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루오스 초기 유적지 바콩에 가면 꼭 봐야할 부조들
바콩의 중앙 성소 부근 경내도에요. 바콩에는 일몰만 보러가시나요? 바콩도 앙코르 유적이 꽃피기 시작하는 초창기 유적지라서 볼 것이 많아요.
일몰 기다리면서 심심하시면 중앙 성소의 중앙탑에 새겨진 부조를 한번 보세요. 위 지도에 a,b,c,d로 표시한 부분이에요.
a : 춤추는 시바 신의 부조에요. 팔도 흔드시고 한쪽 다리도 들면서 춤추시는 것 같나요? ^^ 왜 춤추실까요? 한 세상이 끝나고 새 세상을 맞이하는 격정의 순간에 추신다고 하네요.
b : 우유 바다 휘젓기의 한 장면이에요. 훼손이 심해서 알아보기 힘드시죠. 그래도 아랫단을 보시면 뭔가 줄다리기하는 장면 같고, 원반 안에 달의 신 내지 태양의 신이 앉아 있는 것 같지 않나요?
c, d는 뭘까요? c는 비슈누 신의 브라흐마 탄생 신화라고 할까요? 그리고 d는 라마야나 이야기의 한 장면으로 뱀 화살에 아파하는 장면이에요. 직접 가셔서 한번 보세요. ^^
앙코르 유적의 재미는 아는 신화 부조로 맞추기, 여신상의 변천 과정을 알아채기 등 자신이 보고 싶은 것들을 미리 공부해서 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바콩에서 해만 지기만 기다리지마시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세요. 재미난 요소들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