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씨엠립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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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 씨엠립후기

DavidWright 6 1993
오늘 귀국예정입니다. 시간이 남아서 그냥 간단한 후기나 적어보려구요ㅎㅎ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만 유적을 보는거는 그냥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처음 앙코르유적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때도 별로 공부하고 싶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삼국유사도 잘 모르는데 비슈누가 어쩌니 저쩌니 관심이 가지 않더라구요. 그저 앙코르톰이니 앙코르와트니 커다란 돌덩이가 멋있구나 하면 만족스러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태사랑 여러분처럼 박학다식하지 못한 일자무식 상태로 갔습니다.

첫 날은 에어부산타고 갔더니 저녁 11시 반쯤 도착했어요. 비때문에 결항되니마니하다가 갔죠. 비자발급, 입출국심사서류는 뱅기에서 작성했습니다. 비자발급을 위한 사진이나 입출국시에 작성해야하는 서류도 꼼꼼히 썼구요. 도착하니까 31불 요구하더라구요. 영어로 따져봤지만 듣지도 않아요ㅎㅎ그냥 1불때문에 싸우기 싫어서 주고 말았습니다. 여행 시작부터 1불때매 기분상하기 싫더라구요. 기분 좋자고 간 여행인데 작은 돈으로 싸워서 뭐하겠어요.
입국하고 짐찾는거 까지해서 30분도 안걸렸어요.제가 앞에 앉아서 금방한듯! 나오니까 호텔에서 보낸 툭툭기사가 왔더라구요. 앙코르오키드호텔인데 아고다에서 23불정도 줬고 호텔 픽업 및 조식포함이었습니다. 시설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 대만족! 위치가 펍스트릿에서 다리건너에 있어서 15분정도 걸리긴하는데 괜찮더라구요. 어쨌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둘째날은 menheng아저씨랑 스몰투어 돌았어요. 멘헹아저씨가 한국어가 되니까 좋더라구요.친절하시고 유적 설명도 해주셔서 가이드가 필요없었어욕ㅋㅋㅋ사실 앙코르톰 앙코르왓만 볼 생각이었는데 다 데려다주셔서 다봤습니다ㅋㅋ유적에 별 관심없는데도 앙코르톰은 볼만하더라구요. 그렇게 오전 다 보내고 숙소와서 쉬는데 비가 왔습니다. 피곤하기도하고 그래서 오후에 앙코르와트 예정이었는데 취소하고 카페가서 놀았어요. 고즈넉하게 쉬니까 좋더라구요. 아 참 숙소는 압사라센터폴이라고 속산로드에 있는 걸로 옮겼습니다. 이틀에 10만원정도고 조식포함입니다. 스탶들이 친절하고 시설도 좋아서 대만족!  각설하고 카페는 블루펌킨갔는데 에어컨있다는거 빼면 굳이 안가도 될듯;; 가격대비 별로였어요. 점심하고 저녁은 아목이랑 록락먹었는데 속산비스트로하고 크메르키친갔어요. 5불이었나 그랬는데 맛있어요. 알고보니까 그게 엄청 비싼 거긴 했지만.. 저녁에 배부른데도 펍스트릿이랑 나이트마켓 돌아다녔어요. 맛사지도 5불주고 받았고 길거리 과일 쉐이크나 바게트빵도 먹었어요.  바게트는 2000~3000리엘 정도라서 부담없더라구요.

그리고 세번째 날! 일출보러 네시반에 멘헹아저씨 만나서 출발. 1등으로 들어가서 서쪽연못가서 대기했는데 생각보다 구름이 많아서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어요. 그래도 충분히 이뻤고 가치있었습니다.  원래는 앙코르와트는 오후가 좋다는데 귀찮기도하고 앞으로의 날씨가 오락가락할 것 같아서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앙코르왓 갔어요. 삼층성소도 금방 올라가고해서 오전도 괜찮은듯. 역광이긴 한데 사진에 목숨걸거 아니면 뭐 괜찮죠. 사람 적어서 편하게도 봤구요. 부조나 이런거 잘 몰라도 앙코르와트는 한 번은 볼만하더라구요. 그 당시 기술력이 어마어마하다는거에 놀랐습니다.
낮에는 속산로드의 제네바였나 거기 가서 크메르 커리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사지받고 오후엔 톤레삽투어갔어요. 글로벌투어로 갔는데 한 가족분들하고 너무 재밌게 메찌레이다녀왔습니다. 수상촌도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35불인데 쪽배못타서 30불이었네요. 생각하기 나름인데 저는 돈 아깝지 않았어요. 그 가는 길 생각하면 충분했어요. 같이 갔던 분들이 너무 좋으셔서 더 좋았고 저녁식사도 사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ㅠ
저녁엔 다시 펍스트릿에서 쉬다가 걷다가 하면서 보냈어요. 시끄러워서 다시 숙소도 오고ㅋㅋ 그렇게 이틀 보내고 오늘이네요.

남들 다보는 반데이쓰레이나 뱅밀리아도 안갔어요. 어차피 제게는 돌덩이로 밖에 안보이겠더라구요. 태사랑 글보니 다들 열공하셔서 가시던데 저같은 라이트한 사람의 입장에서 쓴 글은 없는 것 같아 후기 남겨봅니다. 앙코르 유적은 그냥 공부안하고 가셔도 볼만해요. 재방문 할 것 같진 않지만 여운은 꽤 길것 같아요. 놀랍기도 하구요. 대신 캄보디아 자체가 할 게 없다보니 여행이 심심하긴 합니다. 저는 이런저런 생각할 시간이 많아 좋았는데 앙코르유적빼면 한게 없는 것도 사실이더라구요. 긴 내전이 끝나고 이제 일어서려는 나라니까 어찌보면 당연하겠죠.

제가 캄보디아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사람들이 참 착하다는 거 였네요. 바가지 쓴 이야기도 봤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착해요. 아직은 순박하더라구요. 뚝뚝기사들도 호객행위하지만 그다지 심하지도 않구요. 그리고 음식도 맛있었어요.
대신 펍스트릿에서 드시면 한국하고 큰 차이도 안납니다. 현지인 음식점 가셔서 드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쓰다보니 주저리 길어졌는데 캄보디아 재밌었어요. 한 번은 꼭 가봐야하는 것 맞는 것 같네요. 다른 궁금하신 점 있으면 적어주세요 댓글달아볼게요.
6 Comments
양서방123 2016.07.05 15:12  
멘헹 아저씨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DavidWright 2016.07.07 22:48  
menheng 으로 카톡 아이디 검색하시면 나와요~
limtravel 2016.07.25 18:23  
혹시 혼자 여행하셨나요? 혼자 여행하기 무섭다는 분들도 계셔서 ^^ ;;
다니예여 2016.08.11 16:55  
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_^
jhongjump 2016.08.12 11:39  
여행일정 참고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안효성 2017.02.09 13:27  
사실적인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많은참고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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