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씨엔립 다녀왔습니다. 6월에는 톤레삽 안가시길 권해드립니다.
1. 이스타항공 새벽 1시쯤 도착했습니다. 공항 유심 판매소는 불 꺼져있었고, 시내 나갈 때 이용하는자동차 12불, 툭툭 8불로 이용 가능한 접수 창고는 열려 있었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살짝 쌀쌀했습니다.
2. 숙소는 아고다에서 평점 좋고, 가격대비 예쁜(Cozy라는 표현이 많은) 호텔 예약해서 머물렀습니다. 친철하고 작은 수영장있고 좋았지만. 시내에서 멀어(그래봐야 툭툭이로 5분) 툭툭 기사들이 근처에서 해맸습니다. Pub street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숙소를 잡으시길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3. 현지 여행사 통해서 반나절 톤레삽 투어 다녀왔습니다. 유심카드 사러 럭키몰 맞은편 통신사 갔다가 근처에 보이는 아무 여행사나 들어갔습니다. 영어가이드 였고 수상마을+톤레삽 석양보기 20불 투어가 있길래 13불까지 딜해서 결제 했습니다.
-> 6월에는 톤레삽 안가시길 권해드립니다. 건기라서 물이 없는건 이해가 되고, 수상마을도 신기했습니다. 다만 톤레삽 호수 수상 레스토랑 까지 가는 길에 물이말라서 서너명 타는 쪽배조차 이동이 힘들었습니다. 결국 외국 커플 두명만 남고 저와 다른 한국인 친구는 500m 쯤 강바닥을 맨발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조개 껍질이 많아 돌아와보니 발에 상처가 나있더군요. 일행에 여자분이 있거나 아이들이 있다면 힘드실 것으로 보입니다. 힘든만큼 아름다운 석양은 아니었습니다.
4. 가족단위 거나 두명 이상이면 6월에는 툭툭보다는 자동차로 이동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태국에서 툭툭을 많이 탔었지만, 캄보디아는 전혀 다르네요. 좀 멀리나가면 흙길이 많고 제가 느끼기엔 더 더웠습니다. 건기에 유적 관광을 하신다면 자동차로 다니세요. 시내 이동하는 짧은 거리 말고 15불에 하루 대여하는 툭툭 말씀드리는 겁니다.
5. 마지막날 오전엔 쉬고 오후에는 씨엔립 국립박물관 갔습니다. 입장료 12불, 한국어 설명가이드 대여 3불. 일정 애매한 분들은 꼭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유적 관광하면서 본 내용들이 더 많이 이해가 되고 2시간 정도 걸렸지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시웠했습니다. 왕궁별장 지나 있는 공원 가보시면 현지인분들 나와서 쉬고 있는 모습, 젊은 친구들 데이트하는 모습도 살짝 볼 수 있었습니다.
6. 마사지는 걸어가다 보이는 발마사지 많이 받았지만 태국에 비해 그닥이었습니다. 다만 펍스트리트에서 Night Market 간판 보이는 도로에 있는 pura vida 마사지와 근처에 있는 lemongrass 마사지는 좋았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두배쯤 비쌌지만 평이 좋았고, 레몬그라스는 마지막날 오일 마사지 2시간 받고 샤워 후 공항가기 위해 들른 곳이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로 펍스트리트 쪽에 있는 노천식당 들이 길 건너편보다 20-30퍼센트정도 가격이 비쌌습니다. 맛은 비슷했구요. 태국보단 어정쩡한 맛이었습니다.
7. 우기는 10월부터 3월까지, 건기는 4월부터 9월까지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건기와 우기가 전혀 다른 풍광을 보여준다고 하더군요. 일부러 건기한번 우기한번 오는 여행객도 있다고 합니다. 톤레삽호수를 제대로 보고 싶은분은 다른 계졀에 한번 더 오시길 바랍니다. 숙소에 돌아와 발바닥에 박힌 조개껍을 뺀 재밌었지만 씁씁한 경험이 이 글을 작성하게 하였습니다.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