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상식 4 ---힌두교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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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상식 4 ---힌두교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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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적을 감상할 때 자주 등장하는 신들 입니다.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앙코르유적을 감상할 때 등장하는 신들은 대표적으로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3 신 입니다.
 
원래 힌두교에 등장하는 신들은 3 억 명이 넘는다 하니 이 들 신에 대한 정보도 없거니와
앙코르유적을 이해 하는데 이들에 대한 정보는 거의 필요 없으니 위 3 신을 중심으로 간략히
알아 보겠습니다.
 
브라흐마신, 비슈누신, 시바신의 3 신은 각각 우주의 창조, 유지, 파괴를 담당하는 신으로 이는 우주가
만들어 지고 파괴되는 과정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창조가 파괴며, 파괴가 창조를 뜻하는 삼신일체의 사상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1. 브라흐마 신
 
브라만의 남성화 된 신(여성화는 브라흐미)으로 우주의 창조를 담당하였으나 힌두교 내에서는 단순한
원로 신으로 대접할 뿐 특별한 경배 사원은 인도의 푸쉬카르 외에는 거의 없을 정도로 비슈누와 시바 신들
보다는 신격이 격화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 앙코르유적의 부조에도 비슈누와 시바 신들의 활약에 잠깐 얼굴을 보일 정도(유해교반에도
등장)이지만 브라만교에서는 우주의 창조자며 절대자로 숭상받고 있고 불교에도 범천으로 존경 받는
인물 입니다.
힌두교 신화에선 브라흐마는 우주를 창조 하였지만 비슈누 신이 잠자는 동안 그의 배꼽에서 탄생 하였다
하여 절대적인 경배의 대상으로 삼고 있지는 않습니다.
 
브라흐마는 동서남북을 쳐다 보는 4 개의 얼굴과 신의 이동수단인 <함사>라는 새를 타고 다닙니다.
그의 배우자는 지혜와 학문의 여신인 <사라스바티>로 백조를 타고 다닙니다.
 
2. 비슈누 신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며 시바 신과 더불어 힌두신을 대표하는 신 입니다.
 
힌두신화 및 마하바라타나 라마야나 등의 대서사시에서 사람으로 화신하여 항상 주인공으로 활약 합니다.
비슈누의 어원은 <널리 퍼지다>라는 뜻으로 태양과 빛의 상징으로 표현하며 사람들에게는 항상
자비로운 신으로 나터 납니다.
비슈누 신앙의 가장 큰 특징은 화신 사상이며 10 가지의 화신(24 가지라고 주장 하기도 함)으로 사람들
앞에 등장 합니다.
대표적인 화신으로는 우유바다젓기에서 만다리 산을 떠 받치고 있는 거북이로 화한 쿠루마, 세 발걸음으로 악마 왕 발리를 지옥으로 보내는 난장이 바마나. ,그 유명한 힌두교서사시에 등장하는 라마와 크리슈나가 각기 7, 8 번째 화신이며 부처님 또한 아홉번 째의 화신이기도 합니다.(현대의 아바타 개념)
마지막 열번 째 화신은 칼킨(Kalkin)이라 하며 세기의 종말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앙코르유적지에선 921 년에 축조 된 쁘라삿 끄라반 사원이 비슈누 신을 찬양하기 위해 봉헌 되었고
(그 전 시대에는 시바 신을 추앙) 절정의 작품은  1113 년 수리아바르만 2 세가 자신과 비슈누 신을 동일 시 하여 지은 앙코르 왓트로 볼 수 있습니다. 
 
비슈누 신은 팔이 네 개인데 각 개의 손에는 그의 상징이며 무기인 원반,법라패,연꽃, 곤봉이 들려 있습니다.
비슈누의 형상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아난타 용왕 위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인데 이는 혼돈의 바다 속에서 비슈누가 잠 자고 있을 때 그의 배꼽에서 연꽃이 생겨 그 연꽃 사이로 창조의 신인 브라흐마가 탄생 해 세상을 창조 하였다는 우주창조 신화를 표현 하고 있습니다. 
 
비슈누는 가루타(매의 형상)를 타고 다니며 그의 배우자는 미와 행복의 여신인 <락슈미> 입니다.
 
3. 시바 신
 
시바 신은 파괴의 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무작정 좋은 것을 파괴 하는 신이 아니고 재창조를 위한 파괴이니 어찌 보면 창조의 신이기도 합니다.
힌두교에서 비슈누 신과 함께 가장 추앙 받는 신 이며 비슈누가 동적인 존재이고 계속 사람들 앞에 출몰하는 것과 달리 시비바신은 정적인 존재이면서 영혼의 절대자로서의 역할을 많이 합니다.
현재 인도의 힌두교파들은 비슈누파와 시바파로 구분되며 어느 파의 외세가 강하냐 따라 힌두교의 대표수장 신으로 비슈누 신이 되었다 시바 신이 되었다 합니다.
 
앙코르유적도 앙코르제국 초기에는 시바 신이 대세였으나 후기에 와서는 비슈누 신에게 봉헌하는 사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바 신의 대표적인 형상으로는 <링거>가 있는데 이는 남근의 형상으로 항상 여근의 형상인 <요나>와 함께 있습니다.
이것은 시바 신이 우주파괴와 함께 우주 생성도 함께 관장하는 신으로 보고 있기 때문 입니다.
   
시바 신의 별칭으로는 나타라자라고도 하며 <상서롭다>라는 의미 입니다(불교에서는 대자재천으로 표기 합니다.),
시바는 세계의 중심에 있는 메루산을 상징하는 카일라사Kailasa산에 거주하며 <난디>라는 황소를 타고 다닙니다.
시바의 이마에는 초자연적인 힘과 정신성을 의미하는 제3의 눈이 있으며 머리에는 신성한 강이 흘러나오는 초생달 장식이 붙어 있습니다.
매우 금욕적이고 위대한 요기(yogi)이기도 한 시바는 또 한 편으로는 여러 명의 배우자를 거닐은 것으로도 알려 져 있습니다.
그의 무기는 삼지창(트리슐라trishula)과 뱀(나가) 또는 사슴과 도끼를 쥐고 있기도 합니다.
 
그의 배우자는 우마, 사티,칼리, 파르바티, 두르가 등으로 여러 명일수도 있으며 한 사람의 배우자를 부르는 이름이 여러 개 일 수도 있습니다. 이 중 두르가 여신은 파괴와 전쟁의 신이라 합니다.
그의 아들은 6 개의 머리를 가진 <스칸다>와 코끼리 머리를 가진  <가네샤>가 있는데 가네샤는 부의 신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시바 신은 자비로운 목자에서 모든 것을 파괴하는 광폭한 복수자로 변하기도 하는 어찌 보면 인간 내부에 있는 천사와 악마의 힘을 모두 갖고 있는 그런 존재인 거 같습니다.
4 Comments
에이스짱 2013.07.25 00:20  
힌두교 상식을  정말 귀중하게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앙코르매니아 2013.07.25 00:59  
한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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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매니아 2013.07.25 03:04  
좌송함, 딴지는 아니고 궁금해서, 앙코르초기, 중기  구분을 시바-비쉬뉴 로 나눈것 같은데 혹시
초기 유적지, 중기 유적지 몇번이나 다녀 오셨는지요, 요니,링가, 시바신의 상징인데 초기유적지,
중기 유적지 사원마다 가면 사원 방마다 요니,링가가 설치 된것 보셨나요. 중기 이후는 비쉬뉴 시대인데.... 쩝
dumm 2013.07.25 16:03  
앙코르초기, 중기  구분을 시바-비쉬뉴 로 나눈것 같은데 --->그런 적 없는데요.

단지 대표 힌두교 신 3 분을 정리 해 소개 해 놓은 것 입니다.

대부븐의 사원에는 시바신이나 비슈누신이 함께 있지요.
단지 어느 왕 때는 시바신을, 또 어느 왕 때는 비슈누 신을 자신과 동일체 작업을
하여 국민들에게 통치를 하는 수단으로 삼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 견해는 앙코르제국 초기엔 새로운 창조를 의미하는 시바신을 추앙 허였고
중기로 들어 와서 왕조의 안정과 유지를 위해 비슈누신을 추앙 하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자야바르만 7 세도 예전에 추앙하던  힌두 신에서 부처님으로 바뀐 것도 비슈누 신이
지켜 준다는 앙코르왓트도 참파족에 점령 당했으니 수호신을 바꾼 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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