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의 '대박' 친 대박식당
일년전 '사진으로 분석한 한식당 - 대박'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cam_info&wr_id=13395&sca=&sfl=wr_name%2C1&stx=%EC%B0%B8%EC%83%88%ED%95%98%EB%A3%A8&sop=and
좋다 싫다 극단적으로 평가되는 식당이라 호기심에
방문해보고 저희 부부는 완전 대박~빠~~가 되어버렸네요
이번 2014년 여름 다시 방문한 시엠립의 한식당 대박을
정보 후기로 사진과 함께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일단 기본 반찬들이 맛있습니다
뭐 맛이야 주관적인 기준이니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입맛 까다로운 제 와이프의 검증된 맛이니 ...
지난 게사판에서 어떤분이 댓글로 물에서 소독약 맛이 난다고 했던
기본 서비스 되는 그 물
정확히 무엇으로 끓였는지는 모르지만
사실 물맛 자체는 무미무취합니다
그냥 시원한 물을 서비스로 주니 감사~~
그런데 ~~ 약간---
아주 민감한 제 코에
정말 약간의 소독약 향이 납니다
언뜻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라 ....
보리차 끓이듯 끓인물에서 어떻게 소독약 비슷한 향이 날까??
첫째 끓인 차의 원래 냄새?
물을 진하게 끓인후 수도물을 희석해서?
차를 끓인 물에 담은 통을 잘 세척하지 않아서 통에서 나는 냄새?
뭐 가능성은 여러가지겠지만
그런 냄새가 난것은 인정해겠습니다
삼겹살 무한리필은 정말 저희 부부처럼 많이 못먹는 사람들에겐
지극히 배아픈 메뉴인지라
그냥 늘 숯불갈비로 주문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얇은 젊은 배낭족들에게는
대박 삼겹살 무한리필 메뉴는 천상에서 내려준 복입니다
된장찌개는 삼겹살을 시키던
숯불 갈비를 시키던 나옵니다
먹으면서 늘 생각하는것이
된장찌개만 시켜도 5-6불 넘는 단품식사인데
이거 5불 받고 삼겹살 무한리필 가능할까?
늘 의아한 미스테리 식당입니다
첫날 갔을때 공항에 내리자 마자 바로
대박으로 튀어들어갔지요
그날 후식으로 나온 과일 디저트
매일 이런게 나올까?
물론 사장님의 후덕한 스페셜 서비스라
첫날이후 물론~~ 안나왔습니다 ^^
작년 처음으로 대박을 방문했을때
두가지 의구심이 있었는데
하나는 정말 비싼 숯불을 사용할까?
둘째는 정말 삼겹살일까?
였습니다
작년에 제가 쓴 댓글에도 나오지만
''' 설사 삼겹살이 아니다 하더라도 ...돼지고기 숯불구이가
5달러에 무한리필이라면 정말 좋은 딜이다... 뭐 어쩌고 하고
쓴글이 있습니다
지금 그 댓글 잘못되었습니다
대박 사장님께 사과드립니다
이번에 확실히 검증했습니다
숯불, 삼겹살 확실합니다
아래 사진은 숯포대인데
비가 쏟아져서 물에 젖고 있는 사진입니다
직원들이 보고도 치우지 않더군요
사장님 보시면 이거는 주의를 주셔야 할듯
한가지 주의사항은 점심시간 이후 2시? 부터
5시까지는 숯불을 끄고 바베큐 그릴을 청소를 하기 때문에
삼겹살이나 숯불갈비가 주문이 안됩니다
그걸 모르고 두번이나 점심에 가서 김치국수 같은거 먹었습니다
물론 맛은 괜찮습니다
영수증 인증샷
영수증을 잃어버린것도 있고 찍어놓고 찾지를 못한건지
많이 없네요
어떤분이 대박식당의 위생상태에 대해서 불평을 댓글로 쓴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식당에 가면
맛은 주관적인 평가라 맛에 대해서는 불평하지는 않지만
위생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동남아 식당 중에서 대박은 꽤 괜찮은 위생환경을 유지한다고 봅니다
물론 미국의 위생기준을 한국에 들이댈수 없듯이
한국의 위생기준으로 동남아 식당에
기준 잣대를 들이대기는 힘들다는 점 이해하셔야 합니다
작년과 달라진 점 하나가
가게의 벽을 터서 더 넓어졌다는 겁니다
작년에 갔을때만 해도 가게 매장의 벽을 터서
두개의 가개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세개를 텄더군요
그만큼 손님이 늘었다= 대박을 쳤다는 뜻이겠지요
작년에 대박을 다녀온후
올해 우연히 영화를 보았는데
대박식당이 나오는거 보고
저희 부부가 엄청 웃었답니다
영화속에서 우리가 먹던 식당이 나오다니...
오지 선교사들이 선교하러 갔다가
납치되는 그런 영화였는데
거기서 대박식당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거기에는 식당 가게 홀이 한개더군요
초창기때 찍었나봅니다
지금은 홀이 3개나 텄으니
그 이후 엄청 발전한것이지요
작년과 또 달라진것이
바베큐 굽는 조리장이 그전에는
가게 앞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이제 스텐레스로 벽으로 외부에서 안보이게 꾸며졌다는거지요
위생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고기 굽는 직원들은 그야말로
화덕불에 한증막을 하더군요
(이때 진짜 삼겹살 포크밸리를 굽는것을 확인했음)
작년과 같은것은 사장님의 서비스
바쁘면 서빙까지 하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기간중에 저를 알콜중독자로 만든
앙코르비어
정말 시원하게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면 맛있습니다
얼음 둥둥 띄워서 먹는거 말고^^
미스테리 식당 - 대박
왜 미스테리인지는 가보시면 압니다
위치는 소마데비 호텔 정문 바로 길건너편입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Somadevi+Angkor+Hotel+%26+Spa+%ED%98%B8%ED%85%94/@13.360074,103.854927,17z/data=!3m1!4b1!4m2!3m1!1s0x0:0x505d92e88ba4273b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대박하고 아무 관계없는 순수한 여행자입니다
한식을 꼭 먹어야 하는 올드세대라
어느곳을 여행하던지 한식당 정보 부터 찾고 출발합니다
세계 여러나라 한식당들을 많이 이용해본 경험으로
시엠립을 방문하시는 분들중에
한식당을 찾으신다면 한번 추천드리고 싶은 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