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에서 하숙하기, ahar 홈스테이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시엠립에서 하숙하기, ahar 홈스테이

사진이안 6 4953
안녕하세요? 일단 그동안 태사랑에서 좋은 정보를 공유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저는 현재 캄보디아 여행 중에 있고, 이곳 시엡립에서 우연히 머무르게 된 
조금 특별한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해드릴게요. 

Angkor Homestay Art Restaurant - AHAR 홈스테이 :

3389540621_7Iudrejo_DSC_0933.JPG


2층 짜리 목조건물에서 한 캄보디아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는 거에요.

압사라 댄서였던 이모님 2분, 여든 살쯤 되시는 할머니, 주인장 청년, 조카들, 
개 3마리와 고양이 4마리, 수많은 곤충들...;; 대가족과 살아가게 됩니다. 

가격은 도미토리 2불, 방은 4불.
손님이 뜸해서 그런지, 저는 도미토리 가격을 내고 방에서 머무르고 있어요. 
방은 3개, 도미토리 침대도 5개 뿐으로 간소합니다.

에어컨같은 것은 없고 선풍기만 있어요. 와이파이 되고, 인터넷 되는 공용 노트북이 있어요.

시엠립의 관광화된 거리에 싫증을 느끼고 좀 더 노멀하고 싼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
에어컨 빵빵, 뜨거운 물 콸콸 나오는 숙소에서 지내다가 이곳으로 온 첫날은 조금 힘들었음을 고백합니다.
역시 현지인 처럼 사는 것은 무리였나... 후회 되더라구요.

하지만 벌써 1주일 째 여기를 못떠나고 있는 이유는.. 어렸을 때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갔을 때처럼
아련하고 따뜻한 느낌을 갖게 해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3389540621_eWEnMzbp_002.JPG


위치는 올드마켓 브리지를 건너고 나서
걸어서 15분(큰 배낭메고) 정도 걸려요.

자세한 약도는 밑에 게스트하우스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놓았으니
그곳에서 확인하세요.



3389540621_Vyi36g94_DSC_0944.JPG


화장실은 이렇게 생긴 것이 5칸이 있어요.
찬물샤워만 가능, 천장은 볏짚같은 것으로 되고 있고요.



3389540621_RZY4ojni_DSC_0948.JPG

부엌은 2개가 있고 여기는 옛날스타일 부엌이에요.
왼쪽은 로얄 압사라 댄서로 활동하시다가 은퇴하신 이모님.
다들 영어를 못하시고 부끄러움이 심하셔서 부엌에만 계셔요. 




3389540621_GURYO1sH_DSC_0958.JPG


도미토리 룸.
잘 때는 모기장과 커텐을 치고 잡니다.

거의 바깥으로 오픈된 전통가옥이라 벌레가 좀 있는 편이어서
모기장 꼭 치고 자야해요.

나무집이라 밤에는 많이 시원하구요.
낮에는 좀 더워요. 선풍기 필수!!




3389540621_sfJkc7RE_DSC_0961.JPG


여기가 도미토리  룸이에요.
저 붉은 색 커텐 뒤에 침대가 놓여있고요.





3389540621_RLfFP35e_DSC_0977.JPG


식사는 1불. 하루 3끼 다 가능해요.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캄보디아 가정식을 매일 맛볼 수 있어서
좋아요. 
메뉴는.. 매일 이모님이 장봐오는 것에 따라 바껴요.



3389540621_QW5Snw9A_DSC_0992.JPG

바른 생활 주인 청년과 그의 애묘.


프랑스에서 유학하기도 했던 엘리트 청년.

이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는 외국손님들과 지역사회의

아이들과의 만남도 만들어주어요.


이 청년이 생각하기에... 대부분 시엠립의 아이들은 여행같은 것을 평생

해보지 못하기에 우리 같은 여행자들을 만나게 해줌으로써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것 같아요.


시엠립의 아이들을 돕는데 관심이 있는 분들은

매주 일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http://ahar.weebly.com/ 여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프놈펜 신문에 이곳에 대한 기사도 볼 수 있어요. 



6 Comments
하루배꼽 2013.06.29 04:00  
홈페이지 둘러봤는데, 깔끔하네요. ^^
 (단, 벌레는... =_+' 저야 뭐 어차피 언제 또 씨엠립 갈지도 모르겠지만)

 집은, 벙메일리아를 뚝뚝이 타고 가면서 많이 보았던 전통(?) 가옥 형태인 듯...

 'Regular'를 벗어나는 이런 여행... 부러워요.
 (저는 저녁에 해 떨어질 때 쯤에 나이트마켓에서 살짝 벗어나 주택가로 걸어가다가... 솔직히 좀 무서웠거든요.)
사진이안 2013.06.30 10:27  
이쪽 길은 초저녁까지는 안전한 것 같아요 ^^
집으로 돌아올 때 보면 아이들과 여자들도 많이 다니고, 구멍가게도 많이 있거든요.
(원래 밤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

이곳 식구들과 바레이 호수에 수영하러 가고.. 또 부엌에서 같이 요리도 하고,
밤에 침대에 누워 창 밖을 바라보면 별이 쏟아질 듯하고...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소리...


저는 태국을 좋아해서, 캄보디아에서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답글 감사해요~
깜따이 2013.06.30 00:05  
심하게 부럽네요^^
사진이안 2013.06.30 10:36  
감사합니당 ㅎㅎ
시간이 더 많았으면.. 여긴 싼 가격에 장기체류하기 딱인 곳인데 말이죠~
헬로키티짱 2013.07.07 19:19  
도미룸침대가 붙어잇는게 좀^^;;; 남녀 따로방이겟지요?^^;
heinmars 2013.07.14 15:39  
좋아요~~ 다음엔 이곳으로 가봐야겠어요. ^^ 캄보디아는 비자가 한달이라 좀 아쉽지만.. 캄보디아 좋아요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