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버스-택시 이용으로 씨엠립이동
가기 전 태사랑에서 워낙 많이 정보를 얻어서 저도 참고로 몇가지 올려봅니다.
- 롬피니 공원 앞에서 카지노 버스 타기
3월 4일 일요일에 10시 버스를 타기 위해서 9시 반쯤 롬피니 공원 앞에 갔습니다. 거기 버스 정거장 바로 앞쪽이 카지노 버스 서는 곳이라고(현지 노점상에게도 확인) 해서 계속 앉아있었는데, 글쎄 11시가 다 되도 버스가 안오는 겁니다. 황당해서 그때부터 동행했던 동생이 이리저리 노점상에게 막 물어보러 다녔더니만, 롬피니 공원 문쪽(버스정거장에서 차량 진행 방향 3-40미터 뒤)에 버스가 서고 12시부터 다닌답니다. 이런 낭패가!! 그날이 일요일이라서 그런건지는 더 정확하게 알아보진 못했습니다.
하여간 11시반 버스도착-->12시 출발, 12시도착버스-->12시 반 출발, 뭐 이런식이라고 하더군요.
그 뒷시간도 더 있었구요. 버스 운행시간은 3시간 반쯤, 중간에 휴게소 서는 시간까지해서 4시간 쯤이었고, 저희는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뷔페 강요는 없었어요. 휴게소에 각종 음식을 파니까 저렴하게 사 드실 수 있어요. 현지인들도 다 그렇게 사먹는 거 같더군요.
- 국경 넘기
다들 아시는 것처럼 캄보디아 국경 공무원이 대놓고 돈달라고 합니다. ㅎㅎ 웃기는 게 종이에 커다랗게 20불+100밧이라고 타이핑을 해서 코팅까지 해놨더군요. "No"라고 당당하게 말하니까 제 여권은 던지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막 늑장 부리는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택시 탈때 마침 한국인 가이드 두분하고 합승하게 됐는데요, 그 중 한분이 태국어를 하시는데 택시기사하고 말씀을 나누시더니 '전에는 25불에 협상이 됐는데 기름값이 올랐다고 30이하로는 안간다고'하시더군요.
여튼 그래도 우린 합승을 해서 다행이었죠. 엄청 지저분한 차였는데(트렁크에 흙먼지가 가득) 속도계도 안나오고.. 그래도 차가 막히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2시간이면 씨엠립 도착입니다.
- 태국 재입국
우리 툭툭 기사분(셈 라도)이 소개해준 택시(자가용으로 걍 영업하면 다 택시)로 25불에 할인받아서 3명이 타고 국경으로 이동했습니다. 차가 올때보다 훠~얼씬 좋고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태국 출국전에 받은 하얀 종이(출국 증?) 내용을 채워서 가져가시면 편합니다. 다 써서 제출합니다.
국경을 넘으면 세븐일레븐을 찾고 거기서(작은 4거리)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가면 카지노 버스가 있습니다.
저희는 아깝게 앞차를 놓쳐서 1시간이나 기다렸습니다. 정말 한자리도 안 비어야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비용은 현지인도 200밧이 맞는 거 같구요(옆자리 아줌마 돈내는 거 봤슴), 제 추측에 담배심부름을 해주는 거 같은데 그런 사람은 싸게 내지 안내는 거 같더군요.
올때 버스는 롬피니 공원에 세워줍니다. 그런데 그날 마침 교통사고에 교통혼잡에 걸려서리 1시쯤 출발했는데 7시에 도착했습니다. 태국의 교통체증은 정말 상상초월입니다.
그러니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일찍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6-8시가 그 시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