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베트남 비행기 이동하려다 튕겼습니다 ㅠ
캄보디아 여행중 갑자기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고 싶어 앙코르에어에서 택스포함 130불 주고 씨엠립에서 호치민으로 비행기 끊었습니다. 육로는 너무 멀어서.. 직장인이라 시간도 없고..
그런데 못 갔습니다 ㅠ 튕겼습니다.
즉 제가 씨엠립에 있다가 호치민으로 비행기로 간뒤, 다시 호치민에서 프놈펜으로 버스로 이동하려고 했습니다.
제 귀국 비행기가 프놈펜에서 타거든요
그런데 체크인할때 직원이 호치민에서 프놈펜가는 비행기표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저는 그 길은 보통 버스로 이동한다라고 아직 안 끊었다고 하고, 대신 프놈펜에서 인천가는 대한항공 여정을 보여줬죠.직원이 안 된다고 하기에 따졌습니다. 버스로 6시간인데 누가 비행기 타나, 그리고 여기 한국으로 가는거 있지 않느냐, 등등
직원은 다른 곳에 전화통화하고 다시 알아보더니 결국 안된다고 합니다. 정부시책상..
즉 캄보디아를 떠나는 건 상관없는데 갔다가 다시 오는 경우엔 항공표가 있어야 한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체크인하기전에 "캄보디아에 다시 오는데 비자를 새로 발급 받아야 하느냐?" 라고 물어봤습니다. 아마 이 질문을 안 했더라면 그냥 통과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결국 호치민 대신 시아누크빌을 봐서 괜찮았지만 비행기표 날렸네요ㅠ.
여행을 하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이스라엘 스탬프가 있으면 중동 못가니까 이스라엘을 마지막에 가거나 다른 종이에 찍는 건 이미 알려졌고, 제가 전에 발칸 반도를 돌았는데 발칸은 코소보 도장이 있으면 세르비아 입국이 거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르비아를 거쳐서 코소보로 가는 여정을 택합니다. 아마 세르비아 갔다가 코소보 갔다가 다시 세르비아 가는 경우에도 입국이 거절될 수도 있겠군요.
어째튼 황당했습니다. 혹시나 캄보디에서 다른 나라로 갔다가 다시 캄보디아로 오는 경우 비자는 새로 받아야하고(1회에 한함) 괜히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온다뭐다 그런말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만약 운 좋게 비행기를 탔다하더라도 베트남 입국시 크게 문제될 거 같지 않은데 다른 분들의 경험이 궁금하군요.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캄보디아는 관광 비자가 필요하고 정치가 아직 어지려워서 그런거 같습니다.
정 찝찝하면 환불되는 티켓으로 끊었다가 환불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 수수료가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