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여행을 위한 약간의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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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 여행을 위한 약간의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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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태사랑의 검색으로는 알 수 없었지만,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것들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

 

1. 공항입국시

 

비자신청서는 대문자로 작성하시고, 사진을 붙일 풀을 반드시 준비해가세요.

비자신청 받는 사람이 웃돈을 당연하게 당당히 요구합니다. 그러면 당당히 "불법이다"라고 말씀하세요.

상대방이 그래도 계속 요구한다면 "너 이름 뭐니? 코리안 엠버시에 보고할꺼야" 라고 말하세요. 그러면 아무리 강력한 상대라도 포기하고 바로 통과시켜줍니다. 비자 받을 때에 다른 사람들에게 웃돈을 요구하였으나, 저한테는 더이상 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웃돈을 요구하는 직원에게 "너 이름 모니?" 하니, 그가 저에게 "왜? 너 나 사랑하니?"라며 어이없이 굴어서 준비를 많이 한 저 조차도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

 

입국심사시에도 어김없이 돈을 달라고 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아주 못된 사람들은 아닌지,

제가 웃으며 "나 돈 없어. 그냥 보내줘." 하니, "돈 내. 일달러." , 다시 "얼른 내 여권 줘. 그냥 통과시켜줘."하니 그들도 웃으며 보내주었습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순박하기 때문에, 내가 먼저 웃으며 대하면 돈을 요구하던 사람들도 결코 끝까지 받아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세관통과. 마지막 관문입니다. 일단 세우고 가방에 뭐 들었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My stuff for tuor."라고 간단히 말하세요. 당황하면서 주저리하면 열어보라고 합니다. 또 물어보면 "Stuff"라고 반복하세요. 그럼 걍 보내줍니다.

 

단체여행객이나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원달러 달라고 하는 말을 들으시면 당황하시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돈달란다며 돈을 찾으시거나, 찾는 척 하시다가 소심하게 "일달러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그들은 더 집요하게 돈을 요구합니다. 처음부터 "이건 불법이야. 한국대사관에 보고할꺼야."(It's illegal. I'm going to report to Korean embassy.)라고 말씀하세요.

 

2. 관광지 근처 식당

 

첫 날 뚝뚝 기사가 데려간 식당이 스라스랑 옆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처음 들어가니 일인당 12달러의 코스메뉴를 보여주었습니다. 메뉴 달라고 하니 그게 메뉴랍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메뉴판(ordinary menu)를 달라고 하니 그제야 일인당 6달러 정도 하는 메뉴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6달러도 비싼 것이었기 때문에 망설이다가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모양이며 맛이며 식재료도 큼지막한 시푸드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뚝뚝기사들이 손님을 식당에 데리고 가서 손님이 식사를 하면 기사들에게는 무료로 식사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광지 안의 식당은 비싸고 맛없는 것은 매한가지 이지요. 오히려 뚝뚝기사에게 맛있는 집을 추천해달라고 하여 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시내의 유명하다는 식당에 가보았지만, 스라스랑 옆 그 식당의 음식맛에는 결코 미치지 못했어요)

 

한편, 쁘레아칸 앞의 식당도 뚝뚝기사가 데리고 가서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기사가 "너네들과 같이 가면 식당에서 나에게 밥을 공짜로 줘"라고 하여 "그럼 거기 가자"고 했습니다. 맛은 그냥 평범했고, 가격은 역시나 일인분에 5-6달러 정도 였으며, 우리가 따로 주문하지 않았음에도 뚝뚝기사에게는 우리에게 제공된 일인분 보다 약간 양이 적고, 계란후라이가 얹여지지 않은 볶음밥이 제공되었습니다.(우리 것에는 계란후라이가 있었고요)

다 먹고 계산하려하니 뚝뚝기사가 먹은 가격까지 같이 달라하여, 우리랑 같은 테이블에서 먹었으니 걍 주었는데.. 돌아오며 생각하니 우리는 진정 호갱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안내도 될 것을 낸 것이라 아까웠지만 성실히 3일간 우리를 안내해준 뚝뚝기사의 밥값으로 낸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달랬습니다.

 

태사랑에서 본 맛있고 저렴한 현지식당도 몇 군데 가보았지만 맛은 오히려 관광지주변의 뚝뚝기사가 데려간 식당이 더 맛있었습니다. 어차피 현지식당을 가도 일인분에 3달러정도 하니 뚝뚝기사에게 무료식사가 제공되는 식당에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3. 기타

 

옷은 긴팔이 오히려 낫습니다. 아니면 반팔에 쿨토시를 하여 흙먼지와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세요.

시장에서 코끼리바지 하나를 사면 3달러이고, 두 개 사면 5달러, 4개 사면 8달러에 줍니다.

처음에 하나에 8달러라고 해도 당황하지 마시고 위 갯수에 따라 가격을 지불하시면 이상적인 가격을 지불하고 사신 것이 맞습니다.

말보로는 10달러, 레종, 에쎄 등은 6.5달러이니 담배는 한국면세점에서 사지 마시고 캄보디아에 가서 사세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또 캄보디아에 가고 싶네요. ^^ 

10 Comments
쏨땀누아 2015.03.19 19:14  
저것들 "원딸라, 원딸라" 저 개버릇 아직도 못고쳤네...... 쯧쯧쯧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꽈~당!!! 2015.03.19 22:36  
"너  나 사랑하니?"에 빵터졌네요...ㅎ
저는 이번 두번째 준비중인데,  입국심사할때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빛으로 계속 쳐다만 보고 있으니 여권만 구석구석 뒤적이다 그냥 보내줬던 기억이 있네요.^^  벌써 7년 전쯤 얘긴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네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스카이파크 2015.03.20 21:45  
오늘 새벽에 들어왔는데요.  출국때에도 1달러를 달라고 하던데요...  그것도 무뚝뚝하게......
쏨땀누아 2015.03.21 09:16  
헐...
그래서, 주셨나요?
민지곰 2015.03.24 14:48  
오 너무나도 상세하고 뼈가되는 팁 정말감사드립니다 정독했어요 ㅋㅋ 저 영어 잊지않고 써먹을게요!ㅎㅎ
훈디 2015.03.30 02:10  
크하~  상세한 팁!  너무감사합니다!!! 캄보지아 출입국이 가장걱정이었는데 친구에게 정보공유할께요!! ㅎㅎ
봉봉파티 2015.04.06 11:47  
ㅋㅋㅋ 너 나 사랑하니??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네요.ㅋㅋㅋㅋㅋ
꼼꼼한 정보 감사합니다.ㅋ
labulyssak 2015.04.09 18:25  
전에 앙코르와트에서 급하게 행상에서 물 사먹었다가 이틀을 해골로 다녔던게 생각나네요 ㅋㅋ
거창사과 2015.05.01 22:09  
못들은척 하고 통과했네요.
노원 2015.10.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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