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의 무료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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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 의 무료 콘서트

씨엠립난민 1 2738
자야바르만 7세 아동병원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저녁 7:30분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에 있는 부속병원(자야바르만7세 병원) 회의실에서 무료 자선 첼로 콘서트를 한다.>
 
오전에 앙코르 유젇지 티켓팅 하러 가다 보면 현대 자동차 딜러를 지나 삼거리 나오는 왼쪽에 캄보디아 사람들이 줄서 있는게 보이고 검물위에 자야바르만 7세 두상만 보이는 곳이다.
 
칸타보파아동병원과 비트 리히너 원장스위스인 의사, 소아환자 살리는데 평생 바쳐
3세계에서 비용대비 최고의 효율성을 가진 병원.’
2000년 스위스 연방개발협력청(DEZA)이 파견한 국제 전문가들이 칸타보파아동병원에 내린 실사 결과다.
 

30년에 걸친 내전으로 황폐해진 캄보디아. 칸타보파아동병원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전체 소아과 환자의 3/4의인 12만명을 치료할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칸타보파아동병원의 위상은 비트 리히너(Beat Richner) 원장을 빼놓고 설명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칸타보파아동병원
칸타보파아동병원은 백혈병으로 3살에 어린 나이에 죽은 칸타 보파 공주(시하누크 전 국왕과 제2비인 시소왓 퐁산모니 왕비 사이에 낳은 네 번째 딸)를 기리기 위해 1962년 만들어졌다. 하지만 70년대와 80년대의 내전기간 폐허로 남았다가 1992년 재건됐다.
재건에 앞장 선 인물이 다름 아닌 비트 리허너 원장. 시하누크 전 국왕과 캄보디아 정부가 그에게 재건하라는 중책을 맡겼다. 칸타보파아동병원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비트 리히너 원장의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지속가능한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시하누크 전 국왕이 국제기관과의 불화를 적극 중재하고 왕궁 인근의 부지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면서 병원은 재건됐고 계속 확장됐다. 이에 대해 비트 리히너 원장은 시하누크 전 국왕이 없었으면, 1995년에 모두 끝났을 것라고 말한다.
현재 칸타보파아동병원은 본원과 분원 등 모두 6개가 있다. 프놈펜에 1병원(1992), 2병원(1996), 4병원(2005), 5병원(2007)병원이 있고 시엠립에는 자야바르만7세병원(1999)과 모자병원(2001)이 있다.
 

프놈펜2병원의 부지는 시하누크 전 국왕이, 시엠립 자야바르만7세병원은 훈센 총리가 부지를 무료로 제공했다. 작년에는 시엠립에 어린이 전용 심장병 수술실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칸타보파아동병원의 연간 예산은 약 4000만달러에 달해, 지난 20년간 병원에 투입된 금액만도 4억달러에 이른다. 대부분이 비트 원장의 고국인 스위스에서 개인 기부로 충당되고 있다.
 

이 같이 개인 기부에 의존하는 재정상황은 작년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해 훈센 총리의 부인인 분 라니 여사가 총재로 있는 캄보디아적십자사가 300만달러, 훈센 총리의 맏딸인 훈 마나가 운영하고 있는 바이욘재단이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키우 칸냐리드 공보처 장관은 칸타보파아동병원을 존속시키기 위해 정부도 한층 더 협력할 것이라고 한다.
 

비트 원장은 향후 중국이나 그 외의 인접 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싶다고 말한다.
 

캄보디아 의료 현실
비트 리히너 원장은 첼로 연주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에 있는 부속병원(자야바르만7세 병원) 회의실에서 자선 첼로 콘서트를 열고 있다. 그가 연주회 말미에서 잊지 않고 청중들에게 당부하는 말이 있다.
 

캄보디아 빈곤층 가정이 붕괴되는 가장 큰 원인은 누군가가 아파서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료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고, 어머니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의 치료에 전념하면서 아이들도 빠르게 쾌유하고 있다.”
 

그는 캄보디아 의료시스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공립 병원은 원래 무료였으나 지금은 유료다. 이마저도 부패로 정한 가격보다 더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가난한 환자는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사립 병원은 시원치 않은데도 치료비가 매우 비씨다. 이 때문에 매일 3000명의 환자들이 베트남이나 태국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유층들은 싱가포르나 프랑스 파리로 갈 정도다. 또 정부는 뎅기열병과 같은 전염병 예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인권단체인 리카도(LICADHO)의 켁 가라브루 대표는 공립병원 보다는 교도소를 방문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혹평할 정도로 캄보디아 의료시스템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하누크 시대라고 불리는 50년대 말과 60년대 캄보디아 의료시스템은 당시 싱가포르나 태국보다 수준이 더 높았다. 20년 이상 계속된 내전이 이 모든 것을 파괴해버린 것이다.
 

최근 캄보디아는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열고 있다.
비트 원장은 그러나 의료시스템의 개선 없이는 미래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공립 병원에서 의사나 직원의 급료는 매우 낮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인 의사가 없다면, 미래를 맡을 젊은세대는 크기도 전에 전염병으로 다수가 죽을 것이다.”
칸타보파아동병원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의사들의 월급(1500달러)은 공립병원에 비해 10배에서 15배나 많다. 낮은 급료로 인해 발생하는 부패와 투잡스를 막기 위한 방법이다.
 

비트 리히너 원장
19473월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1973년 취리히아동병원에서 근무하다 1974년과 19752년간 스위스 적십자사의 파견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하여 칸타보파아동병원에서 근무했다. 크메르루주가 집권하면서 다시 스위스로 돌아가 취리히 아동병원에서 근무했다.
 

1991년 그는 칸타보파아동병원을 재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후원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1992년 스위스에 칸타보파재단을설립했다.
199211월 캄보디아로 돌아와 병원 재건에 나섰다. 재단은 병원 확장에 자금을 지원했다.
캄보디아 어린이의 수호자인 그의 활동은 이미 5개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방송되기도 했다.
1 Comments
모닝1000 2013.07.24 15:50  
자야바르만7세병원이 무료인지는 알앗지만 난민님글로 인해 한명의 영웅을 접하는 기분이 듭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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