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식당 이용기
1. 한식당
같이 간 동생이 필리핀서 유학하는 바람에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다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한국식당을 많이 갔습니다.
1) 평양 랭면관(북한 식당)
어떻게 하다보니 가게 됐는데, 비쌉니다. ㅠㅠ.. 냉면이 7인가 8불인데, 이건 정말 음식이 아니다 싶은 수준?ㅋㅋ 고대로 남겼더니 종업원이 맛이 없냐고 그래서 입에 안 맞다고 했어요. ㅎㅎ 음식 남기면 벌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정말 못 먹겠더라구요.
나머지 음식은 먹을만 했어요. 비싸서 그렇지.. 매운 닭날개볶음인가 정말 작은 접시에 13불(맛있었어요), 갈비탕 10불인가.. 갈비탕도 약간 화학적이랄까 향신료랄까 냄새가 좀 강합니다. 고기는 무지 질기고요.
2) 대박식당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밑반찬과 3가지 음식(김치찌게, 김치냉국수, 떡만두국) 모두 다 맛있었어요.
동행했던 친구들이 순서대로 아픈 바람에 삼겹살 무제한 리필은 못 먹어봤네요..
3) 장원
갔을 때 단체손님이 왔는지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와서 밑반찬만 엄청 먹었습니다. 밑반찬은 다 맛있고 가짓수도 엄청 많고.. 그런데 메인인 닭도리탕이 진짜 별로였다는.. 고춧가루만 엄청 많고 맛은 달고짜고..
18불인가 였는데 아깝게 남겼다는.. 대박, 장원 모두 추가 공깃밥은 돈을 안 받더군요.
2. 현지 식당
1) 펍 스트릿 길거리 식당
간판 없구요, 낮에 안하구요.. 어딘지 말해주기 어렵지만, 밤에 펍스트릿 가시면 간이의자, 식탁 펼쳐진 곳이 보일거에요. 그중 한군데 앉아서 먹었는데 세트 메뉴 4불짜리.. 무슨 샤브샤브 비슷한건데.. 진짜 별로였어요. 볶음밥 이런거 거의 1불 정도에서 좀 비싸도 2불인가 밖에 안하니 걍 시켜 드시는 게 나으실 거임.
옆에 꼬치구이 파는 데도 맛도 괜찮고(파는 양념인지, 다른 집이라도 맛은 일관되더군요.. ㅎㅎ) 가격도 저렴하고..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2) 펍 스트릿 술집
해피 아우어인가 뭐 그런거 였는데 생맥주가 0.5불 밖에 안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컨디션이 좋았으면 진짜 완전 많이 먹을 수 있을거 같은데.. 알러지가 와서리.. ㅜㅜ
하여간 해피 아우어 아니라도 그 근처 생맥이 0.5인 집이 많은거 같았어요. 꼭 가보시길..
와이파이도 되고요.
3) 중국인 운영하는 현지식당
툭툭 기사에 현지 음식점 소개해달라고 해서 간 곳인데 두번 먹었는데 대략 성공적이었습니다.
제가 누린내 나거나 팍치가 많이 들어간 거 잘 못먹는데 일단 누린내 나는 거 없었구요, 팍치는 빼달라고 하면 되구요. 첫날은 모르고 팍치 얘기를 안해서 엄청 많이 남겼는데 둘째날은 완전 싹싹 비웠어요.
가격은 2불 전후(1.5-2.5 사이)인데 양도 푸짐하고 포장 다 해주고.. 기다릴때 얼음물도 주고.. 지저분 해서 그렇지 괜찮았습니다.
4) 현지 식당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럭키몰에 있는 수끼집
거기 3층인가에 있는데 일인당 6.5인가 그랬는데 괜찮았어요.
회전 초밥 집처럼 자기 앞에 놓은 걸 수끼 냄비에 집어 넣고 건져 먹는 형태인데(무제한) 새우, 오징어, 닭, 쇠고기, 각종 야채 등등이 계속 나옵니다. 육류는 정말 질기니까 피하시고 해물로 드시길.. 싱싱해요.
후식으로 약간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이 있고 음료수로는 오렌지 쥬스, 탄산음료, 물이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수끼 국물도 선택가능하고.. 전반적으로 고급음식점 느낌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