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시는분들 도움되었으면 하는 간단후기
7박8일 가족여행으로 방콕,시엠립 다녀왔는데, 태사랑에서 받은 도움이 많아서 다른분들도 도움되실까 싶어 몇자 남깁니다.
저는 방콕-시엠립 육로로 다녀왔는데요, 힘든거 싫어하시는 분은 비추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예상했던 것보다 왔다갔다 하는게 많이 힘들더라구요.
12월 25일에 국경넘었는데, 성수기라서 그런지 입구부터 사람이 너무 많이 밀렸습니다.
아침6시반에 무사히 카지노버스타고 10시반쯤 도착했는데도 3시간 정도 기다렸고 앉아서 쉴 곳도 없고 계속 서서 기다려야 하는 구조라 50대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더군요..
방콕 돌아올 때도 포이펫에 아침8시에 도착했는데도 10시반쯤에 수속끝난거보면 국경넘으실때 최소 2시간은 서서 기다릴 결심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패키지 여행객들은 안기다리고 빨리 갈 수 있는 루트가 있는 것 같던데 같이 기다리던 한국인이 뒷돈을 주면된다고 하던데 너무 억울하더군요ㅜㅜ
간편한 공항 입출국수속할 때는 절로 감사하는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황당했던 일도 몇개 있었습니다.
포이펫 로타리에서 30달러에 흥정해서 택시잡아타고 가는데, 기사가 영업하는데 계속 거절했더니 열받았는지 갑자기 자기 부인이라며 여자를 태우더군요. 제가 황당해서 차도 풀이고 안된다고 했더니 운전석 옆자리에 태워서 앞자리에 세명앉아서 갔습니다;; 택시도 돌아올때는 호텔픽업으로 딱2시간 걸렸는데 기사놈이 돌아간건지 3시간 걸렸구요. 나중에 보니 캄보디아에는 한차에 7,8명 타는것도 예삿일이고 오토바이도 4명이나 타고가기도 하긴하더만요.. 캄보디아 첫인상이 너무 안좋았지만 한인업소 분들도 대부분 친절하고 잘해주시고 식당도 맛있고 유적도 멋지고 해서 마지막 기억은 좋네요.
또 꿀렌삐 레스토랑에 디너예약했었는데, 예약과정에서 누락되었는지 예약이 안되어있다고해서 황당한 경험도 했죠ㅠ 결국 한인업소에서 환불받긴 했지만, 기분이 상한상황에서 휴대폰도 놔두고오고 소동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레스토랑 직원이 가지고있어서 너무 고마웠네요..
그리고 12시~3시 한낮에는 꼭 숙소에서 쉬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여행경험이 없어서그런지 별 생각없이 숙소를 하루씩 바꾸기로 일정을 짜서 한창더울때마다 짐빼도 옮기고 쉴시간이 없어서 오후일정에 상당히 차질이 많았습니다.
여행 자체가 다리를 혹사하는 일이라 적절한 휴식이 꼭 필요합니다.
툭툭기사는 한인업소 컨텍해서 그런지 전혀 문제 없었구요, 갑자기 탈일생길때도 숙소에 말해서 불러달라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숙소도 게스트하우스, 호텔 불문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밥도 한인식당, 펍스트리트 캄보디아음식식당, 피잣집 다 너무 맛있었구요!
특히 펍스트리트 식당은 서양인들 입맛에 맞춰져있어서 그런지 우리 입맛에도 음식이 잘 맞더군요.
아버지가 몸이 안좋으셔서 고기를 못드시는데, 베지테리언 메뉴도 너무 잘되어있었구요.
그리고 유적다닐때 유적에 돌이 많고 무너진 부분도 많아 돌바닥이 고르지 않기때문에 발다치기가 매우 쉽습니다. 건장한 20대 청년인 동생도 반데이끄데이가서 발삐는 바람에 오후에 하이라이트 앙코르와트도 못보고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좋은여행 하시려면 유적 돌아보실 때도 조심하시구요.
개인적으로 유적 중에 스리스랑 너무 좋았습니다. 바이욘사원, 앙코르와트 다 멋있었지만 스리스랑의 풍경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생각보다 안유명한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더 좋았어요ㅎㅎ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입니다.
첫자유여행이라 소동도 많고 말도많고 탈도 많았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행준비하시는 부들께 조금이라도 도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