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자들을 위한 톤레삽 경험담이요!
저는 2월 초에 톤레삽 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톤레삽에서 배를 타지는 못했고, 배가 정박해 있는 곳까지 다녀왔어요.
톤레삽 호수를 구경하실때는 반드시 가이드 분들과 함께 하는 투어를 이용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가이드 투어의 비용은 잘 모르겠지만요 ㅠㅠㅠ
톤레삽 호수의 입장권은 2달러이고 배를 빌리는데 20달러입니다.
자유여행객들이 택시나 뚝뚝이를 타고 톤레삽 호수에 가면, 캄보디아 사람들은 작당을 하고, 톤레삽 호수의 입장권을 20달러에 팝니다.
사실 20달러가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10배나 더 높게 부르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얄미운 태도에 화가났습니다. 깍으려고 해도 절대 깍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있던 한국인 여자 가이드분에게 저희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저희가 톤레삽 입장료가 2달러인데 캄보디아 사람들이 20달러에 판단 얘기를 하니, 그런 정보를 어디서 얻었냐는 투로 말하시고, 가이드와 현지인들의 관계가 있으셨던지, 매표소에 있던 캄보디아 사람들 눈치를 보시며 쉬쉬하시고 원래 어쩔수 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며 그냥 20달러에 표를 사라고 하셨어요 ㅠㅠ
그래서 저희는 좀 더 고민해보기로 했어요 ㅠㅠ
그런데 그때 다른 한국인 남자 가이드분을 발견해서 그분에게 한번더 부탁드렸더니, 그분이 자기가 2달러짜리 입장권을 사다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아까부터 저희를 지켜보고 있던 캄보디아 매표소에 있는 사람들이 눈치를 채고 끝끝내 2달러에 표를 팔지 않더라구요. 이 분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하셨고
저희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여행객 등쳐먹는 태도에 정말 질려 버렸습니다.
그리고 함께 작당을 했던 툭툭이 기사는 갑자기 자기는 친구들이랑 파티에 가야되서 가봐야 한다고 하며, 저희가 한국인 가이드에게 부탁을 하자, 자기가 저희에게 사기 친거라고 생각하느냐며 저희에게 화를 내며 내일은 다른 툭툭이 기사 구하라고 하더군요.
캄보디아가 가난한 나라라서 물가가 쌀거라는 생각들 많이 하시고, 저 또한 쌀거라 생각하고 여행을 갔지만
실상 여행객에게는 그리 친절하고 호락호락한 나라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톤레삽 호수를 방문하려는 자유여행자분들은 왠만하면 투어를 알아보고 가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투어 비용이 더 비쌀 수도 있지만, 2달러짜리를 20달러에 사고 싶진 않으실 테니까요. 아니면 그냥 톤레삽 관광비용은 20달러다 라고 생각하고 가시면 마음 편하실거에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