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교통수단 - 단거리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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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교통수단 - 단거리 운행

죠브레이커 7 3298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D

 

1. 뚝뚝(쌈러)IMG_20160107_145933_HDR.jpg

(태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판매 대기 중인 새 뚝뚝)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교통수단 중 하나.

바퀴 세개라는 뜻으로 “쌈러”라고도 많이 불리는 교통편.

인도에서는 릭쇼(혹은 릭샤)라는 이름으로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 그 놈.

장기여행 코스프레하고 단기간에 사라지신 어느 분의 멘트에 따르면 막강한 권력도 가진 그 놈.

(딱히 누구라고 말 안했습니다)

 

현지인들조차 말도 안되게 비싼 가격에 치를 떠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딸랏싸오, 여행자거리 주변에 죽치고 앉아있는 이들이 그런 경우가 많죠.

어쨌거나 이래저래 탈 일이 생기는 교통수단.

더럽게 비싼 가격을 부르고, 흥정조차 되지 않기에 손님들이 “안타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야하는데,

되려 기사들이 “안태우면 그만”이라는 배짱을 튕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 비용으로 수입을 올리기보다는 그 외의 것이 주 수입원인지

자꾸만 다른 것을 물어봅니다. (질문 3단계 1. 뚝뚝? / 2. @#%@ ? / 3. @#%@#%^#% ?)

그런데 그 물어보는 것들도 하여튼 다 비쌉니다.

그래서, 죽치고 앉아있는 곳은 살짝 피해 약간 벗어나서

지나가는 뚝뚝이를 잡아 타는 것이 조금은 현명한 선택.

이용 요금은 운전기사 양심에 따라 대략 1km당 5,000~10,000낍 정도.

 

사족으로, 치앙마이의 뚝뚝이들은 정말 고성능을 자랑합니다.

스쿠터로 120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무슨 배트맨 오토바이 소리가 나길래 슬쩍 보니

뚝뚝이가 손님 가득태우고 그보다 빨리 달리더군요.


아래 사진은 어느 외국 여행자들이 전단지를 붙여놓은 뚝뚝이.(빡쎄에서 위앙짠까지 뚝뚝이 여행)

20150215_090045.jpg

지난 1월무렵이었으니 지금은 팔렸겠죠?

저 같은 경우 얼마 전에 스쿠터를 한대 사기는 했는데,

간혹 페이스북 등에 올라오는 뚝뚝이 광고를 보면서 마음이 동하기는 했습니다.

돈 받고 손님 태워주는 행위만 하지 않는다면야 별 제약은 없습니다.

 

2. 점보(짬보)

점보.jpg

(구글에서 막 퍼온 사진)

위 사진보다는 약간 큰 사이즈인데, 하여튼 이렇게 생겨먹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얘보다는 큽니다.

썽태우처럼 어느 정도 일정한 노선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5,000낍으로 뚝뚝이보다는 훨씬 싸고,

단거리 썽태우보다는 약간 비쌉니다……………………만

간혹 외국인을 상대로 장난치는 기사들이 있어요. 뚝뚝이 요금을 받으려 합니다.

그럴때는 그냥 돌아서면 됩니다.

아쉬운 기사는 제 가격 부를테고(혹은 약간의 바가지), 아쉬운 손님은 안타면 그만이니까요.


3. 썽태우

20150111_094456.jpg

(빡쎄 다오흐앙 시장에서)

지역에 따라, 혹은 노선, 거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위앙짠 시내 일대를 운행하는 썽태우의 경우 3,000낍입니다.

위앙짠의 경우 딸랏싸오에 운행 대기중인 썽태우가 많이 몰려있고,

다른 썽태우 터미널도 있지만 일반적인 여행자의 경우 갈 일이 거의 없으므로 생략.

도시별로 버스터미널과 같이 운행하는 경우도 있고,

비교적 큰 도시의 경우 별도 썽태우 터미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 여행을 하면서 구석구석 다니다보면 생각보다 많이 이용하게 되요.

아래와 같이 짐 많은 현지인 승객의 경우 문 앞까지 서비스됩니다.

20150427_133010.jpg
*주의사항 : 장거리 운행의 경우 승객이 많지 않은 노선은 손님 채우느라

2~3시간 기다리는 경우도 많으니 가급적 아침 시간대에 운행되는 썽태우를 타세요.

저는 아침형 인간이 못되서 1~2시간 거리를 3~4시간 기다린 경험도 많습니다.

 

참고로 빡쎄에서 씨판던 선착장인 나까쌍까지는 4만낍 / 4시간이 소요됩니다.

 

** 방비엥의 경우 튜빙이나 카약킹 갈 때 타게 되고,,

정글파티 갈때에는 갈때/올때 공짜랍시고 태워가는데 올때 2만낍 받아처묵습니다. 멀지도 않구먼 ..

 

4. 오토바이택시

motorbike-taxis.jpg

(구글에서 막 퍼온 사진)

주로 딸랏싸오 터미널, 남부 터미널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얘들도 요금이 뚝뚝이 마냥 머리 아픕니다.

장점이라면 오직 하나. 길 막혀도 요리조리 쑤시고 들어간다는 점.

얘는 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고, 벳남에서도 쎄옴이라고 많이 보이는데, 요금은 당연히 벳남이 제일 싸죠.

 

5. 기타

- 택시

주로 공항에서 시내 이동할 때 많이 이용합니다. 이 경우 요금은 7달러.

사실 라오스에 택시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

아따쁘에 가니 되려 다른 교통수단은 거의 안보이고 택시만 많이 보이더군요.

주로 액센트급의 소형차가 많이 운행됩니다.

 

- 전기카트

얼마전에 루앙파방에도 도입이 됐다는 글을 태사랑에서 본 것 같습니다.

저는 씨앙쿠앙에서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원하는 곳 까지 데려다주고, 좋더군요.

20150426_170203.jpg

 - 롱테일보트

물을 건너게 될 경우 타게됩니다. 씨판던, 므앙응오이 등에서 타죠(?)

DSC_5974.JPG

이 아이에 대한 뱃삯은 시동 대신 걸어주기 + 밤에 3,000낍 짜리 라면, 2,000낍 짜리 과자 사주기.

더 고르라고 되려 제가 하소연해도 됐다고 됐다고- 어렵사리 1만낍 채워줬네요.

그나마도 혼자 안먹고 동네 꼬맹이들 불러다가 같이 먹는-

돈콩입니다. 돈콘 아니고 돈콩입니다.

 

- 히치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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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얻어타고 가게 되는 경우, 별다른 금전적 목적 없이 그냥 태워주는 착한 사람들이 많지만,

아주 외진 시골동네의 경우 차 있는게 갑이라고 요금을 마구 불러재낍니다.

"싫으면 타지 말든가"

 

결론 :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교통수단이 잘 발달된 지역 위주로 다니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문제는..... 이렇게만 다니면 호기심 많고 개척정신 투철한 분들에게는 재미가 없..??

7 Comments
역류 2016.01.13 10:09  
오, 깔끔한 정리^^
라오스 일부지역에선 아직 툭툭과 성태우 개념이 분리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나저나 외국인이 툭툭을 사서 운전하려면 어떤 조건이 있을까요? 관심이 확 생기는군요.
죠브레이커 2016.01.15 05:22  
살 돈이 있으면 됩니다 :D

개념이 분리되지 않았다기 보다는 겸용으로,, 교통수단이 워낙 없으니 그놈이 그놈으로 운행되는 것 아닐까 싶어요 ;;
hugefin 2016.01.13 12:06  
정리 감사합니다. 확실히 태국보단 불편함이 있어보이네요...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이용하는게 좋겠습니다
죠브레이커 2016.01.15 05:25  
불편하긴 하죠 ㅋㅋㅋ
여행다니던 중에 어디 좀 가보려하면 교통편이 없고,, 물어보면 10만낍, 20만낍 불러대고..
편도 5시간도 걸어봤습니다 ㅋㅋㅋㅋ
죠브레이커 2016.01.13 14:32  
지금 보니 버스가 빠졌네요ㅡ 3000~5000낍, 시원한 에어컨이 좋은 버스 ㅋㅋ
탄허 2016.01.13 15:15  
잘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특히 라오스인 기사들이 흥정할 때의 태도에 대한 묘사는 실감납니다.
'안타면 너만 손해다'라는 듯한 태도..ㅋㅋㅋ. 그러니 주민도 흥정이 어려운데 여행자 수준에선 울며 겨자먹기가 되기 쉽고, 아마도 여기에서 기분 상하는 여행자들이 많을 겁니다.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분의 기준이 일관된 것도 아니니까요...

뚝뚝은 의성어.
점보는 크기로 구분.
쌈러는 바퀴로.
썽테우는 수레를 끄는 비히클이 트럭이라는 차이.

여행자들은 구분하기 어렵고 귀찮으니 몽땅 '뚝뚝'이로 통칭.

캄보디아나 태국의 경우 오토바이택시(모또톱)가 흔한 편이지만 라오스에는 정리해주신 곳 외에 보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교통 수단이 보이지 않아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태워달라고 해도 캄보디아 같은 경우는 직업이 아니어도 돈받고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여기는 특정 지역 외에서 얻어타기 어렵습니다. 역류님의 말씀처럼 점보와 뚝뚝, 썽테우의 구분이 모호합니다. 수레를 무엇이 끄느냐로 구분할 때 썽테우는 트럭이 끈다는 점이 뚝뚝이나 점보와 다른 것 같아요. 

쌈러는 라오스에서 오토바이에 수레가 달렸으나 사이트카처럼 옆으로 달고 다니는 경우에만 쌈러라고 부는 듯하고...남부지역에서만 대중교통 수단으로 쓰이고 기타 지역에서는 행상에만 이용되는 것 같습니다.
죠브레이커 2016.01.15 05:35  
네, 말씀하신 쌈러의 경우 주로 빡쎄에서 많이 볼 수 있고, 그 외에는 커피 음료 과일 간식거리 등을 파는 경우에 많이 볼 수 있죠 ㅋㅋ
다만 일반적인 뚝뚝의 경우 대개는 뚝뚝이라고 부르지만 얘도 쌈러라고 하는 경우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여튼 이놈이나 저놈이나 사람 머리아프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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