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엠립에도 <갈 때 까지 가 보는거야>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앵커 : 요즘 시엠립에서는 돼지 먹기 시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보도하기 위해 현지에 급파된 본지 취재기자를 연결 하겠습니다.
시엠립 특파원 나와 주세요.
시특: 아~예 시엠립 특파원 김막창입니다.
이 곳 시엠립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보다 더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갈 때 까지 가 보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삼겹살과의 한 판 전쟁을 치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아니, 돼지를 직접 먹는 게 아니고 삼겹살 많이 먹는 일이 그리 큰 이슈는 아닌데
머 ~다른 이슈거리가 있는 모양이죠?
시특 : 예 그렇습니다. 단순히 삼겹살을 많이 먹는 시합이 아니라 거기에 곁들어
소주도 함께 많이 마시는 일이 동시에 진행 되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갈 때 까지 가 보자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있지만 이미 내부적인 슬로건은 <삼겹살 먹다 죽을래, 소주 먹다 죽을래>로
모두들 알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최측에서도 이런 슬로건에 맞쳐 엄청난 양의 삼겹살을 준비해 놓고 있고
소주 또한 몇 십 컨테이나 분량이 이미 시엠립을 향해 시하눅크 빌에서 출발 하였다고 합니다.
앵커 : 아니 그럼 이번 시합에서 출전 참가자들의 사망사고도 예상하고 있다는 말 입니까?
시특 : 예 그렇습니다. 다만 주최 측에서 우려 하는 일은 출전 선수들 보다 어마머마한
양의 삼겹살을 공급하기 위해 돼지를 도축하는 사람들의 격무로 인한 사고나 밤을 세워
수십 컴테이너를 운전 할 운전기사들의 건강을 더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지 출전 선수들에 대해서는
거의 걱정을 하지 않으니 그 점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앵커 : 아, 물론 삼겹살을 공급하는 측의 건강이상도 문제 이겠지만 제 상식으론 대회에 참가 해
대회의 공식적인 슬로건에 따라 갈 때 까지 가 보자 하다가 정말로 무슨 큰 일이 벌어 지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감출 수 가 없습니다.
시특 : 저도 처음엔 그리 생각하고 급히 현장으로 날아 왔지만 출전 선수들의 명단을
주최 측으로부터 넘겨 받아 살펴 보니 삼겹살을 수십년 간 먹어 왔던 사람들만 출전하고 있고
언제 가고 언제 멈추어야 되는지 경혐적으로 익히 알고 있는 선수들 이라 그 점에 대해서는
안심을 해도 될 거 같습니다.
앵커 : 그러면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이 번 대회를 보고 있는 현지인들의 반응은 어떠 한지
말씀 해 주기 바랍니다.
시특 : 예 현지인들도 관계 기관을 포함 해 이 번 대회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현지인들은 돼지고기를 살 때 도 삼겹살의 지방 부분은 제거 하고 살 정도인데
이를 통째로 구워 먹는 대회가 열린다니 그저 놀랍고 경이롭다는 시선으로 바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마 이 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 지면 삼겹살구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음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퍼져 나갈 수 있을 것 으로 예상이 됩니다.
더불어 한국소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겨 많은 현지인들이 대회 기간 중이나 끝나고
나서 한국소주 구매열풍도 함께 불 것 으로 이 곳 의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아~ 그렇군요. 이번 행사의 주최 측의 의도는 삼겹살과 한국소주를 현지에 알리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말씀으로 알아 듣겠습니다.
아 그런데 방금 들어 온 제보에 의하면 특파원도 이 번 대회에 선수로 출전 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입니까?
시특 : 아~ 경향이 없어 미리 보고를 드리지 못 해 죄송 합니다. 그런데 제가 누구입니까?
사내에서 주당 중의 주당이라면 저를 지칭 하는 말 이고 삼겹살 먹으러 갈 때 저를 빼고 간다면
회사에 사표를 쓰겠다고 공공연히 외치던 사람인데 어찌 이 큰 대회를 놓치겠습니까?
엥커 :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회사 입장에선 결제 받지 않고
출전한 대회 이기에 출전 경비는 지원 할 수 가 없음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시특 : 그 건 괜찮습니다. 출전 경비는 겨우 10 불이니 제 개인적으로 부담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석권하고 건강히 돌아 가겠음을 청취자 여러 분 께도 약속 드립니다.
앵커 : 그리 하신다면 회시로선 허가를 할 수 밖에 없겠군요. 아무튼 건강히 대회에 임해 주시고
무탈히 귀국 하시기 바랍니다.
시엠립특파원 김막창 기자 지금까지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와이티티엔 메인뉴스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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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끝난 후) 앵커 왈 :
음 분하다, 그런 큰 대회가 열리는 줄 진작 알았으면 내가 직접 취재 하러 가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