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04/14 푼사완(씨앙쿠엥)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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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나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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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04/14 푼사완(씨앙쿠엥)으로 가기

김치아줌마 0 2892
10:00  방비엔 출발    버스 비 45000k
        아침 9시30분 버스가 10시가 되어서야 출발이다.
        (이 나라의 버스가 출발 시간 대에 딱 맞춰서 출발 하는게 더 이상하지)
        고물 버스지만 픽업 썽태우 보다는 훨씬 났다.
        방비엥을 출발하여 루앙프라방 가는 길을 향해서 달리기 시작한다.
 구름을 이고 있는 방비엥 산들이 점점 멀어 지면서 길은 가파르기 시작한다.

 우리가 탄 고물 버스는 헉헉 거리면서 죽을 힘을 다헤 구비구비 산허리를 감돌며 술래잡기를 한다.

 산들이 점점 눈 아래로  낮아지기 시작한다.
 조개껍질을 엎어 놓은 것 처럼 산 능선에 붙어 있는 고산족들의 집들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동물들도 노상에 그대로 방사해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12:50  푸쿰 도착
        이곳에서 루앙프라방과 푼사완으로 길이 갈라지게 된다.
        20분간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잠시 내려서 쌀 국수 한그릇을 먹었다.(5000k)

 13:15 푸쿰 출발 
        라오스의 7번 국도로 차는 접어 들어서 달리기 시작한다.
        눈 아래로 펼쳐지는 경치가  저공 비행기를 탄 기분이다. 
        길 사정은 생각보다는 훨씬 좋다.
        포장을 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토목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일부 구간은 비에 씻겨 무너져 내린 부분도 있다.

        차가 잘 달린다 싶더니 진흙 탕 뻘 길이 앞을 가로 막았다.
        어제 내린 비 때문인 것 같다.
        앞서가던 차가 뻘 길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 채 헛 바퀴만 돌고 있다.
        우리 가 타고 간 버스에 체인을 걸어서 끌어내기 시작하자 그때서야 차가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푼사완에 가까워지자 넓은 고원 지대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대관령 같은 분위기의 초원이 펼쳐진다.

        그리고
      아! 소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은  우리나라 가을 날씨 같아서 지내기가 편할 것 같다.

        라오스를 여행하면서 제일 황당한 것은 화장실이다.
        장거리 차를 타다 보면 자연 생리 현상을 억제 할 수는 없다.
        그러다 보면 차는 손님의 요구에 의해서 아무 곳에나 내려준다.

        남자들이야 쉽게 해결 하지만 여자들은 난감하다.
        그래서 보자기나 치마는 필수젹으로 준비해야 할 물건이다.

        우리는 처음에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장거리 여행을 나섰다가 화장실 문제 때문에 제일 고통스럽고 힘들었다.
       
 18:00  푼싸완(씨앙쿠엥) 도착 
          방비엥을 출발한지 8시간 만이다.
        벌써 어둠이 깃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둘러서 방비엥 독쿤의 소개를 받았던 푼사완 독쿤 G H로 들렸더니 방이 없단다.
        버스 터미널에서는 7분 거리에 있는 쌩타방 G.H에 여장을 풀었다.
        수도꼭지를 트니 물이 나오지를 않는다.
        아침에만 나온단다.
        저녁에 불 들어 오면 물 안 나오고 아침에 수도물 나오면 전기불은 가버리니 온수 샤워는 그림의 떡이 되고 말았다.

        전깃불은 저녁 6시에 와서 11시에 가버린다.       
        온 세상이 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다.
        잠이 오지않아 베란다에 나서 보니 밤 하늘에 무수하게 박힌 별들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어린시절 여름 밤에 모캣불(모기를 쫓기위해)을 마당에 피워놓고 평상에 누워서 별을 헤던 밤이 생각난다.
      그 때도 오늘밤 처럼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밤에는 할 일이 없으니 별자리 공부나 해 볼까!

        * 인터넷 600 ~ 1000K 분당
        * 터미널 화장실 10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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