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과 소소한 것들에 대하여
1월 11일부터 16일까지 다녀왔습니다.(1월 2일부터 10일까진 베트남)
덥고, 습한 날씨에 강한 햇볕까지...
유적 보러 다닐 때는 강한 햇볕 가리기 위해 얇은 긴 팔과 긴 바지가 좋아요.
저와 딸아이는 서울에서 입던 냉장고 배기바지 가져갔고, 올드마켓에서 얇은 긴 팔 셔츠를 4달러에 사서 잘 입었습니다. 현지에서 파는 코끼리 그림 몸뻬바지 같은 것도 감기지 않아서 좋겠더군요.(여행자들의 단체복 같았다는...) 저녁에 빨아서 타월 사이에 넣고 밟아서 널어두면 다음 날 아침에 입을 정도로 잘 마릅니다.
파미엔나까스와 앙코르왓 중앙성소에 갈 때는 반드시 무릎 덥는 바지 입으셔야 합니다! 유적지 입구가 아니면 살 곳도, 빌려주는 곳도 찾기 쉽지 않아요. 얇은 스카프도 유용해요. 툭툭타고 다닐 때, 햇빛도 가릴 수 있고, 먼지도 막고..썬크림은 귀에도 발라주세요. 귀도 따갑고 타요.
안 입는 옷, 여행지에서 입다가 버릴 옷, 사용하고 남은 약품들 현지 한인 여행사나 가이드에게 남기고 오시면 다른 여행자들이나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되겠지요? 참 많은 것이 부족한 곳이니까요. 저는 약품은 앙코**에, 사발면은 일정이 많이 남은 다른 여행자에게 드렸어요.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물건들 알려드릴게요. 떠나기 전 트레블***랑, 다른 쇼핑몰에서 몇 가지 물건 구입했었거든요.
냉매 스카프 - 차가운 물에 적셔서 목에 두르면 시원해요.
집게 달린 빨래줄 - 고무줄인데다가 양쪽 끝이 고리로 되어 있어서 호텔 커튼 봉이나 샤워커튼 봉에 걸기 쉽고, 집게로 빨래줄과 빨래를 함께 집어 놓으면 빨래가 흘러내리지 않아서 좋아요.
나침반 - 방향 잡기에 참 좋아요.
손전등 - 필수 입니다. 정전도 잘되고, 해가 지면 길도 많이 어두워요.
한국과자 - 현지에서 살 수는 있는데,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맛이 좀...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부담없이 나눌 수 있어서 빨리 친해집니다.
껌 - 자일리톨 한 봉지 사가서 양치하기 힘든 점심 식후에 씹었어요.
정로환은 많이 가져가시면 좋구요(저희 딸은 여행 막바지에 시작된 장염 증상이 귀국해서도 3일 정도 계속되었어요.) 다녀와선 구충제 꼭 드세요. 캄보디아는 화학 비료 살 돈이 없어서 모두 유기농이래요.(이 대목에선 조금 슬프네요.) 그래서 다녀와선 꼭 복용하라더군요.,
럭키몰 많이 가시겠지요? 1층에 로레알이 어느 정도 싼지 궁금하시지요? 우리나라 가격의 1/3 정도예요. 물론 인터넷쇼핑몰에서 엄청 세일할 때에 비하면 1/2 정도구요. 몇 가지 사와서 선물도 하고, 저도 쓰려고 해요. 특산물인 후추와 커피 많이 사실 텐데요. 럭키몰에서 커피믹스 샀는데, 서울 와서 보니 메이드 인 싱가폴 이네요. 그냥 원두커피 사셔야 겠지요? 베트남에선 G7 커피믹스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했어요. 베트남에선 과자, 초콜릿, 가공 음료수가 싼 편인데, 캄보디아에선 조금 더 비싼 느낌이었구요, 생과일 쥬스는 더 싸고 맛있었어요.(물보다 더 싸요!)
개인적으론 베트남에선 짧은 시간에 긴 나라 여기저기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씨엠립은 한 곳에서 느긋하게 지낼 수 있어서 참 좋았구요. 교통체증(특히 무서운 오토바이) 없고, 사람들 굉장히 순박해서 좋았습니다.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