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 숙소 후기 (리티라인앙코르호텔, 사이드워크호텔)
* 리티라인앙코르호텔
- 아고다에서 1박에 약 20불로 예약. 세금포함, 조식포함
- 조식은 볶음밥류 1종류, 스파게티류 1종류, 오믈렛, 계란후라이, 토스트, 커피, 차가 있으며 맛은 없지만 조식포함금액이니 그냥 배채우기 용으로.....
- 수영장은 그럭저럭... 지붕이 없는 노천수영장이고 동남아니 벌레 꼬이는 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함... 물위에 곤충 사체들이.. 잘 헤쳐가며 수영하면 더위는 식힐수 있음.
- 예전의 배낭 여행자 거리였다는 왓보스트릿에 있기에 펍스트릿이나 럭키몰등을 갈때에는 무조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밤에 다니기에 많이 어둡고 우기라 길이 질퍽거림... 아스팔트 깔린데는 괜찮지만.
- 스탠다드 더블룸을 예약했는데 처음 배정받은 방이 너무 좁고 습하고 어두워서 방을 옮김.
- 새로 받은 방은 먼저것보다는 조금 넓지만 습하고 어둡고... 샤워하다가 중간에 물이 끊김..
- 대충 닦고 자고 담날 물 안나온다하니 생수를 주면서 일단 이걸로라도 쓰라고... 물사정이나 전기사정이 한국처럼 좋을수는 없으니 어쩔수 없는걸로 하고, 나중에 물탱크 고치고 나선 물 잘나왔음.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좀 웃기긴 하지만 생수를 주는 기지에 빵 터짐.
- 체크아웃 하던 날 삼각대가 없어진것을 알게 되었음. 아마도 체크인 하던 날 밤에 방을 옮기면서 먼저 방에 두고 온것 같아서 이야기 했더니 그방에 묵는 손님이있어서 지금은 체크할수 없고 그 손님 나가면 체크해보고 연락을 준다하기에 전화번호랑 이름을 남기고 체크아웃.
- 삼각대는 여행나오기전에 별사진 찍겠다고 사서 이고지고 들고온건데 바이바이구나 싶었음... 여기저기 물어보니 시엠립은 공산품이 비싸서 카메라샵에 되팔면 꽤 짭짤할거라고... 못찾는다고 생각하고 하나 장만하라고들 하는 소리에 포기하고 있었는데 리티라인에서 전화가 옴!!!! 찾았다고 자기들이 더 좋아하면서 너네 아직 시엠립에 있냐고... 바로 한달음에 달려가서 삼각대와 상봉. 팁을 주려했더니 수줍어하면서 한사코 사양했지만 내가 정말 적은 돈이다. 당신들이 내 삼각대 찾아줄려고(실제로 분실물 문의 했을때 자기네들끼리 무전기 치고 멀리나간 뚝기사한테도 전화까지 하며...) 한게 너무 고마워서 그렇다고 하고 쥐어주고 나옴..
- 숙소는 정말 퐈였지만 스탭들은 괜찮은곳... 삼각대 때문만은 아니고 항상 뭘 얘기하면 경청하고 시정하려고 함..
- 리티라인에 고용된 뚝기사는 별로였음. 사원 반나절을 15불 불러서 빡큐할뻔 ㅠㅠ
- 그러나 배낭여행자거리로써의 명성이 다한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없음... 아무데서나 잘 자고 물나오고 불만 켜지면 (밥주면 더 좋아하는) 되는 우리부부지만, 유명한곳 둘러보는것보다 사람만나는걸 더 좋아하기에 우리는 여기서 도 닦을뻔.... 여행자 한 3명 봤나. 그마저도 뒷모습만 ㅋㅋㅋㅋ 결국 외로움에 몸부림치다 숙소를 옮기게 되었음
* 사이드워크호텔
- 밤마다 소소한 맥주파티가 열리는곳. 그러나 조용히 자는 여행자들도 있으니 10시나 11시되면 파하는 파티라 유적지 돌고 늦게 들어오면 급 술 해야하거나, 구석에서 입다물고 먹어야 하는곳...ㅋㅋ
- 장기 여행자가 많아서 영어 코딱지 만큼만 할줄 알면 정보가 넘쳐나는곳
- 프놈펜으로 오는 심야버스를 매니저 코니에게 문의 했을때, 자이언트 이비스 버스 타고 싶다 했더니 흔히 숙소에서 뻥카치듯 이제 체크아웃 손님이니 사기치고 팔아도 우리가 뭐 어쩔까 싶지만 솔직하게, 우리는 자이언트 이비스는 안판다. 속이고 팔고 싶지도 않다. 노멀버스보단 좋은거지만 자이언트 이비스정도 원하면 내가 파는 버스는 불편할거다 라며.. 솔직하게 말해줘서 마지막까지 좋았던 곳
- 가이드한테 뒷통수맞고 흥분해서 시엠립을 떠나네 마네 들어왔을때 뒤에선 자기나라 사람인 캄보디아인 편을 들더라도 우리 앞에서는 항상 해피해피해야 하는데 자기들이 대신 미안하다고, 개똥같은 캄보디안 만나서 자기들이 미안하다고 하는 스탭들이 있었던곳..
- 아침에 머리 까치집짓고 내려오면 밥먹을래? 뭐줄까? 하며 맞이 해주는곳.. 조식은 바게뜨빵에 오믈렛, 스크램블,계란후라이중에 고르는 아주 단순한거지만 잊지 않고 항상 아침을 자기네들이 먼저 챙겨주던곳
- 로비에는 커피와 차가 구비되어 있으니 자유롭게 마시면 됨. 하루 생수 두병 제공.
- 방청소는 항상 나갈때 물어봄. 해줄까? 그냥 둘까? 해달라고 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메이드들 불러서 방청소 하는곳.. 발걸레는 좀 엉망이었지만^^;;; 그냥 두라고 하면 휴지랑 수건도 물어봐줌.
- 체크아웃 후 12시 심야버스라 로비에서 비비적대는데도 전혀 눈치 주지 않고 화장실 이용, 수영장 이용 다 할수 있게 해주고 짐보관은 물론 ^.^ 나중엔 숙소 오너가 나와서 너희들 덥겠다며 (마지막으로 앙코르톰을 자전거타고 다녀옴) 공용화장실 불편하면 방에 올라가서 씻고 출발하라고 하던...
- 별달린 호텔에 비하면 시설은 자랑할것은 없지만 시원한 선풍기와 빵빵한 에어컨, 큰 창이 있어서 햇살도 잘 들어오면서 시원하게 있을수 있었음. 트윈베드 방은 넓어서 짐을 완전 다풀어헤치고 썼으며 욕실앞에 수납장 같은거(상태는 별로지만) 있어서 빨래나 욕실용품 놓고 쓰고 티비 밑에 와방큰 자물쇠 달려있어서 중요귀중품 넣을수 있고 세이프티 박스는 없음. 그래서 귀중품 넣고 와이어로 칭칭 감아놓고 자물쇠 채우고 나갔다왔음. 누가 보면 우리가 황금덩어리 들고 여행하는줄 알았을지도 ㅋㅋㅋ 너무 칭칭감아서.
- 수영장은 작고 썬탠하는 베드도 허접하지만 더위 식히는데는 문제가 없는 정도. 역시나 리티라인과 마찬가지로 물위에 떨어진 날파리 사체들은 어쩔수 없는 문제 ^.^
- 한번도 이용해본적은 없지만 날마다 볼수 있었던 첸 이라는 뚝뚝이 기사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친구였고 영어를 제법 잘함.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고 깊은 이야기도 싱거운 이야기도 다 통하는 사람. 오히려 사이드워크를 책임지는 매니저 코니보다 지금 더 기억에 남는 첸.
- 한국 아저씨같이 생긴 나이 좀 있는 아저씨도 한국에 우호적이며 아주 잘 웃으시고 사람 좋음... 아침에 보니 브랙퍼스트 서빙도 하시던데 뚝기사인지 사이드워크 사람인지 아직 분별이 안됨..^^;;;
- 워크인 가격, 트윈룸 20불, 세금과 조식 포함. 체크아웃하는날 지불시스템이었고 나오는날 아고다 가격보니 워크인보다 조금 더 싸길래 네고 해볼까 했지만 일주일간 먹고 마시고 위로받고 같이 웃고 했던 즐거운 시간들을 선물 받았기에 그냥 지불 했습니다. 워크인 가격과 예약제 가격이 같을수는 없는 논리도 이해가 되구요. ^^
인터넷상에 리뷰나 후기를 잘 안올리는 편인데 그 이유는 엇, 내가 갔을때는 안그렇던데.. 하는 컴플레인 아닌 컴플레인? 딴지?가 싫어서입니다... 변하지 않는 진리.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 내가 먼저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 생각해본 후에 그들의 반응이 개떡같다면 찰지게 비판하는 자세 어떨까요! ^^; 인터넷에는 좋은 정보도 많지만 내것이 아니면 틀렸다, 내가 갔을땐 안그랬다 하는 날선 댓글들이 많아서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들에 대한 개개인이 느끼는 장단점이 다 다를겁니다. 추천글이기보다는 후기로 봐주시고,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최대한 아는선에서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