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자유여행 정보[임신7개월와이프, 장모님, 4살 아들]
7월 3일부터 7월 8일까지 4박 6일 앙코르와트 자유여행 다녀와서 글 남깁니다.
태사랑에서 정보 많이 얻어 고마운 마음에 글 남겨 봅니다.
60대 장모님, 임신 7개월 와이프, 4살 아들.
이스타항공이 밤 비행기라 비행 대기시간 등 이것저것 빼고 순수 꽉찬 4일이었습니다.
제가 적는 것 도움 되실 거에요^^
* 여행 준비
장모님이 더 건강이 안 좋아지기 전에 앙코르와트가 꼭 보고 싶다는 말씀에 여름 휴가 목적지를 캄보디아로 결정했습니다. 장모님은 티몬에서 29만원짜리 패키지로 가자고 하셨지만, 패키지를 싫어하는 저의 개인적 성향과 패키지보다 더욱 풍족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경험에 자유여행을 기획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쇼핑까지 해서 1인당 40만원씩 160만원 소요되었습니다. 쇼핑으로 가방 40$, 바지 10$, 아들 옷3$, 마사지 3회 10$ 등등등 포함해서 풍족하게 다녀왔습니다.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등등 패키지는 평균적으로 가이드팁이 10$입니다. 4박 6일이어도 6일치 팁을 줘야하고 1인당 팁 다 받습니다. 4살짜리 아동? 네. 받습니다--; 거기다가 뭐만 하려고 하면 추가사항입니다. 마음껏 유적지도 못 보구요. 29만원짜리 패키지도 사실은 최소 인당 40만원입니다. 비자비 30$도 추가로 개인이 내야 하거든요. 하물며 어떤 곳은 비자비를 31$로 안내하는 일부 여행사(티몬 연계)도 있습니다. 자기들 편하게 빨리 입국 시키려고.. 열심히 1$ 근절하려고 하는 자유여행자 죽이는 양아치죠. 모든 여행사가 아니라 아주 일부겠죠? 극히 일부라 생각합니다. 암튼 티몬 연계되었던 여행사는 그랬어요. 패키지 여행하면 일정 외 시간에는 호텔에 묶여 있는 거 아시죠?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죠. 안전상 문제나 개인적으로 쇼핑하게 하면 손해 볼 수도 있고.. 암튼 전 이 부분이 패키지 여행의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뭐 여하튼 이런 저런 계산으로 자유여행으로 갔습니다.
* 정보 수집
정보는 네이버 블로그와 태사랑에서 입수하였습니다. 태사랑 캄보디아 정보에 보시면 울산태화강(?)님이 엄청나게 길고 상세하게 적어 주셨는데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참교육 받았습니다. 제목이 앙코르왓 정보 및 후기(?) 이런 거였어요. 지금 다시 검색하려다 페이지 나가기 싫어서 그냥 안 찾아보는데 암튼 그 분께 감사드립니다. 몇 페이지 안 넘기셔도 나와요.
책! 필수 입니다. 서점이나 도서관 가보시면 알겠지만 캄보디아 책은 오래된 책들이 많고 거의 동남아 책들과 묶여 있으며, 씨엠립은 그 일부에 일부인 경우가 많아요. 앙코르와트 관련 책들도 몇권 있는데 그중 5권 정도 대여하여 정독했는데 진리는 앙코르와트 네비게이션입니다.
시중에 나온 책 중에 이 책이 100번 진리입니다.ㅋㅋ
* 일정
개인 취향에 달렸으나 확인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앙코르와트는 한 달에 두번 3층에 못 올라갑니다. 일정 확인하세요.
2. 첫째날에 앙코르톰을 보고 둘째날에 앙코르와트 보시는게 좋습니다. 앙코르톰은 오전에 앙코르와트는 오후에 봤는데 벽화나 사면상 등이 잘 보였고, 그늘 등도 적절히 졌습니다. 태사랑 보면 앙코르와트 지도 있는데 거기에 툭툭 일정 참고하시면 도움될 듯 해요.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3. 앙코르와트 일출 보시고 호텔 조식 드시러 와서 좀 쉬시다 출발하세요. 돈도 아끼고,, 유적지 근처 레스토랑은 비쌉니다. 이 경우는 호텔 조식 포함인 경우인데 씨엠립 대부분 호텔은 조식 포함이었습니다. 호텔에 묵으시는 분들에 해당되는 얘기겠네요.
* 툭툭
태사랑 툭툭기사 추천보고 가기 전에 톡톡으로 접선해서 섭외하였습니다. 온라인 상에 맨행씨가 제일 인기였으나, 카톡했더니 일정이 이미 있다고 해서 김진(kimyin)씨로 예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만족이었습니다. 저의 가족 구성원이 이동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툭툭 현지에서 섭외했을 때 실패 확률 높습니다. 재수 없으면 바가지 옴팡 쓰십니다. 미리 일정 짜서 공유하시고, 섭외하고 사전 가격 내고까지 미리 다하고 가세요. 구체적으로 현지에서 잘못 섭외했을 때 문제는
1. 지독한 기름냄새
2. 바가지 (ex. 1인당 가격 요구)
3. 위험한 운전
4. 싸가지
5. 팁 요구
등입니다.
* 음식점
1. 임신한 와이프, 장모님, 4살짜리 아들을 위해 온라인상 가장 유명한 한국음식점 갔었는데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사장님이 된장국 서비스라며 주는거니 대신 6불짜리 냉면 시키라고 하던데 다른 테이블들 먹는거 보니 모든 테이블에 원래 나오던 거더군요. 서비스 정신이 너무나 좋으신 것 같아서 냉면 시키려다 취소했습니다. 고기가 무한인데 이게 삼겹살을 먹는건지 돼지 껍데기를 먹는건지 햇갈렸습니다. 직원이 구을 때 비계를 엄청 잘라내고 굽던데도;;; 기름덩어리 절반은 다 잘라내고 굽는 것 같았어요. 개인적 선호이나 저는 좀 안타까웠습니다. 캄보디아 돼지가 원래 비계로 유명한지는 모르겠어요. 가장 알려진 한국 음식점인데 조금만 더 신경써서 잘하면 얼마나 즐겁게 이용해 줄까요? 같은 한국인이니 더 이용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패키지 여행사들이 뷔페만찬이라며 데리고 가는걸 보니 장사 망하시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설탕 범벅 반찬 맛보시려면 강력 추천합니다. 설탕 반 야채 반! 톤레삽 호수 컨셉인가요? 물반 고기반 이런거 따라한건가요? 배고픈 배낭 여행자들의 지방 및 콜레스테롤 섭취에는 좋을 듯 합니다. 배낭여행하는 학생들은 열량 보충에 매우 좋을 듯 합니다^^
2. 럭키몰 바로 옆에 있는 리리레스토랑 괜찮았습니다. 파인애플 볶음밥 맛있었는데 파인애플을 재활용하진 않을까 우려했으나 맛이 괜찮아 그냥 먹었습니다. 재활용 아니겠죠? ㅋ ㅡㅠ 가격도 착했습니다. 하지만 파인애플볶음밥에 바퀴벌레가 나왔었다는 글이 있었네요 ㅡㅡ;
3. 올드마켓 근처 호텔 1층 수끼집 갔는데 괜찮았습니다. 고기 2인분, 버섯, 야채, 어묵, 앙코르 맥주, 죽 재료 등등 시켰더니 가격은 22불 나왔었고, 수끼 다 먹고 국물에 죽 만들어 먹는 것 좋아해서 좀 통통한 여자 매니저에게 부탁하니 간장, 참기름, 파를 딱! 준비해 주더라구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방콕 MK수끼보다 개인적으로 여기가 더 맛있었습니다. 소스에 팍치(고수나물) 맛이 아주 미미하게 느껴졌지만 가족 중 저만 느꼈습니다.
4. 앙코르와트 초입에 있는 앙코르와트 까페 좋았습니다. 여행 중 시원하게 쉬기에는 좋았습니다. 블루펌킨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맛도 좋았습니다. 망고 슬러쉬 3$ 정도 줬던 것 같아요. 식사도 유적지 근처 식당들과 비교해 비싸지 않았습니다.
5. 유적지 근처 에어컨 있는 음식점은 평군적으로 비쌉니다. 가장 싼 볶음밥이 5$ 이상입니다. 하지만 감안해야겠죠? 유적지 돌다보면 시내 들어와서 식사 어려운 경우가 많을 듯 합니다.
* 쇼핑
1. 나이트마켓 등 코끼리 바지 2$입니다. 가격 조정 필요 없습니다. 처음에 5$ 부르고 3$부르고 2$에 협상 가능하고 1$부르면 그냥 가라고 합니다. 유적지에서 1$에 파는 분도 보긴 했어요ㅠㅠ 올드마켓이나 나이트마켓보다 유적지가 싼 경우가 있었습니다! 매우 드문 케이스이긴 하지만.. 안 사서 후회ㅋㅋ 다만 저는 나이트마켓에서 바지 4벌에 6불로 쇼부 보고 샀습니다. 어머니 2벌, 와이프랑 저 각1벌씩 샀습니다. 태국은 물 안 빠지는데 여기는 4벌 다 세탁 시 물 빠집니다. 따로 빠세요. 손세탁 하시거나.. 코끼리 무늬 백팩 40불에 구입했는데 그건 물이 안 빠졌습니다. 코끼리 무늬 유아복은 아래 위 SET로 3$에 구입했는데 2$을 노리고 여러군데 다녀보니 그 가격이 마지노선인 듯 했습니다.
2. 망고는 올드마켓에 아침시장이 열리는 곳이 제일 쌌습니다. 1kg에 5000리엘이었습니다. 럭키몰에서도 샀었는데 거기가 조금 더 비쌌어요. 1kg에 1.6$였나? 맛은 시장 망고가 더 좋았습니다. 가격은 몇 군데 돌아봤는데 동일했습니다. 망고 구입 시 완전 익은 거 사세요. 녹색 부분 전혀 없는 것으로 사세요. 물렁물렁 해질 정도로 익은게 오히려 맛있을 수도 있습니다. 씨엠립에서 파는 망고들 참고로 대부분 태국산입니다.
* 비행
1. 이스타항공은 담요 안 줍니다. 이스타 이용하시는 분들 비행기에서 잘 때 추울 수 있습니다. 담요나 옷 준비하세요. 저가항공 특성이나 태풍 등으로 공항 딜레이 시에도 추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2. 항공권 하나투어나 인터파크투어 땡처리항공권 기본적으로 검색하시고, 간혹 땡처리에도 안 뜨는 가격이 저렴한 항공권이 있어요.(저의 경우입니다.) 정말 괜찮은 가격이다 싶고 대기 걸어 놓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풀리더라구요. 항상 확정 티켓만 사고 대기 티켓은 안 샀었는데 날짜 임박해서 대기 풀려 24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비행기 4명 96만원이었네요.
3. 짜파게티랑 라면 등 컵라면 파는데 한국돈으로 살 때랑 달러랑 가격 차이 있으니 유리한 것으로 사세요. 서비스로 먹던 컵라면이라 절대 안 먹을꺼라고 다짐했지만 옆에 아저씨들과 어르신들 드시는데 냄새 못 참고 구입하였습니다. 근데 4살짜리 아들이 혼자 다 먹었습니다. 3천원이 아까워서.. ㅋ 천장에 매단 굴비보듯 아들 먹는 모습 보며 만족했습니다.
* 바우처 구입
씨엠립 메인 거리 걸으시면 여행사들 많이 있습니다. 캄보디아 민속촌 티켓 12불에 파는데 10불에 해달라고 하면 10불에 해줍니다. 똔레삽 호수는 18불에 해줬는데 전 툭툭기사님이 더 안정적이라 생각하여 툭툭기사님께 부탁했습니다. 빤띠아이쓰레이나 뱅밀리아, 프롬쿨렌 코스 등도 팔더라구요. 외국인들이랑 섞여 가는것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이용할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전 가족 구성 상 안정감을 위해 툭툭기사님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였습니다.
* 교통
툭툭타고 반띠아이쓰레이랑 똔레삽 등 갔는데 전혀 불편 없었고 꼭 레일바이크 하듯이 더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바람 맞아 시원했고 풀 냄새와 피톤치트를 느끼며 갔습니다. 제가 섭외했던 툭툭이가 기름 냄새가 전혀 안 나서 그럴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 일정 툭툭이 이용은 신의 한 수 였다고 장모님과 와이프가 칭찬해 주었습니다. 장모님과 와이프는 반띠아이쓰레이 아침에 툭툭타고 가던 길이 여행에서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 숙박
저는 해외여행 시 익스피디아로 숙박 예약 하는 편입니다. 치타타 스위트 호텔 이용하였습니다. 저렴하고 12세 미만의 경우 추가 비용이 없었습니다. 유아침대까지 무료로 제공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방도 컸고, 화장실 좋고, 그냥 문 열고 나가면 나이트 마켓입니다. 저녁되면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공항 왕복 픽업 해주었고 체크아웃 후 무료 짐 보관도 해주었습니다. 조식에 쌀국수랑 오믈렛 주문하면 직접 요리해주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장모님과 와이프, 애기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공항가는 길에 문 밖까지 나와 인사해 주고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 흔들어 주었습니다.
* 치안
새벽에 돌아다니는 것 아니면 씨엠립 치안은 좋아보였습니다. 지갑 등 소지품은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ps. 12세 미만은 앙코르와트 티켓 무료, 민속촌 무료, 박물관 무료, 비자 무료.. 대부분 무료입니다. 현지 여행사 통해 똔레삽 등 갈 때도 무료였습니다. 참고하세요.
점심시간 끝나서 일해야 겠네요~ 많은 정보 있는데 일은 해야 하니 여기까지 쓸게요~!
태사랑 이용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정보 필요하시다고 하면 또 적어 볼게요~
글 쓸 시간이 없어 더 많은 정보 못 드리네요^^; 점심시간 잠깐 짬내어 써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