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얼음 알고먹기
캄보디아는 무척 더운 나라입니다. 하지만 전력 사정이 좋지 않죠. 그래서 자주 정전됩니다. 물론 예전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그건 일부 도시 특히 씨엠립 한해서입니다. 비싼 전기료로 인해 캄보디아 사람들은 냉장고 살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변 가게에서 얼음을 사다가 먹죠.
캄보디아에는 전국에 약 600~700여 개의 얼음 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얼음공장은 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영세하며 생산되는 얼음의 위생상태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은 그러한 얼음을 즐겨 먹습니다. 커피를 마실 때에도 콜라나 음료 또는 맥주를 마실 때에도 항상 이러한 얼음을 사용하죠.
현재 위생인증을 받은 업체는 5% 내외로 파악되고 있으나 인증 이후 사후 관리실태는 검증된 적이 없습니다. 캄보디아의 얼음공장에서 생산되는 얼음은 두가지 모양입니다.
동그랗고 가운데 구멍이 뚫린 얼음과 크고 네모 반듯한 얼음이죠. 그나마 유통과정을 보면 구멍이 뚫린 얼음이 조금 더 위생적입니다.
아무리 깨끗한 얼음이더라도 유통과정에서 오염될 수밖에 없습니다. 얼음을 톱으로 썰고 오만 잡것을 다 만진 손으로 쓱쓱 문지르고.... 시내를 다니다 보면 낡은차로 얼음을 배달하는 장면을 보시게 됩니다....
도매가격은 kg당 200리엘 수준이며 (1$=4,000리엘) 소매가격은 kg당 500리엘 수준입니다. (구멍 뚤린 얼음 기준 / 이 얼음이 더 비쌉니다.) 그렇지만 캄보디아를 찾는 많은 외국인들이 앙코르 맥주에 이런 얼음을 넣어 마시고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사실 안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종종 배탈이 나기도 하죠.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의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큰 문제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이런 얼음의 섭취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종종 배탈이 나기도 하죠. 물론, 얼음의 원료가 되는 물 자체에 오염물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유통되는 얼음. 과연 안전할까요?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사실 안전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