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2010, 2013년에 다녀온 여행객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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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2010, 2013년에 다녀온 여행객의 정보입니다.

『우주인』 5 3304
다시 여행을 하려 정보를 찾아보니 매번 얻기만하고 남긴게 없는것 같아.
여행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정보가 될까해서 제가 기억에 남는 정보만 몇가지 적으려 합니다 ^^


1.비자문제

첫번째는 방콕에서 카지노버스타고 육로로 캄보디아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입국심사가 끝나고 비자받는데 가서 비자를 받은 후에
다시 한 번 여권을 확인하고 국경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이 건물 한군데서 일어나는게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먼저 입국심사 하는 건물에 들어가서 심사 받으면 그 건물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비자를 받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주위에 카지도가 많아서 한눈 팔면서 걷다보면
비자 받는 건물을 지나치고 국경에 가게되죠(저처럼)

그럼 국경에 있는 건물직원이 제 여권을보고 영어로 '돌아가서 비자받고 와' 라고 합니다.
'어디서?' 라고 물으면 대충 손가락질로 대답을 해주던 무심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튼 다시 길을 돌아가 여행객들이 몰리는 곳으로 들어가면.
경찰인지 뭔지 유니폼 입은놈이 비자비용이 20달러라고 써있는데도 불구하고 25달러를 달라고 합니다.

익히들었던 삥뜯는놈임을 감지하고 그냥 20 달러를 디밀고 배짱부리면 제 여권과 20달러를 띠껍게 받아서
창구에 툭 던져버립니다.

그 이후에 벌어질 일은 아주 거-_-지 같죠.
저보다 늦게온 여행객도 다 비자를 받아서 나가는데 제껀 죽어도 안나옵니다.
5달라 안준다고 땡깡부리는거죠.

이건 공항도 마찬가집니다.
2013년에 다시 한 번 캄보디아를 방문했는데 공항은 21달라 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또 안줬고 그 당시 동행인 제 친구는 아무생각없이 줬는데.
역시나...제 여권이 안나와서 30분은 기다렸습니다.
이 부분은 빨리 개선되야 할것 같습니다.

2.숙소문제

이건 여행의 규모와 목적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방문땐 저 혼자 갔기에 아무데서나 막 잤습니다.
게스트하우스야 널리고 깔려서 두려울게 없습니다.
9월후반 비성수기에는 방이 널리고 깔렸기에 어디든 빈방이 넘쳐났습니다.
12월 초반 성수기때 역시 풀방은 없었으나 에어컨이나 팬 선택에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럭키마트 뒤편 게스트 하우스들 기준)

저는 목적이 유적이였기 때문에 시엠림에서 북쪽(유적에 가까운)쪽에 방을 얻었습니다.
올드마켓이나 나이트 마켓에 자주 가실분이면 남쪽에 방을 얻는게 유리합니다.

만약 툭툭을 자주 이용하실 분이라면 어디든 가까우니 위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툭툭으로 이동하기보단 걷거나 자전거를 탔습니다)

두번째 갔을땐 친구들과 가서 아무데서나 막 잘수 없었습니다.
깨끗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12달러 정도 주면 모텔수준의 방이 많습니다.
그런데 위주로 자고 마지막쯤에만 미리 예약해둔 5성급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5성급 호텔도 하루 숙박비가 20만원 정도라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큰 호텔은 보통 시엠립 시내와 떨어져 있어서 뭘 하든 툭툭을 불러서 나가야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귀찮기도하고 사소한 실갱이가 자주 벌어집니다.
툭툭 기사들이 부르는게 값이기 때문이죠 -_-;
나이트 마켓 갈때마다 다른 가격으로 드나들게 됩니다.


3.식사문제

2010년과 2013년 물가가 완전 달라져서 놀랐습니다. 
여전히 저렴한 편이긴 한데 예전보다는 비싸졌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더군요.
그래도 간단한건 5~7달러 안쪽에서 다 해결했습니다.
저녁에만 좀 이것저것 시켜서 10~12정도 나왔습니다.
제가 딱히 가리는게 없어서 다 먹을만 했구요.


나머지는 별다른 문제없이 잘 지넀던것 같습니다.
몇몇 장사꾼과 공무원들이 안좋은 추억을 만들어줬을뿐
다른 기억들은 정말 좋은 곳이였다고 말해주네요 ^^
5 Comments
만개떡 2015.01.27 16:09  
비자 1달러 문제. 분명히 개선 되어야 합니다.
캄보디아 여러번 다녀오면서 매번 보는 광경 입니다.
공무원들의 일종의 비리지요. 옛날의 우리 와 같이.
월급이 작어니 당연히 그래야만 생활이 되니까,,,

그런데 기분좋게 여행간곳에서 시작을 잡치면서 여행을 한다는건
좋은게 아니라고 봅니다.
컵에 물이 반이 있는 시각을 두번으로 봅니다.
물이 반 밖에 없네 하는건 스트레스고
그래도 반이나 있네 하는건 엔돌핀 입니다.
우주인님이 오성급이 부담이 안됐다고 하셨듯이
그 약간의 수수료도 부담없이 줬다는 기분좋은
마음으로 다녔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그 사람들을 이해 하는 마음으로.
『우주인』 2015.01.27 22:35  
맞습니다.
사실 1달러 5달러는 저희에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돈이지만.
여행의 시작이자 입구인 공항, 국경에서 이런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지고
이를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공항에서는 한국인들만 단체로 온 비행기라서 별일 없었지만
국경에서는 몇몇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컴플레인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거기 직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 언어로 그들을 비웃는 상황도 보았습니다.

뭐든 첫 인상이 가장 중요한데.
시작부터 그들의 횡포로 캄보디아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기 때문이죠.
만개떡 2015.01.29 10:34  
그렇습니다.
우주인님 말씀대로 기분 나쁜 부조리 입니다.
받아들이자니 엄청 기분도 나쁩니다.
특히 자기들 말로 웃어면서 쳐다보고 이야기 할때는
꼭 동물원 원숭이 당하는 기분입니다.
또 옆으로 돌려놓고 다른 사람여권은 패스 할때
그 기분은 들뜨고 기분 좋은 여행의 순간을
모두 망칩니다.
그리고는 여행 내내 이야기 하게되고 그순간이
기분 나쁘게 자리 합니다.

그래서 전 터득한 방법입니다.
웃자. 놀러왔는데 웃자. 이게 여기 사람들의 방식 이라면
같이 가자. 그리고 그냥 흘리자. 1 달러.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니 웃자.
이게 나의 여행을 즐겁게 하는 나름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그 사람들도 이해가 되고
나의 캄보디아 여행도 웃고 재미 있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각자의 생각과 사고가 다르듯이
처음 부터 이상한 흐름에 갇치고 싶지않은 나의 생각. 방식입니다.
지유개로 2015.01.27 23:16  
만약 한국 캄보디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간다면 이런일은 없는건가요 그냥 국경을 넘을 수있는건지 궁금하네요
김 민주 2015.01.31 09:46  
아뇨! 저도 그럴줄 알고 순천향 병원 앞에있는 대사관 갔는데 수수료 만원(비자 받는데 왠 수수료를 또 받지??) 내라고 합니다. 이건 뭐냐니까 싫으면 가라고 하더군요. 뼛속까지 썩은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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