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 관광 팁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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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 관광 팁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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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12박을 하며 시엠립 자유관광을 했습니다. 여행 경험담이야 워낙 많은 분들이 많은 사이트에 올리셨으니 생략하고, 저는 저와 같은 자유여행자를 위한 몇 가지 활용 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전 일정동안 자전거를 렌트하여 이용하였습니다. 시엠립 체류 중에 툭툭을 이용하여 빅투어를 다녀온 적도 있고 태사랑에서 알게된 죽림산방님(실제는 블루문님)의 톤레삽 삼겹살투어도 다녀왔지만, 렌트비가 하루 1달러 밖에 안하니 부담없이 제 전용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었고, 설령 그런 날이라 하더라도 아침저녁에 시내를 돌아다닐 때 툭툭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경제적으로는 이익이었습니다.

헬스클럽에서 돈 내고도 운동하기에 조금 힘들어도 운동삼아 다니자는 생각에 시작하였는데, 하루에 세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피곤하여도 몸이 아주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도시에서 연약해졌던 다리에 근육이 조금씩 생기는 것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일어나는 시간을 어느 정도 신체리듬에 맡겼지만 대략 오전 일정을 5시 전후에 시작하여 11시 무렵에 끝을 내고, 시내로 돌아와 점심과 낮잠으로 한낮의 더위를 피한 후에 오후 3시부터 대략 6시 정도까지 오후 일정을 진행, 그리고 시내로 돌아와서 샤워와 저녁과 한잔 술로 하루를 피로를 풀고는 마트에서 다음 날 아침꺼리를 준비해두고 밤 10시 경에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저녁에 마트나 길거리 빵집에서 아침에 먹을 빵과 1회용 버터, 생수(호텔에서주는 하루 2병으로는 어림 없음) 등을 사뒀다가 새벽에 앙코르왓 등에 들고가서 일출을 구경한 후에 해자 주변의 한적한 곳에 앉아 고즈녁한 아침 풍경을 감상하며 먹는 빵 맛은 나름대로 해볼만한 체험이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구태여 아침식사를 하러 시내로 돌아온다거나 어제 팔다남은 음식을 다시 준비하고 있던 유적 주변의 싸구려 식당에서 아침을 먹을 필요가 없겠죠.

늦잠자고 일어난 날은 따끈한 쌀국수로 아침을 시작했는데, 시엠립 쌀국수집들의 특징은 6시경부터 준비하여 7시경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한다는 것이죠. 일찍가서 앉아있어봤자 실제 써빙은 7시 전후로 시작하였고, 이 경우에도 쟈스민차를 안준다든지 야채준비가 덜되었다든지 이것저것 빠진 것이 많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타고 다녀본 곳 중에서는 단 한군데의 대형식당(마스트 수끼)에서만 아침 6시부터 손님을 받습니다.

카메라 배터리는 두 개를 사용하였는데, 후래시를 터트리지 않아도 하루에 두 개로는 부족하였습니다. 점심에 낮잠을 자면서 충전할 수 있어서 그것도 좋은 점이었죠.

하여튼 일출구경으로 시작한 하루가 일몰구경으로 마감하는 일정이었고, 시내에서의 점심과 낮잠이 하루의 피곤을 많이 줄여주었습니다. 유적지 부근에서의 식사는 정말로 초라하였지만 가격만큼은 시내 한국식당의 풍성한 식사와 같은 가격이니 가급적 시내로 돌아와 점심식사하고 한낮의 땡볕을 피하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합니다.

세째는 육로를 이용하여 베트남 호치민에서 프놈펜과 시엠립으로 갔다가, 다시 그 역으로 이동해 보니 메콩익스프레스가 제일 편안하고 빨랐습니다. 특히, 프놈펜-시엠립 구간을 운행하는 많은 버스 중에 메콩익스프레스와 몇몇 버스는 휴게소 외에는 무정차로 운행하기에 6시간의 운행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지만, 다른 버스들은 완행버스처럼 수시로 정차하여 거의 9 ~ 10시간씩 걸리더군요.

게다가 메콩은 목적지 도착 전에 자기네 회사와 연계된 뚝뚝의 승차권을 버스 내에서 판매하는데, 개인이 직접 뚝뚝기사와 흥정하여 얻어낼 수 있는 최저가격과 같거나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었고, 시엠립 시내에서는 호텔 픽업써비스도 제공하고 있었기에 뚝뚝 요금 5불도 절약할 수 있었죠. 참고로 시엠립-프놈펜 구간의 메콩익스프레스 버스요금은 12불입니다.

또한 메콩은 영어가 유창한 안내양이 동승하여 중간중간 명확하게 현 상황을 설명해주고 고객의 질문에 응답해주기에, 비롯 본인이 영어에 능통하지 않아도 다른 버스에 비하여 심적으로 많이 편안하였습니다.

프놈펜에서 호치민까지는 보트를 이용하려했는데 보트비 23불에 버스비 11불 등 총 34불을 요구하므로 별 흥미를 느낄 수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10불짜리 카피톨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네째는 아고다 등의 온라인에서 예약하는 호텔요금이 해당호텔 프론트 데스크에서 직접 네고하는 가격보다 더 저렴했다는 것이죠. 프론트 종업원은 아고다에 올린 자기네 가격도 모를 뿐더러 그네들이 제공할 수 있는 네고의 폭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할 수 없이 메니저와 통화하여 아고다 가격으로 투숙할 수 있었는데, 아고다 수수료가 안들어갔으니 조금 절약했다 할 수도 있겠죠.

도착 첫날은 밤 11시였기에 싸구려 fan 룸에서 대충 잠을 자고, 이튿날 반나절을 돌아다니며 호텔을 둘러보니 그나마 가격대비 훌륭한 곳이 Vimean Angkor Pich hotel이었습니다. 숙박일수를 연장해가며 하루 10불로 11박했는데, 우리나라 테마모텔이 부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에어컨과 냉장고도 성능이 좋았죠.
온라인 상에서 유명한 몇몇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도 돌아다녀봤지만, 결국 가격대비 비메안만한 곳이 없어서 계속 체류했습니다.

메니저 엥반리(Mr. Eng Vanly)도 친절하며, 이메일(호텔 gm@vimeanangkorpich.com, 메니저 eng.vanly@yahoo.com)로 컨텍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한국손님들에게는 아고다와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하겠다니 참고하세요.

시엠립에 체류하고자 하는 호텔은 시엠립 시내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강의 서쪽과 6번 도로의 남쪽에 위치해 있으면 어디든 좋겠더군요. 천천히 걸어서 10분이면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그래도 자전거를 이용하여 식사하러 다녔습니다.

다섯째, 기념품으로 저는 그림(유화)을 샀는데 정말로 추천할만 합니다.

관광객으로서 가난한 나라에 돈쓰러 가는 것이기에, 저는 시엠립에 가기 전에 하루에 팁으로 5불을 사용하겠다고 예산을 세우고 갔는데, 과도하지 않고 적적한 금액의 팁만으로 하루에 5불을 쓰기는 정말 힘들더군요. 유적지 부근에서 구걸하거나 행상하는 불구자 등에게 적선한 적도 있고, 현지인들이 다니는 Phsar Leu시장에서 실수로 구걸하는 할머니에게 10불을 드린 적도 있지만, 팁에 배정한 예산은 항상 남아돌았습니다.

어느 교민께서 캄보디아 빈곤층에게 새끼오리 100마리와 오리를 가둬키울 그물을 사서 설치하는 것에 동참하라고 권유하던데, 저는 나름대로 이곳 세부에서 자선 등의 행사에 참가하며 쑥스러움을 자주 느끼고 있기에 차라리 일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고자 호텔이나 식당에서 팁을 지급하고 그리고 그림도 구입하게 된 것이죠.

캄보디아 풍경이나 유적을 그린 유화는 유적지에서도 팔고 올드마켓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저는 앙코르왓에서 시내로 돌아오는 Sivatha road의 우측에 있는 작업장에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숲속으로 난 도로를 따라 십여개의 작업장 겸 매장이 띄엄띄엄 나타나는데 깍으려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마켓에서 부르는 가격의 50%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중대형 그림으로 9점을 구입하였기에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 비행기 기내반입품 중량초과와 필리핀 세관에서의 중과세 위험에 노출되었었는데, 잔꾀와 항공편 연착 등으로 인하여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그림을 몇점 구입한다면 선물로도 좋고 집에 걸어두어도 좋을테고, 캄보디아 화가들도 안정적인 가격에 매매할 수 있어서 생계와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앙코르왓 구내에 보면 허름한 식당이 몇 있고 그 뒤에 고아원에서 운영하는 듯한 유료 화장실이 있습니다. 점심먹고 양치할 곳이 마땅찮아서 그곳으로 가서 호텔 치솔과 치약으로 양치를 했더니 화장실을 관리하는 남자애가 아주 호기심을 갖고 제가 버려둔 치약을 만지더군요. 그래서 호텔 치솔치약 한세트를 줬더니 아주 신이나서 바로 양치질하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려왔습니다. 저는 호텔 치솔의 질이 안좋아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고 제가 준비해간 치솔과 치약을 사용했는데, 호텔 치솔치약세트는 모두 모아서 두번에 걸쳐 그 아이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쓰다 남은 치약까지 주고 왔지만 마음이 많이 무거웠죠. 그것을 사용하고 나면 자기 힘으로 밥벌이하기 전까지는 양치질을 할 수 없으리라고 예상되기 때문이었죠.

여섯째, 7일권을 구입해서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드린다면, 앙코르왓과 Bayon(바욘)은 적어도 1회에 평균 4시간, 오전과 오후에 각각 1회 등 유적지 당 2회(두개 유적지 모두 합하면 4차례) 이상을 방문하여 구석구석 부조의 의미를 새겨보거나 찾아보는 것이 좋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안젤리나 졸리 때문에 기념촬영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 따프롬과 나머지 유적들은 다니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 같은 느낌이 들므로 뚝뚝을 대절하거나 한인가이드 투어에 참여하여 이틀 정도에 돌아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앙코르왓이나 바욘의 부조 앞에서 자세히 감상하고 있으면 여러 명의 한국 가이드들이 패키지관광객들을 이끌고 지나가며 저마다 다른 이론을 진실이라며 설명하는 것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앙코르왓은 구내 호수 주변에서의 일출구경도 좋지만 외부 해자의 서북쪽 끝에 혼자 앉아 지켜보는 일출, 게다가 해자 외부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Sras srang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편에 속합니다. 앙코르왓 내외부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것이 편리하더군요.

끝으로 음식은 한국식당이 가격대비 제일 저렴합니다. 저는 한식 없이도 잘먹는 사람이기에 템플테라스나 인도식당과 일본식당 등에서 체험삼아 먹고 마셔봤지만, 체력의 저하를 느낄 때면 어쩔 수 없이 삼겹살이나 양념갈비에 소주 한잔(된장찌게와 밥, 게다가 풍성한 반찬을 곁들여서 9 ~ 10불)으로 피로를 풀고 체력을 보충하게 되더군요. 다른 나라 음식을 배불리 먹고 마시자면 한국식당의 두배 이상을 지불해야 가능합니다.

된장찌게만 놓고 보자면 행복식당이 제일 맛있고, 삼겹살에 따라나오는 된장찌게는 청기와식당(행복식당은 삼겹살에 미역국이 따라나옴), 삼겹살이나 양념갈비의 맛과 반찬의 풍성함은 대박식당이 제일 뛰어난 것으로 느껴지더군요.

제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jorrin.pshohn)에 사진을 몇장 올려놨으니 참고하시고, 혹시 문의사항이 있으면 페이스북에서 메시지로 보내주세요.
22 Comments
미노민호 2012.12.26 14:24  
좋은 잘 읽었습니다.
고구마 2012.12.26 17:38  
네. 여행에서 우리나라음식은 정말 피로회복제이고 보약이고 그런거같아요.
말씀하신바와같이 다른 나라 식당에서 , 한국식 상차림처럼 이것저것 시키는경우에는 되려 돈이 더 들어서... 동남아에서 먹는 우리나라 음식이 가격면으로 그다지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다만 간단하고 빠르게 단품음식으로 먹을때는 ...한식이 약간 애매해지는 경우가 있는듯해요.
살살이 2012.12.27 05:01  
정말 정성스러운 글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암사자(김미라) 2012.12.27 07:23  
좋은 정보도 많지만, 느끼는 것도 많은 글입니다.
건강하시고요,감사합니다.^^
다마추쿠리 2012.12.27 10:30  
고마운 글이네요.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yun56 2012.12.27 11:23  
호텔에서 치솔 치약세트 캄보디아사람들 다 좋아합니다.
저는 항상 챙겨서 주곤 한답니다.
和平 2012.12.28 00:20  
세븐 2012.12.28 01:08  
보는 이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마음을 알 수 있네요..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구절 2012.12.28 10:22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올리고 난 이후에 몇가지 빼먹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중요한 한가지만 덧붙일께요.

시엠립에 가서 호텔을 구하고 생필품이나 혹은 이동수단 등이 확보되고 나면 제일 먼저 둘러볼 곳이 박물관입니다. 어지간한 위치에서는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오후 6:30분에 문을 닫으니까 늦어도 4:30분 이전에 입장하여 한국어로 된 MP3 설명을 충분히 들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집중이 안되어 두어번씩 들은 것도 몇 번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6:15분쯤 되니까 저 때문에 퇴근 못하는 직원들이 졸졸 따라다니며 '도와줄 것이 없느냐?'고 물어보고 경로 안내를 해주어서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2시간 이상의 여유를 갖고 입장하시길 권유드립니다.

박물관에서 한국어로 된 MP3 안내를 충분히 듣고 나면 유적지 관람 시에 이해가 잘됩니다.


어느 분이 쪽지로 물어오신 질문에 대한 답변도 올릴께요.

1. 생수는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외국인으로서 소량 구매하기에는 LUCKY 몰과 같은 대형으로 갈수록 싸집니다. 저는 그나마 조금 좋다고 생각되는 브랜드를 사먹었는데, 500ml가 0.5달러 전후입니다. 냉동실에 넣어 뒀다가 한두개씩 들고 나가곤 했습니다. 유적지 같은 곳에서 아이스박스에 넣어놓고 파는 것은 가게마다 브랜드가 달라도 1달라씩 받습니다.

2. 비메안호텔의 트윈 베드는 홈페이지에 $45로 나오네요. 제가 $10에 묵었던 싱글은 $35로 나오고요. 제가 잘 모르지만 네고하시면 $12 ~ 14정도 될 것 같네요. 온수기, 분리형에어컨, 냉장고 등을 감안하면 아주 저렴하죠. www.agoda.com에서 확인하시면 가장 정확하겠죠.

3. 앙코르왓 내부와 big tour라고 조금 큰 외곽 유적지를 관람하는 코스를 다니다보면 초등학교도 몇 보이던데, 제가 주의깊게 보지못해서 공책을 전달할 곳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등록된 한인업소에 문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리라 생각되네요.

그럼...
깜따이 2012.12.28 15:00  
저도 일주일간 자전거와 게또레이만으로
교통해결하였기에 많이 공감되는 후기군요!
(나중에 엉덩이 알배서 매일 마사지 비용 10불 지출 함 ㅎㅎ)

저는 몸이 피곤하면 한국음식(설렁탕, 돤장국)이 아니더라도
피로회복에 도움 되는 중국 일본 음식들을 있는데 주로
닭수프나 죽 딤섬 스기야끼등 동양음식이
동남아 음식보다 몸에 다 잘 드는것 같아요!
하지만 벳남 쌀국수는 예외!!!

제가 해외생활을 20년 이상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특별히 여행중 한식먹지
않은적이 더 많은것 같아요^^
권환 2012.12.29 20:38  
아 그렇군요.. 정말 좋은 정보감사합니다..여행기보다도 더 따끈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자유여행가면 좋은 정보가 될것같습니다..
구절 2012.12.29 22:11  
어느 분의 쪽지에 대한 답글을 다른 분들도 참조하시라고 이곳에 올립니다.

메콩익스프레스든 어느 버스든 자리가 있으면 예약없이도 탈 수 있고, 또 출발 직전에 빈자리가 확인되자 직접 찾아온 손님을 태워주더군요. 저도 호치민에서 프놈펜으로 갈 때 예약없이 금호버스 사무실에서 30분 이상 대기했다가 예약이 취소된 자리에 앉아갈 수 있었고, 프놈펜에서 시엠립도 해당회사 버스터미널로 바로 찾아가서 창구직원이 한참 동안 다른 터미널과 통화한 다음에 빈자리가 있다고하여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엠립의 경우엔 버스터미널이 외곽에 있으므로 뚝뚝 비용으로 5불씩이나 지불하고 버스터미널까지 갔다가 빈자리가 없어서 돌아가는 것 보다는 차라리 1불 비싸더라도(11불짜리를 호텔에서 예약하면 12불) 미리 호텔프론트에서 예약해두면 해당 버스회사에서 제공하는 픽업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으므로 뚝뚝 비용 5불도 절약할 수 있고, 자리도 확보되어 편리하겠죠.

분명한 것은 시엠립-프놈펜-호치민 일대는 예약문화가 활성화되어 돈을 입금시키는 것과는 상관없이 버스든 호텔이든 예약을 해두는 것이 유리해 보이더라는 것이죠.

저는 시엠립에서 프놈펜으로 이동하는 구간만 메콩익스프레스를 타봤는데, 프놈펜 부근에 도착하니 버스안내양이 앞에서 마이크로 잠시 설명한 후에 일일이 손님들 자리를 방문하여 연계된 뚝뚝을 이용할 것인지를 물어보고, 행선지에 따라 요금을 알려주고 손님이 이용하겠다고 하면 돈을 받고 영수증을 끊어주더군요. 버스종점에 내리면 남자직원이 건물 외부에 놓여진 책상 앞에 앉아 있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배정할 뚝뚝 기사를 불러서 목적지를 확인시킨 후에 손님을 모셔가라 그러더군요.

워낙 많은 분들께서 다양한 경험기를 올려놓으셨기에 제가 그러려니하여 자세히 적어놓지 않아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봅니다.

완벽한 지도가 있어야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이곳저곳에서 알뜰한 자료를 모아 충분히 준비하더라도 미흡한 부분이 아주아주 많을 것입니다. 용기내어 재미있는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보노보노샘 2012.12.31 15:26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긍정적인마인드 2013.01.03 23:06  
안녕하세요^^  자전거 상태는 어떤가요? 길은 흙바닥인가요? 올드마켓에서  앙코르왓까지는  자전거타고 1시간이면 갈까요? 미얀마 바간과 라오스 방비엥에서 자전거 탔는데.자전거가 고철덩어리 체인 빠지고 해서 좀 힘들었거든요 ㅠ 할수있을까 싶어 여쭤봅니다 ㅠ
구절 2013.01.05 11:36  
대부분의 렌탈 자전거는 관리가 잘되어 있기에 그럭저럭 탈만하고, 제가 빌린 것은 3단기어가 있더군요. 기어가 아주 신뢰성이 갈 정도로 신속정확하게 작동했습니다.

흔히 돌아다니는 유적지는 모두 아스팔트도로로 연결되어 있지만, 오히려 시엠립 시내 사잇길들은 비포장도로가 많습니다.

올드마켓에서 앙코르왓까지는 천천히 달려가도 40분이면 넉넉합니다. 평균 30분으로 계산하고, 급하면 20분도 가능할 것 같네요.
폴투나 2013.01.05 18:28  
그림을 판매하는 작업장 가는 길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까요?
구절 2013.01.07 10:42  
시엠립 시내에서 앙코르왓으로 가는 도로가 두개 있습니다. 서쪽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인가가 없어지며 도로를 따라 나무만 울창한 곳이 있고, 그 왼쪽(거꾸로 내려올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띄엄띄엄 작업장이 눈에 들어오고, 또 판매용 그림도 밖에 걸어놓아 절대로 놓치지 않고 찾을 수 있습니다.

시엠립은 아주 작은 도시이며, 특히 대부분의 자유여행자가 머무는 곳은 반경 1km가 안됩니다. 그곳에서 앙코르왓을 오가자면 몇번이고 그 도로를 타야하고, 또 그 앞을 지나쳐야만 하기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때 2013.01.19 14:05  
저도 자전거로 앙코르 왓 구경하는 거 한번 도전해 보아야겠네요.
그림도 관심이 많은데.. 참 유용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rlatls 2013.02.05 23:44  
약 8년전에 앙코르왓 가보고 가족과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파란하늘2 2013.03.06 01:35  
ㄱㅅ!!
kr0074008 2013.07.02 01:26  
정말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낼모레사십 2015.03.05 12:09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인것 갔습니다.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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