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왕궁 주변(피자 컴퍼니 앞) 사기꾼 조심하세요~
어제 일이네요..
막 벳남에서 넘어와서 산책하는데....
필리핀 세부에서 왔다는 필리핀 중년남이 와서 말을 겁니다...
그러더니...내일 시간되면 5시에 피자 컴퍼니 앞에서 보자네요~
일단 그래 그래..하고는 귀찮아서 보냈는데...
헐...그넘을 피자 컴퍼니 앞에서 다시 봤습니다...
일단..지 여동생이 거기서 일한다고 했는데...밖에서 기다리는 게 이상했는데..
나를 다시 보더니...지금 시간 괜찮으면 여동생이랑 같이 쇼핑몰 가자기에..
마침 비도 올듯하고....이넘이 진짜 착한넘인지..아닌지도 궁금했고...
결국....심심풀이 호기심으로 따라 가기로 했는데...
여동생에게 전화하더니....끊고나서는..
이미 쇼핑 마치고 집에 와 있다는데..가서 셋이 같이 나가자네요?
요떈...좀 귀찮아 안가려 했는데...막 비가 와서...일단 갑니다.ㅋ
집에 도착하니...가정주부 같은 아줌씨가 있고..(걔네 설정상 여동생인듯..)
음료수 주더니...잠시 뒤 남편인듯한 얍실하게 생긴 중년남이 등장..
딱 봐도..이넘 밥맛에..사기꾼 냄새가 풀풀 나는...ㅋㅋ
그러더니..잠시 대화 후...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
자기가 카지노에서 일한다... 딱 고객 5명만 관리하는데...
거기서 겜 하면 콤프에 마일리지가 쌓여...
보통 이백불 넣으면 오백불 정도까지 쌓여서..
그거 너가 칩으로 바꾼뒤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어~
엄청 좋지???
...그래 니나 엄청 좋아해라..(속으로만..ㅋ)
나 그런거 안 좋아해...라 말하니..왜??? 공짜로 돈 버는데???
그러면서 자꾸 카지노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이떄 이젠 슬슬 질리고 짜증이 나는데..
여전히 비는 억수로 내리고...우비도 안챙겨 나온지라...
좋게 좋게 나오려 돌려 말합니다..
사실 나 6시 반에 친구랑 약속 있는데..
나 델꼬 온 애가 같이 나가기로 해서 온건데..이러면 나 애들 못 만나? 하니..
둘이 막 뭐라뭐라 말합니다...
(실제로도 저 델꼬 온 넘이 같이 나가자 했으니...할 말이 없음.ㅋㅋ)
그러더니..쟤가 실수했다..하며 모또로 태워다 줄께...하며 기름값 2불 주라네요??
야...그건 넘 비싸 1불만 해...하니...2불 2불...외쳤지만..내릴때 1불만 주고 왔습니다.
결국 1불 날린셈이네요??ㅎ
그래도 갈때 뚝뚝 2.5불이었으니...드라이브 한 값이라...
거기에 캔콜라 한잔 얻어 마시고...+_+
아...총 등장 인물은 4명이군요..
삐끼 한명....사기꾼남 1명...부인 1명...
그리고 나 데려다 준 모또 드라이버 1명...
이런 방식...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많이 유행했던 걸로 아는데...
음...이게 여기까지 왔네요...
그러고 보니...그 사기꾼 중년남도 말레이시아 카지노에서 일한다 했군요...ㅋ
여하간...
혹여라도 다니시다 만나면...그냥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가세요..
처음 만나서 내일 만나자고 약속하는게 참...(전 알고도 따라갔지만..-_-)
아마 어제도 이 삐끼가 다른넘 기다리다가 안와서..저 델꼬 간듯...ㅋㅋ
전 좋게 좋게 잘 나왔지만...(그러고 보니 우비도 줬군요..+_+)
여자분이 만약 이런 상황이면...꽤나 난처할듯 합니다...
그래도 혹시 그넘이 참 좋은 넘이 아닐까..하는 맘을 가면서 속으로 기대했는데...
역시나 였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