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좋지만 싫다.
캄보디아 세번 갔었다.. 다 합해 2년은 있었다..그냥 가지고간 돈 쓰고 왔다..매번 혼다 드림 바이크 사서 전국 다 돌아 다녔다.. 볼것도 많고 놀란것도 많고 혼자 보기 진짜 아까운것도 많이 보았고 경험도 많이 하였다.
유적은 씨엠립근처... 어둡고 습하며 교묘한 강변의 프롬펜... 발 쭉 필곳은 시아눅빌이지만... 나라가 아직 발달이 안되서 위험한것이 많다..
가이드만 따라서 다니면야 가장 안전할수 있는 나라지만.. 혼자 이곳 저곳 쑤시고 다니기엔 너무나 위험한 나라..절대 만만한 나라와 국민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티샤쓰 중 가장 아끼는 티가 I survived in Cambodia ! 가 적힌 티다.. 비행기 타고 나올수 있었던것이 천운이었다..빌어먹을..그 정도 박살이라 다행.. 2년째 재활중이고 1-2년후면 정상이 된다...
그 나라에 잘못 한것이라고는 절묘한 타이밍에 가장 핑크빛 자리에 앉아 아름다운 보름달을 본것 뿐인걸..
개인 사유물이라고는 나이롱 반바지 수영복과 나이롱 와이셔츠 위 아래 한벌이 다인 무소유를 실천하는 사람도 많은 나라..
과거의 크메르 루즈의 시대가 돌아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직도 썬글라스 끼는걸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는 나라...
아직까지는 때가 상대적으로 덜 묻어 좋을때도 있지만 오히려 불편하기도 하던곳..
온몸 구석 구석 같은 색을 가진 피부와 체모를 가진 아름답고 아담한 현지 여성과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기도 괜찮고 얼마든지 행복할수 있어 보이지만... 자녀 교육과 의료 혜택이 좀 문제..
너무 사랑스럽지만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캄부치.. 머리속에 너희들 얼굴은 하나 하나 기억나도 이젠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