 빼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접수 직원
옆으로 4-5명의 직원이 비자 처리를 맡고 있었고 그 옆으로 1-2명이 이름을
호명하면서 비자가 찍힌 여권을 내 주고 있었습니다. 길게 두 줄로 서 있었고
제 차례가 되자 저는 아무말없이 100불짜리 지폐랑 5명의 여권과 비자 신청서를
접수원에게 주었고 예상과 달리 접수 직원은 아무말없이 비자 신청서를 살펴
보면서 옆으로 가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다른 접수처 직원은
한국 아줌마들에게 밤 비행기라면서 21불을 요구했고 아줌마들은 21불을 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저희는 20불씩 냈다고 말했지만 이미 그들 수중으로 들어간
돈을 내어줄리가 없었죠. 다만 빨리빨리 처리 비용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맞습니다. 저희 가족만 20불을 내서 그랬는지 비자가 제일 늦게 나오더군요.
그러나 수하물 찾는곳에 가니 저희 짐이 벌써 나와있었고 비자가 제일 늦게
나왔는지 모르지만 제일 먼저 공항을 빠져 나왔답니다.
절대로 쫄지말고 당당하게 인당 20불을 내면 캄보디아 직원도 별 말 안하는거
같습니다. 저에게 뭐라 요구를 했다면 저도 뭐라고 답변해야지 맘 속으로 생각
하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네요.
2. 숙소 : 여행자 거리에서 가까운 Tanei guesthouse에 미리 5박을 예약하고 왔습니다.
공항 픽업, 센딩, 자전가 무료대여, wi-fi, 아침식사 포함입니다.
www.taneiguesthouse.com
이메일로 예약시 promotion이 있냐고 물었더니 홈피에 나온 가격에서 15% 할인을
해주었습니다. 현재는 성수기이니까 따로 프로모션이 없을 듯합니다면 그래도
예약시 한번 물어보는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여기 숙소엔 "위"라는 목에 혹 달린
아저씨가 툭툭기사로 계시는데 영어는 못하지만 무척 착하십니다. 공항 픽업과
센딩을 위 아저씨가 해주셨고 저희 가족은 식사하러 갈때나 가까운 곳을 다닐 때
"위" 아저씨 툭툭을 이용했습니다. 공항픽업, 센딩은 무료지만 "위"아저씨께 약간의
팁은 드렸습니다. 돌아오는 11일은 밤 비행기여서 숙소에서 밤9시에 출발해야
했습니다. 주인과 얘기해서 10불 더 내고 밤까지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낮엔 숙소에서 수영도 하고 낮잠도 자고 출발 전 샤워도 하고...
3. 일정 : 10월 6일 밤 도착. 10월 7일과 돌아오는 날 (밤 11시 아시아나 비행기) 11일은 쉬고 먹고
가까운데 돌아보고 쇼핑하고....
유적지는 8일, 9일, 10일 3일동안했습니다. 미리 현지인 영어 가이드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일정과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실제로 캄보디아 도착해보니 날씨가 덥고
낮에 돌아다니기엔 좀 힘들더군요. 게다가 중학생 아이들도 있고 70세이신 친정엄마까지
계시니까 유적지를 다 돌겠다는 생각은 접고 천천히 주요 유적만 보기로 했습니다.
영어 가이드비랑 9인승 밴을 타고 유적을 돌았고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8일 첫날 : 오전 - 앙코르 왓
오후 - 반티아이 삼레, 반티아이 스레이, 프레롭에서 일몰
(55불 + 반티아스 스레이 추가 10불)
9일 둘째날 : 오전 - 앙코르 톰
오후 - 따프롬, 바켕에서 일몰
(55불)
10일 셋째날 : 롤로스 그룹 - 캄퐁플럭
(55불 + 캄퐁플럭 10불 추가)
총 185불이었고, 추가로 운전사분과 가이드분에게 3일간의 팁을 한꺼번에 드렸습니다.
가이드 Vireak(비레악)씨는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고 대학에서 Koica 봉사 단체를
통해 한국말도 배웠더군요. 한국말로 유적지를 설명할 정도는 되지 않지만 몇몇
단어는 한국어로 알려줬습니다. 동남아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첨에 알아 듣기
힘들 수 있으나 책을 읽어 가시면 비레악씨 설명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여행을 하시면서 유적에 대한 공부를 좀 해가시는 게 훨씬 즐거운 여행을
담보합니다. 저희 가족은 밴을 타고 다녀서 훨씬 편하고 시원하게 여행을 했습니다.
밴의 운전사는 비레악씨의 처남이었고 친절하고 차가 깨끗했으면 아이스 박스에
차가운 물을 항상 제공해 주셨습니다. 3일 동안 밝은 미소의 비레악씨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비레악씨의 연락처는 +85512 508586, vireakpheaktra@yahoo.com
8일 첫날 새벽 5시에 만나 앙코르 왓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새벽 4시에 비레악씨에게 전화해서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일출을 보는 경우 10불이 추가됩니다. 저희 경우 총 5명이므로 밴을 예약했었는데
4인승 세단일 경우 하루 영어 가이드 포함 50불이었습니다.
4. 캄퐁플럭 가기 - 한국에서 비레악씨에게 밴과 가이드를 예약할 당시 캄퐁플럭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가 알기론 배삯 16불에 입장료 1불씩 총 21불인데 비레악씨가
대신 티켓을 구매해 줄수 있냐고 문의했고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10일날
롤로스 그룹을 보고 시내로 돌아오지 않고 바로 캄퐁플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티켓 오피스에서 배를 타는 곳까지 물에 잠겨 있어서
배를 타는 곳까지 작은 배 또는 소 달구지를 타고 이동해야했습니다.
저희는 가이드 포함 6명이었으므로 소 달구지에 다 타기는 어려웠고 작은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 값이 3불, 그래서 5명이 총 24불을 내고 아무런 신경전 없이
캄퐁플럭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일찍 캄퐁플럭을 도착하는 바람에
톤레샵에서의 일몰은 감상할 수 없었던 것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5. 에어 벌룬 타기 - 절대 비추입니다. 도착 다음 날 7일 아침 "위" 아저씨 툭툭을 타고
에어벌룬 타는 곳을 갔었는데 1인당 15불 내고 타기엔 무척 아까웠습니다.
둥둥 떠 다니는 기구가 아니라 땅에 고정되어 있는 기구여서 수직 상승했다가
수직 하강하는게 전부였습니다.
6. 압사라 댄스 - 숙소인 타네이 게스트 하우스에 문의해서 10일날 밤 꿀렌 2에가서
봤습니다. 부페식사 포함 12불이었으나 타네이 숙소에서 어른은 10불 아이들은
8불에 예약해주었습니다. 가고 오는 툭툭은 무료였지만 위아저씨 툭툭을
이용했기에 팁을 따로 드렸습니다. 압사라 댄스는 안보기엔 섭섭하고 보면
그저그러한것 같습니다. 제가 입이 좀 까다로운 편이라 부페는 별로였습니다.
7. 선물 - 한국에서 우리 딸들이 어렸을 적에 입었던 옷 약 80여벌과 노트, 연필이 든 필통 등등을
큰 가방에 담아 가져갔습니다. 막연히 초등학교에 방문해서 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8일날 비레악씨을 만나 오전에 앙코르 왓을 돌면서 "한국에서 가져온 옷가지들이
있는데 초등학교를 방문해서 주고 싶다. 되도록 외국인들이 가지 않는 시엠립에서
멀리 떨어진 초등학교로 데려다 달라" 라고 부탁했고 오후에 반티아이 스레이에
가는 길에 kNAR라는 초등학교에 우리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여서
수업은 없었고 학교 운동장엔 20-30여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사택에
선생님이 계시다고 해서 아이들 더러 선생님을 모시고 오게 했고 선생님께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을 드리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부탁했습니다.
8. 맛사지 - 머무르는 동안 총 3번 풀마사지 1시간짜리를 받았습니다. 첫번째는 1인당 4불에,
두번째는 2명이 5불에, 세번째는 3명이 7불에 받았습니다. 어디가 좋고 나쁘고 없고
비싸다고 잘하고 싸다고 못하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와 세번 째는
펍스트리트 건너편 쭉 맛사지샵이 늘어서 있는 곳 중에 Wealthy 맛사지 샵으로
갔습니다. 저를 해준 직원은 너무 못해서 끝나고 메니저에게 다음날 다시 올테니
잘 하는 직원으로 붙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은 저를 기억하고 그 샵에서
제일 잘하는 직원들을 불러 맛사지를 하게 했고 매우 만족했습니다.
9. 식당 - 아이들이 좋아해서 블루펌킨 여러번, 대박식당 1번, 본가 레스토랑 2번, 크메르키친,
The GRAND CAFE 등등을 가봤습니다. 전 동남아 음식 잘 못먹는데 아이들과 남편은
크메르 키친에서 그리고 캄퐁플럭에 있는 수상 레스토랑에서 잘 먹더군요.
아목도 맛있다고 먹던데... 전 별로.... The Grand Cafe에서 먹었던 멕시칸 피자
맵고 맛있었습니다. Jalapino(매운고추)가 들어가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한국음식으론
본가 레스토랑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원래 한국에서 냉면 식당을 하시던 분이라
그런지 음식 맛이 괜찮았고 친철하셨습니다.
캄보디아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여행 떠나기 전 태사랑에 글을 올려주신 분들(죽림산방님, 달과사막님 등등)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지 뚝뚝이 기사나 가이드, 또는 택시 기사들에게 속임을 당했다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미리 많은 정보를 숙지해 가신다면 먼저 아는 척을 하게 될 수 있고 그러면 현지인들이 속일
만한 틈이 없겠죠. 예를 들면 저희 가족 5명은 캄퐁플럭에서 총 24불로 배를 탈 수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가이드 없이 개별적으로 가면 그 가격에 들어가기 어려운 듯 합니다. 하지만
미리 툭툭기사에게 캄퐁플럭 가기전 정확한 배 삸과 입장료를 제시하면서 그 가격에 티켓을
사 올 수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툭툭 기사가 딴 생각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행 가시기 전
태사랑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캐 가시고 유적지에 대한 책 1-2권을 읽고 여행을 떠나신다면
분명 즐겁고 스트레스 없는 여행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