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에서 하숙하기, ahar 홈스테이
안녕하세요? 일단 그동안 태사랑에서 좋은 정보를 공유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저는 현재 캄보디아 여행 중에 있고, 이곳 시엡립에서 우연히 머무르게 된
조금 특별한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해드릴게요.
Angkor Homestay Art Restaurant - AHAR 홈스테이 :
2층 짜리 목조건물에서 한 캄보디아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는 거에요.
압사라 댄서였던 이모님 2분, 여든 살쯤 되시는 할머니, 주인장 청년, 조카들,
개 3마리와 고양이 4마리, 수많은 곤충들...;; 대가족과 살아가게 됩니다.
가격은 도미토리 2불, 방은 4불.
손님이 뜸해서 그런지, 저는 도미토리 가격을 내고 방에서 머무르고 있어요.
방은 3개, 도미토리 침대도 5개 뿐으로 간소합니다.
에어컨같은 것은 없고 선풍기만 있어요. 와이파이 되고, 인터넷 되는 공용 노트북이 있어요.
시엠립의 관광화된 거리에 싫증을 느끼고 좀 더 노멀하고 싼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
에어컨 빵빵, 뜨거운 물 콸콸 나오는 숙소에서 지내다가 이곳으로 온 첫날은 조금 힘들었음을 고백합니다.
역시 현지인 처럼 사는 것은 무리였나... 후회 되더라구요.
하지만 벌써 1주일 째 여기를 못떠나고 있는 이유는.. 어렸을 때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갔을 때처럼
아련하고 따뜻한 느낌을 갖게 해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위치는 올드마켓 브리지를 건너고 나서
걸어서 15분(큰 배낭메고) 정도 걸려요.
자세한 약도는 밑에 게스트하우스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놓았으니
그곳에서 확인하세요.
화장실은 이렇게 생긴 것이 5칸이 있어요.
찬물샤워만 가능, 천장은 볏짚같은 것으로 되고 있고요.
부엌은 2개가 있고 여기는 옛날스타일 부엌이에요.
왼쪽은 로얄 압사라 댄서로 활동하시다가 은퇴하신 이모님.
다들 영어를 못하시고 부끄러움이 심하셔서 부엌에만 계셔요.
도미토리 룸.
잘 때는 모기장과 커텐을 치고 잡니다.
거의 바깥으로 오픈된 전통가옥이라 벌레가 좀 있는 편이어서
모기장 꼭 치고 자야해요.
나무집이라 밤에는 많이 시원하구요.
낮에는 좀 더워요. 선풍기 필수!!
여기가 도미토리 룸이에요.
저 붉은 색 커텐 뒤에 침대가 놓여있고요.
식사는 1불. 하루 3끼 다 가능해요.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캄보디아 가정식을 매일 맛볼 수 있어서
좋아요.
메뉴는.. 매일 이모님이 장봐오는 것에 따라 바껴요.
바른 생활 주인 청년과 그의 애묘.
프랑스에서 유학하기도 했던 엘리트 청년.
이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는 외국손님들과 지역사회의
아이들과의 만남도 만들어주어요.
이 청년이 생각하기에... 대부분 시엠립의 아이들은 여행같은 것을 평생
해보지 못하기에 우리 같은 여행자들을 만나게 해줌으로써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것 같아요.
시엠립의 아이들을 돕는데 관심이 있는 분들은
매주 일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http://ahar.weebly.com/ 여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프놈펜 신문에 이곳에 대한 기사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