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도 여행 정보로 토론될 필요가 꼭 있을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씨엠립 현지 한인업소의 프로그램 중에 톤레삽투어가 있고 그 중에는 톤레삽호수에서 "삼겹살 선상디너"를 한다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2년 전쯤 저도 우연히 그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적도 있고, 사실 저는 별로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이 만족한다는 평들이 많아서 그 프로그램이 괜찮은가보다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최근에 어느분으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톤레삽 호수에 사는 현지인들은 자신들 근처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한국인들을 보고 "물에 빠져 죽어버리라"고 저주까지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좀 이해가 안가고 어이가 없어서 물어보니, 톤레삽호수의 그 못 사는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을 기회가 별로 없나 본데, 그 앞에서 돼지고기 구워 먹으면서 냄새 풍기고 이런 것은 그들에게 굉장히 기분나쁜 일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과거 그 톤레삽호수에서 삼겹살 디너인가에 참석해 본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내가 정말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큰 실례를 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지금도 하고 있는 그 삼겹살 디너에 참석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점 주의하셔서 여행하셨으면 좋겠고, 혹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아시는 분의 반론이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