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사장님~~~
11박 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 온지 이틀 됐어요.
아직도 잠을 자다 설핏 깨면
여기가 캄보디아인지 베트남인지 우리 집인지
헷갈립니다.
본가(한국식당) 사장님, 안녕하시지요?
성미 간호사님도 보고 싶어요...
시엠립에서 우리 딸이 갑자기
급성장염에 걸려
설사에 고열에 복통에...
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아이라
열만 나면 저는 사색이 되는데
한국에서 사간 약도 소용없고
정말 난감하더군요.
그때 남편이랑 아들이 본가에서
점심을 먹으며 딸아이 이야기를 하니
성미 간호사님 소개를 해 주셨고
신속하게 숙소로 오셔서
링거 놓아주시고 열 내릴 때까지
지켜봐 주시고......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본가 사장님은 그 날 죽까지 끓여주셔서
완전 감동이었어요.
먼 타국에서 아프니 겁도 나고
자식이 아프니 더 눈앞이 캄캄해졌는데...
두 분의 정성과 따스함으로
그 뒤에도 여행 잘 하며 다녔어요.
프놈펜 가는 택시도 소개해 주셔서
편하게 잘 갔어요.
시엠립에서는 점심, 저녁을 본가에서만 먹었는데
메뉴도 다양하고, 너무 맛있고,
프놈펜과 호치민에서도 생각 많이 했어요.
프놈펜에서 호치민 갈 때
숙소 사장한테 구입한 버스표
완전 사기 당해서 무지 고생할 때
본가 식구들 생각 더 나더라구요.
프놈펜에서 호치민 버스로 갈 때는 반드시
메콩익스프레스를 확인하세요.ㅠ.ㅠ
참고로 본가식당은 스타마트 골목으로 계속 가다 보면
오른쪽에 있답니다.^^
여행자분들~~ 얼음물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