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시엠립공항 입국할때 5명의 입국심사관이 1달러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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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시엠립공항 입국할때 5명의 입국심사관이 1달러 요구했습니다

작약 30 5240
동남아 내 이동이라 제가 탑승한 항공편에는 한국인은 저 혼자뿐, 모두 유럽인들 미국인들 뿐이었습니다.
비자 발급은 무난히 끝났지만, 입국심사시 5명의 심사관 모두가 저에게 1달러를 집요하게 요구했습니다.
옆에는 우리말을 포함한 여러 나라 말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안내판을 세워두고도 말입니다.
물론 저는 끝까지 밝은 얼굴표정을 유지하며 간단한 캄보디아어로 인사를 계속 했구요.
6번째가 되어서야 저를 통과시켜주는데, 왼손 4개 손가락 스캔하고 있는 도중 저보고 foolish랍니다. 그래도 못들은척 미소를 지었습니다.
짐을 찾을 때 다른 여행객들이 말하길 미국인 노부부에게는 10달러, 스페인 중년부부에게는 5달러를 집요하게 요구했다 합니다.
어제 올드 마켓에서는 어제 라오스에서 시엠립공항으로 입국한 한국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분은 다른 탑승자들로부터 인터폴 수배자로 오인받을 정도로 계속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꿋꿋이 버텨서 1달러를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나 그분이나 오래 기다린건 아니고 겨우 5분 정도였습니다.
멍청하다 요령없다 시간낭비다 소리 듣더라도 원칙 지키면서 살겠습니다. 저 하나라도 꿋꿋이 버티는 만큼 언젠가 한국인을 호구취급하는 관행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현재 여행중이신 태사랑 회원님들 더위 유의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여행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p.s. 겉보기는 참 점잖고 배운듯한 모습에 제복 각맞춰 입은 분들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완딸라 빨리빨리 완딸라 랩하는 모습 역시 씨엠립의 관광상품(?)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30 Comments
굿바이내사랑 2015.03.23 14:17  
지극히개인적인생각이지만요.
공항에서부터 원달라때문에 기분상했는데 즐거운여행?과연 ㅎㅎ
저는그래요 어차피 많은돈들여서 여행하러가는데 원달러때문에
기분안상하고 그냥 기부한다는생각으로 원달러줍니다..물론2월달에
캄다녀왔구요..
참고로 그냥 인터넷만보신분들이 우리한국사람들에게만 공항에서 원달라
달라고한다는글보그 다들그런줄아시겠지만요..
일본 중국애들한테는 더많이 요구한답니다..ㅎㅎㅎㅎㅎㅎ
그냥 갠적인생각이에요 원달러기부 ㅎㅎㅎ
작약 2015.03.23 14:38  
제가 씨엠립공항 도착후 뒤이어 중국항공사 도착하고
중국인들 우르르 내리길래 다 지켜봤습니다만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독일인들 노르웨이인들에게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인 노부부, 스페인 부부, 그리고 저만 요구받았지요. 물론 5명 모두 주지 않았습니다.
기부가 아니라 해당 국가 공무원의 부정부패에 응하는 일이라는게 저만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겨우 이 일로 인해 여행기분을 망치지도 않았습니다.
굿바이내사랑 2015.03.24 04:25  
작약님 너무가신다 참이나 안가시고 게속 서서다지겨봤겠습니다 ㅎㅎㅎ
정도것가셔야죠..
요구안하긴요 다들해요 제가 요구한다고 말한것은 2월달여행갈때 미국인 흑인친구 일본인친구 동행이였어요..
내친구들모두 팁요구당했어요..
다 지겨봤다고 하시는데 몇시간이나 걸리던가요?????
*참고로 위에 저의 답글은요.태클글도아니고요 작약님도개인적인생각이있드시저또한개인적인답글올려본거랍니다..^^여행기분망치지안스셧다니다행이구요^^
만개떡 2015.03.23 16:08  
참.. 이 1 달러 때문에 여러분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네요.
다들 틀린 말은 아닌데..
다른 사람들은 1 달러주고 비자 받는데 안줬다고
비자 안내줘 벌쭘이 서있는것도 ...
 그냥 다 자기 생각 대로 하라고 하는게..
작약 2015.03.23 17:25  
저는 1달러를 줘버리는 분들 자체가 잘못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덥고 습한데다가 가족이나 일행이 있다면 더더웃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달러를 내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한 여행객들을 한심하게 여기는 분들을 사흘째 만나다 보니 그게 조금 불편했습니다.
만개떡님 댓글을 읽고 다시 한번 제 글을 읽어보니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참고하시라고 쓴 글이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겠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섬개야광 2015.03.23 14:24  
그냥 쌩까면 되는데...;;

윗분) 기부가 아니라 호구죠..
작약 2015.03.23 14:43  
지난번 입국 때는 섬개야광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을 썼더니
뒤에 서계시던 한국분들이 그래서 제가 '빠꾸'를 먹은 거라 말씀하셔서요.
크메르어로 간단하게 인사하면 다 된다며 저보고 예의가 없다 하시더군요.
하지만 역시 섬개야광님 말씀대로 그 방법이 가장 나은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굿바이내사랑 2015.03.24 04:32  
야광씨 호구는요 모르고당하거나 빼앗기는게호구에요.ㅋㅋ
주는사람이 팁이나기부로생각하고주면 호구랑거리가먼거랍니다^^
허눅이 2015.03.23 16:54  
그게 관광시즌 일때만 요구 하더라구요. 4월부터 여름시즌때에는 아무것도 요구 안 하더라구요. 관광객이 많이 올때 쯤 요구하고 없으면 그냥 통과 .....그래도 현지 경찰보다는 나아요.
현지 경찰은 더 해요....운전할
깔로스 2015.03.23 17:46  
이것도 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는 작약님이 올곧게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생각을 이곳에 올린것도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작약님 글 잘 읽었고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새하루 2015.03.23 18:33  
저만 편하자고 잘못된 관행에 따르는것은
옳지 못합니다

'뇌물'을 주고도 그게 잘한일인양
말한다는것 자체가 수모인것을...

1달러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인과 중국인
패키지관광객
영어 못하는 중년이상에게만
뇌물을 요구하는
잘못된 캄보디아 이민국 직원의
비리입니다

원달러를 요구할때
서양인들이라면
이해를 못합니다
왜? 나만 빨리 보내준다?
왜 나만 빨리?

너가 서류를 잘못썼어
그렇지만 내가 고쳐줄께
원달러줘...
서양인들 마인드는
절대 원달러 주지 않습니다
그들이 돈이 없어서일까요
귀찮아서 그냥 줄까요?

내가 잘못썼으면
다시 써올께 하고 맨뒷줄로 갑니다

비리나 뇌물이 통할 여지가 없는
고지식 그자체입니다

잘못된 비리를 요구받았을때
모두가 당당히 단호하게 노라고 거절한다면
그런 구조적 비리는 발을 붙이지 못할것입니다

이런 이해못할 뇌물관행에
우리는 너무나 익숙해있는것은 아닌지
사회적인 비리와 뇌물구조에
너무 무감각해져 있는것은 아닌지...
PH0yongCafe 2015.03.23 19:25  
참새하루님!
사진들 글들 잘보고있어요.
한 일년 쯤 전에 씨엠립 모 한인겟하우스에 문제 때문에 한참 흥분할때 님의  닉네임을 처음 봤었죠.^^
그때 제 닉네임이 챨스드골.영문이었죠.
님의 글들은 차분하면서 논리적이고
사진들은 참 섬세하고 보기좋아요.
따라서 상당히 이사이트에선 흡인력이 있는듯해요.
저또한 마찬가지로 느낍니다.
글들에 언급하신 연배도 비슷하신듯 하구요.캄보디아나 주변국들 좋아하시는 것도
저랑 비슷하신듯 하구요.

사설이 길었죠?
지금 댓글을 읽어보면 말씀하고자하는
취지나 뜻은 공감가고 이해 갑니다만..
저또한 공항이든 육로든 참 많이 캄보디아가 좋아서 들락거렷죠.태국에서 벳남에서.라옷에서 등등..ㅋ
일년에 세달정돈 그쪽에서 보내는듯 해요.

그런데 제경험에 비춰보면
서양사람들 공항에서도 일불씩 걷어주는거 많이 봤구요.국경에서 터무니없는 가격도 주는 이태리.미국.스웨덴.독일.등등의
여행객도 많이 봤어요.
몇번 도와주기도 햇지만 오히려 저를 이상히 보고 그냥 제복공무원에 말에 따르는것도 봤구요.ㅠ
그래서 그담부턴 그들이 얼마를 내던지
못본체 해요.

한번은 시엠립공항에서 일불요구에 오불을 주면서 나랑 내와이프 여권이름을 제일 먼저 불러줄래? 라고 요구햇더니 .오케이!
근데 마지막 세번째쯤에 불려졌고 허탈하게 웃었죠.
또 한번은 어떤분 말처럼 쌩까고 가만이 있었죠. 근데 두번째 내이름을 부르더군요.그날공항이 복잡했었는데..쩝

제가 캄보디아 여행하면서 좋아서..
제가족들.친구들.와잎친구들.모임친구들.꽤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여 여행도 했어요.그네들이 공항을 통해들어올때 수도없이
주지시키고 알려줘도 어쩔수 없이 줬다고도하고 그냥 나왔다고 하고..ㅋ
저는 남아서 여행을 계속하고 그네들이 돌아갈때도 일불씩 뜯겼다고 ㅠ ㅋ

안주는거 맞지요!
근절되야되는거  맞어요!
여행의 기분 잡쳐요!
근데 공항이 작아요.
한국뱅기.중국뱅기.몰려서 도착해요.
초행자는 정신 혼미해진데요ㅠ
많이 다닌사람도 정신없이 짜증나죠ㅠ

저는 여행이 좋아서 와이프랑 떠돌아 다니는데요.
요번은 3.28일 시작합니다.

제댓글의 요지는 없어져야될 악관행이지만..현재도 굳건히?유지되고있는 판국에선 요령껏 대처하는게 제일 좋은방법일꺼예요.

비단 상대적인 비약적예이지만..
툭툭이든.식당이든.기념품이든
바가지 쓰게되거든요.

어쨋든 없어졌음 좋겠는데..ㅠ
안없어 지네요..

참 재미있는 나라죠?
재밋는글 많이 올려주세요.
참새 하루님!

참.다른분들 댓글에 태클은 사절합니다.ㅋ
뭔 논쟁하자고 쓴글이 아니고
그냥 오피니언 경험담이니까..^^
참새하루 2015.03.23 19:55  
ㅎㅎㅎ 기억납니다
프랑스 대통령 드골이라는 독특한
아이디라 더욱 기억이 납니다...

그때 한바탕 난리가 있었지요
뭐 지나고 나면 다 잊어버리고
이런 별  사소한 일에
자존심걸고 흥분했었나 싶은데 말입니다

새 아이디로 바꾸셨네요
포용카페? 무슨뜻인지 궁금한데요


서론이 길었지요

그래요 제가 불의를 보면 못참는
다혈질은 성격도 있지만

저는 미국 시카고에서 19년째 를 살고있습니다
제 직업상 공무원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제가 겪었던 1990년대 한국의 공무원들과
가장 크게 다른점이라고 느끼는것은
그들의 청렴성이었습니다
뇌물요구는 고사하고
하다못해 몰한잔의 호의도 받지않고
자신들  할일만 합니다

뇌물이나 편법이나 배경 인맥 학맥 지연같은
부정부패의 고리가 많지않고
원리원칙이 통하고 당연시되는 사회 분위기입니다
때론 답답하고 느리고
사람들이 모두 고지식하기 까지합니다

199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  교통순경에게 걸리면 뇌물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그게 당연시되는 사회분위기 였는데
그런 사회를 살다가 이런 낯선 사회로 오니
참 그런 청렴한 공무원이 신기하고 반가웟습니다

우리나라의 공무원들 청렴도는 요즘은 어떤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공항에서 뇌물을 요구하는 나라는
많이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캄보디아가 처음입니다

아마 원달러 이야기가 나오면 그래서
더욱 관심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이상하게도 저한테는 한번도 원달러를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번 걸려봐라 벼르는 저한테는 안하고요
또 제 주변에도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원달러 이야기는 이곳 태사랑에서만 접하는
먼나라 이야기로 알았는데요

그런데 이번 1월 여행때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에서 대기중에 하나투어 패키지팀과 공항대합실에서
함께 앉게되었어요

엿들으려고 한것은 아니고 그냥 그분들 끼리
말하는것을 듣고있었는데
나이는 저와 비슷한 50대 패키지팀이었습니다
다들 원달러에 대해서
나는 주었네 나는 안주었네 말씀들을 나누시더군요
그러데 놀라운것은
어떤분이 비리인데 왜 뇌물을 주냐고 항의해야 한다고
좀 흥분하자
가이드란 분이 이렇게 말씀하더군요
괜히 소란피워서 끌려가면 입국도 못한다
조용히 주는게 낫다
겁을 주어서 좀더 편리하게 여행팀을 관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인지는 몰라도
젊은 투어의 가이드가 그런말을하는것을 보니
좀 충격적이더군요

아직도 우리에게는 뇌물이 비리가
통하는 사회이기 때문일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한국의 뇌물과 인맥 커넥션에 질려서
사업을 접고 한국을 떠난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욱 비리를 보면 못참는지도 모르겟네요

요즘은 여행을 하면서
많이 가지면 행복한 인생인가?
하는 좀 형이상학적인 고민을 하게 되네요
그래서 철좀 들었나 싶었는데

원달러 이야기만 나오면
혈압이 올라가니
아직 저도 인격수양이 덜된듯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PH0yongCafe 2015.03.23 22:51  
그러셧군요..
한국 글쎄요..제가보긴 아직 멀었죠.
요사이 김영란법도 갈팡질팡 ㅋ
특히나 한국의 연..말씀하신 온갖것들에 인연들과 갇다부치기에 연들..

아마도 마이너가 안통하는 기득권의
카르텔이 아닐까싶네요.
서민들의 인허가사항들을 관이나
기관에서 받아야할때가 가장 어럽고
힘들다고 봐야되겟죠.
별의별 인맥과 접대의 쑈를 보여줘야되겟죠? 쩝

그나마 요샌 한국공무원들 월급.후생.연금까지 아주괜찮은데 말이죠.

그런 우스개소리가 있더군요.
지갑에서 품위나오고
자리가 사람을 만들고. .
위치..포디션이 지배한다..라고들 하더라구요 ㅠ

전 사십초반에 리타이어드 햇어요.ㅋ
실업자고 생산적인활동을 안한지가 십년이 다되가네요.ㅠㅋ
이것도 자랑이라고 쩝..

퍼용은 시엠립카페이름예요.
한인여행사 글로발 발로옆에 있고요.
캄보디아로 이주해서 사는 벳남사장이 하는 가계라들었어요.
제가 벳남 커피 쓰어다를 무쟈게 좋아하는데 퍼하고요.
그나마 이 카페가 비슷하게 맛나게 잘해요.시엠립에가면 항상 아침에 거기 앉아있어요.ㅋ

글로발사장님이나 한국교민들도 많이 오더군요.
이거뭐..퍼용에  영업상무같아서리..쩝

아.. 예전 닉네임 챨스드골은 프랑스 대통령 이르이 맞는데요..
글로발.국립박물관.퍼용.현대자동차앞 그길에서 앙코르왓까지의 도로이름 이기도해요^^

건강하시고..
좋은 여행 많이 하셔서 좋은사진 많이 올려주셰요.

참 전..개인적으로 미국을 별로 안좋아해요 ㅠ ㅋ
참새하루 2015.03.24 14:05  
퍼용카페의 열혈매니아 손님이셨군요
젊은 나이에 이미 성공하셔서
은퇴하셨군요
바로 저의 롤 모델입니다^^
엄청 엄청 부럽습니다
저는 앞으로 4년 8개월뒤에 조기 은퇴를
목표로 오늘도 일하고있답니다

은퇴후에는 저도 퍼용카페의 멤버가 될듯한 예감이 드는데요
저도 그 탕약 베트남 커피 중독자거든요^^

언제고 시엠립 다시 드르면
꼭 퍼용카페를 찾아보겠습니다
그것도 이른시간에
혹시 이른시간에
퍼용카페에서 탕약커피를 들고계신
한국남자분을 발견하면 정말 반가울듯 하네요
행복한꿈 2015.03.23 19:56  
참새하루님 글에 동감입니다.
오랜만에 태사랑 캄보디아 글을 클릭했는데 아직도 이런 관행이 근절되지 않았군요.

4년 전에 캄보디아 처음 갔을때 정말로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신 1달러 요구를 직접 당하고 응하지 않으니 다시 줄을 서라고 해서 줄을 설때, 바로 뒤이어 한국국적기 단체 관광객들이 우르르 줄을 서면서 그대로 통과되는 걸 보면서 1달러 주고 해결하기는 싫었습니다. 그냥 싫었어요. 자존심도 아니고 대단한 청렴결백을 보여주고자 한 것도 아니었고 단지 그냥 싫었어요. 1달러의 의미가 정말 크게 와닿더군요. 

따지고 보니 저도 한 10분 정도 지연되었고 야밤에 기약할 수 없게 기다려야될지도 모른단느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네들이라고 근거없이 저를 비자를 안내줄 이유는 없으니까요.
(물론 제가 이렇다고 막상 1시간 이상을 비자를 안내준다면 1달러 까짓거 주고 말지도 모르겠군요.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요. 밤이라서 무서웠어요.ㅠㅠ ) NGO를 통해 기부하는 것과는 별개의 차원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작약님 잘하셨어요~!
못생김 2015.03.23 21:58  
사람마다 가치관과 생각이 다르기에 특정한 상황에서 내리는 결정이 다르고 행동도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판단의 기초가 되는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이 갈리는 경우를 봤고 겪기도 했습니다.

전에는 정말 어리석게도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틀렸다고만 생각하고 상대방이 그르다고, 틀린 것이라고 공격적으로 대하고  감정을 상하게 한 일도 많았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타인의 의견이 제 입장에서는 그르다해도 반박하기보다는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받아들이고난 후에 저의 생각도 전달하며 동의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글솜씨도 말솜씨도 엉망인 저로서는 머릿 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조리있게 꺼내기가 힘들었지만 그런 과정들을 거치고나니, 서로의 대화가 감정의 소용돌이같은 함정에 빠지는 것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일단 감정이 상하고 격해지면 논리와 이성조차 감정의 도구가 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지금껏 살면서 의견조율이란 것을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배우려는 생각도 없이 살았기에 한심하게도 서른 중반이 되어서야 알았습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 제 주위에서는 보지못한, 서로의 생각을 멋지고 젠틀하게 전달하는 어른들을 보고 괜히 기분이 좋아서 빙그레 미소가 걸렸습니다. ^____^


기분이 붕 뜨는 바람에 본문과는 많이 상관없는 댓글을 적었네요. 작약님의 의지에 공감하고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공항에서 그들이 요구하는 1$문제.. 돈의 양보다는, 그 돈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그들의 비리가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해도 '나는 당신의 요구가 정당치 못하다고 생각하고, 그에 응할 수 없습니다.' 라는 의지를 꾸준히 보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 사람의 세상은 사람이 바꿀 수 있고, 그 기초는 사람들의 의지라고 믿습니다. 그릇된 것이라고, 불합리한 것이라고 느꼈다면, 바로잡아야된다고 느꼈다면 행동하는 것이 멋지지 않겠어요?^^ 물론 그렇게하지 않는다고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이 다를 뿐이겠죠.

워낙에 글솜씨가 없어 지적 달게 받겠습니다. 아직 모자란 사람이니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면 가르침 환영합니다^^
낼모레사십 2015.03.24 07:09  
조용히 작약님께 한표~
깐따삐야얏호 2015.03.24 10:16  
놀랍습니다....저 위에분 좋게좋게 생각하는것도 좋지만 초 긍정적이시네요...어떻게 저 일달라가 기부입니까 ㅡ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달라가 쌓이는건지 상상도 안됩니다. 떠나는 그 때까지 일달라달라는 ..달라 없다니까 천원천원 이러는 애들한테 기부라뇨...
다니시면서 보셨잖아요 캄보디아에 다른 기부할곳 깔렸습니다
깐따삐야얏호 2015.03.24 10:25  
아 참고로 저도 안줬습니다. 당연히(?) 여권 돌려받는데 오래 걸렸구요.호명받길 기다리는동안 서양인 그룹에게 물어봤는데 그들은 요구받지않았다고 하더군요.
....근데 가만보면 한국인들이 달라내는 큰 이유중에 하나는 영어문제인것같습니다. 뭐라하면 지래 겁들을.내시고 달라로 해결보려는.... 사실보면 그들도 문제지만 한국인들도 조금은 책임이 있네요
곤료이 2015.03.24 14:03  
안줘야 한다는데 한표~!!!!
조금 불편해도 부당한 요구에는 응하지않는것이 나를 위해서 내 뒤에 오는 여행객들을 위해서도 좋은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부라.....ㅎㅎㅎㅎ
원하시면 정말 기분좋게 기부할 곳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모닝1000 2015.03.24 20:03  
멋도 모르고 처음갔던 2010년 패키지에서는 5불을 줬던 1인입니다[ 여행사에서 안내한 글에 가이드가 적어둬서....] 그리고 유적의 이쁨에 사로잡혀서 다녀온 2012년에는 ........당연히 안줬지요.  왜? 이곳을 통해서 그것이 부정부패임을 알게되었으니까요.
이번 4월에 또 갑니다만 이번 여행에도 안주겠지요...
그렇지만,  불과 20여년전만해도 차량등록소에서 번호판 다는데도 급행료로 천언씩 찔러줬던 코리아 입니다. 고속도로 타고 부산왕복하려면 2천원 3천원 5천원을 호주머니에 따로 넣엇고요.  캄보디아도 이또한 지나가리니....라고 언젠가는 변하겠지요. 우리처럼 모두 안주고 문제가 생기면요.
유리지아 2015.03.25 23:21  
저는 일부러 100불짜리 큰돈 줬어요 지들이 어쩌나 보려고...잔돈이 없기도 했지만
69불 거슬러주는게 더 귀찮지 않을까 했는데
정확히 70불 받았어요.
100불 주면서 잔돈없어 배쨰로 나가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민지곰 2015.03.27 01:30  
제 견해는 1달러는 팁이나,기부가 아니라 정말 호구..인것같습닏.
팁, 기부 란 생각으로 남들 다 주니까, 적은돈이니까 주자 라고 한사람한사람이 모여
10사람,100사람이 주니 그걸 당연하게 관례라고 받아들이는것같아요.

아 또 열받네 한국대사관은 모하는거지..ㅠㅠ
감나라 2015.03.27 10:49  
않 주어야 하는 것에 한표!!
몽구뇽 2015.04.05 00:33  
그걸 기부라고 생각하다니 놀랍군요.
봉봉파티 2015.04.06 11:36  
9월 여행이라 한참남았는데ㅋㅋ나름 이곳저곳 여행 많이 다녔다고 생각하는데
캄보디아 입국만큼은 긴장해야겠네요.
나이등 2015.04.14 09:16  
가이드100 명에게 물어보면 모두가1달러 당연하니 주라고말합니다.염병할놈들. 아주작은1달라가 캄보디아의 부정부패의ㅁ먹이 사슬이 되고 그피해는 고스란히 그나라 빈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악의순환고리라고  할수있겠지요. 돈뜯는자리에  오기위해 돈을써야하고, 그돈을 보충하기위해 악습을 되풀이 하고.  뇌물없으면 서민이나  빈민들은 공직사회에  진입조차도  하지못하고. 그런그런데도  1달러를 당연시하는 모든펙키지에해상품  가이드놈들. 나쁜집단입니다.
거창사과 2015.05.01 22:07  
못들은척 하고 있으면 다 해결됩니다.
상어68 2015.12.16 16:57  
비자발급 경찰(제목 입은 놈)이 비자 발급 받으려고 줄을 서있는 모든 한국 탑승객에게 1인당 1달러씩 돈을 더 내라고 협박해서 갈취를 하더라구요.

제 차례가 되어서
갈취하는 이유를 물으니 “빨리, 빨리 !”라고 고압적으로 협박해서
머뭇거리며 돈을 안주니 아무런 안내 조차도 없이 뒤로 가라고 소리쳤습니다.
(비자 양식은 비행기 승무원이 잘 안내해 줘서 하자가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이런 킬링필드 같은 공포 속에서
저희 가족 4명(8살 아이포함)은 4달러를 강요해서 갈취에 복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청 살벌하더라구요. ^^

한편으로 자존심이 무척 상하더라구요 ~

돈을 요구한 직원 앞에 놓인 신분증 사진 등 증거자료를 같이 송부하라는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안내를 굳게 믿고

뒤로 돌아가서 범행 현장을 포착하려고 사진을 찍자
비자 담당 경찰이 쫓아와서리
한국으로 저만 되돌려 보낸다고 협박을 하더라구요.

여권을 내 놓으라고 해서 불법한 공무집행에 항거할 수 있는 세계 만민의 "저항권"을 발동해서
불응하였습니다.

여권 주면 폴포드 같은 놈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도 모르는 데요 ~

아뭏든
사진을 지우고, 반성문 쓰라고 강요해 쓰라는 데로 써주니
사면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 ㅜㅜ (폴포트가 따로 없더라구요 ^^)

잠시 후 나이든  다른 비자발급 경찰이 “ 미안하다며 아무 문제가 없으니 입국하라”고 해서
공항을 빠져 나옴 ~ (가족들이 너무 놀라버려 여행이 우기로 변해 버렸슴다.)

1달러 갈취가 캄보디아 국법으로 되어 있는지 않겠죠 ?
‘증거사진을 찍었으니 강제로 출국시킨다’며 관광객을 위협했던 것은

최근에 언론에 보도된바와 같이
갈취 현장을 녹화한 우리나라 관광객의 현장 고발에 대응하는 캄보디아 놈들의 수법인 듯해요 !

아뭏든
저는 휘날리는 태극기를 바라보고 맹세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캄보디아 사람을 만나면 이 사무친 앙큼을 반드시 되돌려 드리겠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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