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인 한국어 가이드 현빈 비추
네이버블로그나 태사랑에 추천글이 많아서 직접 컨택하고 예약까지 한 가이드인데, 결국 투어 취소 했습니다.
이유는 무성의한 자세 때문인데요, 자세한 사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카톡으로 컨택해서 예약진행함. 처음에는 6월 9일 날로 예약을 했으나, 날짜를 잘못봤다며 자신은 6월 9일날 다른 예약이 있다고 해서 6월 10일로 예약완료 함.
2. 투어를 예약했으니 코스를 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고 추천을 부탁 했는데, 당일날 와서 얘기하면 된다는 답변을 받음. (이때부터 느낌이 쎄~했지만 전문가이니 코스도 알아서 잘 짜주겠지 하고 일단 넘어감.)
3. 그런데 개인투어를 진행할 때 가이드에게 코스를 다 일임하기 보다는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이야기 하고, 그 곳을 중심으로 일정을 정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해서 블로그나 카페를 보고 추천하는 일정을 보냈음. =>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음.
4. 씨엠립에 도착해서 일정확인 및 호텔 픽업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는 찰나, 갑자기 원래는 가능하다고 했던 일정이 불가능한 일정이라며 말을 바꿈.
5. 전에는 가능하다고 했던 일정을 갑자기 안된다고 하니 당황스러웠음. 그런데 정작 본인은 자신이 가능하다는 말을 한 것도 기억이 안나는 듯 자신이 그렇게 말했냐며 내게 반문해서 이전 대화내용을 캡쳐해서 보냄.
6. 저 답장을 못 봤다는 이해못할 말을 하면서 저 중에서 2개만 선택하라고 함. 미안하다며 해볼테면 해보라며 그러나 자신은 다 못봐도 책임 못진다고.. (이게 무슨 말인지 방구인지..가이드를 고용하는 이유가 짧은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유적을 둘러보기 위함인데..나더러 해볼테면 해보라며 하지만 다 못가도 책임을 못진다니.. 본인이 가이드를 업으로 삼고 있다면 시간 배분을 해서 이런 루트로 여기까지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등의 추천이 있어야 하는데 무턱대고 두 개만 선택하라니..앙코를 유적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어떤 것이 주요유적인지 알고 고름? 가이드를 고용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음.)
7.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행에게 상의하고 연락준다고 하고 일행에게 얘기함. 일행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예약 취소함. 그는 이해심이 부족한 나에게 서운함을 표시하며 쿨하게 안녕하고 가심. 덕분에 급하게 한국업체에 컨택해서 툭툭을 예약함..
제가 보낸 일정대로 투어진행을 못했더라도, 설명과 함께 다른 일정을 다시 짜주었다면 투어취소까지는 안했을 것 같아요. 제가 앙코르 유적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일정을 짜는 부분에 있어도 도움을 받고자 가이드를 고용한 건데, 가이드라는 사람이 루트를 잘못봤다며 나중에와서야 그 중 2개를 고르라니..다 못봐도 책임을 못진다니.. 가이드로서의 자세가 상당히 실망스럽더라구요. 여러분은 이런 가이드 보셨나요? 물론 한국인가이드의 비용이 높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선택한 현지인가이드이고, 따라서 한국인가이드에게 바라는 만큼을 기대하면 안되는 것이긴 하겠지만 정도가 너무 심하지 않나요? 애초에 일정을 제대로 보고 이건 무리니 이런식으로 진행하면 어떻겠느냐고 했으면 저도 포기할 부분은 포기 했을 건데, 나중에서야 못하겠다니..(나중에 한국업체에 컨택했을때 물어보니 저 일정이 좀 빡빡하긴 하지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불가능한 일정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가이드로서의 자세가 많이 부족해 보이고, 한국인 관광객을 좀 쉽게 생각하는 듯 했어요. 설렁설렁하고 돈 벌려는 듯한..(이건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좋은 후기가 많아서 선뜻 글쓰기가 망설여졌는데, 그래도 이런 솔직한 후기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적습니다. 참고하시고, 혹시 현빈가이드 예약하실 분들은 애초에 일정정리를 확실하고 하고 가세요. 그래도 말바꾸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