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행 캐세이 퍼시픽, 입출국 수속, 호텔, 식사 등 경험 위주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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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행 캐세이 퍼시픽, 입출국 수속, 호텔, 식사 등 경험 위주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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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행 캐세이 퍼시픽

캐세이 퍼시픽 타고 다녀왔는데 해당 정보가 많이 없는 것 같아 올립니다.

 

아시다시피 직항은 밤 비행기 출발에 새벽 리턴밖에 없어서 

경유를 하더라도 오전 출발, 오후 도착 하는 스케줄을 알아봤습니다.  

밤 비행기 타고 도착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요.

마침 캐세이 퍼시픽이 딱 오전 출발, 홍콩 경유(약 1시간 반), 오후 4시 반 도착이라 선택했어요.

 

참고로 리턴도 오전 출발, 저녁 도착입니다.

다만, 저는 티켓팅을 좀 일찍 했는데 그 사이 항공사 사정이 생겨 리턴 시 홍콩에서 서울 출발하는 스케줄이 지연됐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호텔 바우처와 식사(디너&조식)를 모두 제공 받는 조건으로 홍콩에서 1박을 했어요. 

이 역시 오후 2시 출발이라 서울에 6시 반 정도 도착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 

(마지막 비행기가 약 1시간 연착되긴 했어요;;)

 

어쨌든 여정은 인천-홍콩(캐세이 퍼시픽), 1시간 반 정도 스테이, 홍콩-시엠립(캐세이 드래곤)입니다.

인천-홍콩, 홍콩-시엠립 모두 식사를 제공하고요.

인천-홍콩은 식사를 제공하는 것 같았는데 홍콩-시엠립에서도 제공하는 건 잘 몰라서,

홍콩 공항 푸드코트에서 호기심에 간단한 홍콩식 누들을 사먹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날 총 공항-비행기에서만 4끼를 먹었습니다;

 

캐세이 퍼시픽 구간에서는 한국분이 조금 계셨는데, 캐세이 드래곤에서는 저희밖에 없는 것 같았어요.

캐세이 드래곤은 좀 작은 비행기였고 모니터도 없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밤 비행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입출국 수속

일단 위에도 적었다시피 한국인이 저희밖에 없었고 도착 비행기가 많이 없는 분위기여서 한산했어요.

1달러 요구는 없었고, 생각보다 불친절하지도 않아서 역시 케이스마다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홍콩이 훨씬 불친절하더군요.

 

이 게시판에서 건강신고서?를 작성한다고 보고 갔는데 없어졌는지 

비자신청서, arrival card, 세관신고서 3개만 제출했고요.  

 

출국수속할 땐 심사관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지문 찍을 때 오른손 네 개, 오른손 엄지, 왼손 네 개, 왼손 엄지라고 한국말로 외쳐주셨고요;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까지 하셔서 이게 뭐지? 왜 이렇게 친절하지?라고까지 생각했어요.

물론 1달러 요구 없었습니다.

 

 

-호텔

다운타운에 숙소 잡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이번에도 그렇게 잡았습니다.

캄바나 당코르 스위트라는 호텔이었고, 6번 도로 길가 바로는 아니지만 가까이에 있었어요.

뚝뚝이로 다운타운까지 5분? 정도 거리로 나가는 건 무료 뚝뚝을 제공한다길래 예약했습니다.

머무는 동안 역시 한국인은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방이 10개가 채 안 되는 작은 부띠끄 호텔로, 투숙객이 많이 없다보니 챙겨주긴 많이 챙겨줍니다.

아침식사 괜찮았고요(최고의 크루아상이라는 후기를 많이 봤어요).

공항 픽업 및 센딩 뚝뚝 제공, 다운타운 나갈 때 무료 뚝뚝 제공(돌아올 땐 알아서;),

객실은 생각보다 아담했습니다.

발코니가 있었지만 모기가 무서워 나가지 못했고요.

 

빡세게(;) 계획하는 여행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 뚝뚝 예약 안 하고 가서 유적지 뚝뚝도 호텔에 부탁했는데,

공항 픽업, 다운타운 이동, 투어 모두 호텔 뚝뚝이를 이용한 셈이 됐지요.

대체로 괜찮았는데 하필이면 하루종일 투어를 한 날의 기사가 좀 마음에 안 들었어요.

 

오전에 톰에 가기로 했는데 왓으로 가서 다시 가질 않나(호텔에서 왓으로 가라고 했다더군요),

오후에 소규모 사원들 쭉 돌고 쁘레룹 일몰 본다고 했는데 쁘레룹을 가장 먼저 가질 않나

(결국 먼저 보고 가장 마지막에 다시 와서 일몰 봤습니다;)

오후 투어에는 약속시간보다 20분이나 늦고요.

일부 호텔 책임, 제대로 기사와 컨펌하지 않은 제 책임도 있긴 했는데 그래도 짜증이-_-

 

이 기사분 빼면 나머지 기사분들은 괜찮았고(조용하고 성실히 일하는 느낌)

호텔 앞에서 이용했던 기사분들을 자주 마주치는 걸 보니 호텔에서 콜하면 이를 주로 받아서 일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 호텔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booking.com에 5점 만점 별점이 넘치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최대 4점 정도 주고 싶네요.  

 

 

-식사

평소에도 맛집 찾아다니는 걸 그리 선호하지 않아서 시엠립 가서도 수프 드래곤 간 거 말고는 그냥 즉석에서 골라서 갔어요.

 

정말 이상하게도,

제게 짧은 캄보디아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음식은 앙코르왓 앞에서 먹었던 점심이었습니다.

뚝뚝 기사가 내려준 곳 왼쪽에 옷 등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고 식당은 많지 않았는데, 

처음 보인 식당에는 주인 아줌마가 너무 욕심 많게 생겨서(-_-) 그냥 지나왔어요.

지나와서 꺾어지니까 작은 식당이 몇 개 있었는데 생선, 치킨 등을 꼬치에 끼워 굽고 있었죠.

꼬치에 끼운 생선이 탐이 나서 좀 얘기하다가 들어갔습니다.

바나나잎에 싼 뭔가도 같이 굽고 있었고 캄보디아 정통음식이라고 해서 그거랑 생선, 밥을 시켰어요.

 

밥은 냄비 같은 것에 담아 아예 통째로 나왔고,

생선은 간이 되지 않은 채 배가 갈라져서 먹기 좋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이, 호박을 닮았지만 호박은 아닌 채소, 

마늘쫑 같지만 마늘쫑은 아닌 채소와 함께 된장 같은 것이 곁들여져 나왔고요.

그 된장 같은 것이 아까 바나나잎에 싸서 굽고 있던 그것이었습니다.

이게 너무 맛있었어요.

둘이서 밥을 각자 퍼서 생선과 이 채소를 반찬 삼아 먹은 게 다인데 캄보디아에서 먹은 가장 소박하고도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그 된장 같은 것이 뭔지 찾아봤는데 쁘라혹의 종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된장 맛이 나면서 훨씬 고소하고 생선젓갈 냄새는 거의 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생선에 찍어 먹는 소스로 젓갈 냄새가 나는 뭔가가 나왔기 때문에 처음엔 쁘라혹이 아닌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바나나잎에 싸서 불에 굽는 종류의 쁘라혹이 있더라고요. 

 

참고로 물 한병까지 해서 모두 5달러 줬습니다.

사실 얼마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덥석 앉아 먹었는데, 

먹으면서야 비로소 남자친구와 이거 얼마일까? 얼마라고 하든 우리는 정확한 진짜 가격은 알 수가 없으니 그냥 먹자고 해서 신경 안 쓰고 먹었어요;

 

그 밖에는...

호텔 주변 탐방하다가 고급져 보이는; 크메르 레스토랑이 있어서 마지막날 저녁에 그냥 갔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관광객이니 먹을 수 있는 샘플은 다 먹어보자고 해서 크메르 세트를 하나씩 시켰는데 

망고/파파야 샐러드부터 바베큐, 아목 비슷한 것, 호박스프와 빵,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결듵인 바나나튀김 등이 다 나왔습니다. 

끊임 없이 손님이 들어왔고 서양인, 현지인, 중국인 골고루 있었어요.

물론 한국인은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 바로 옆에 서양식 레스토랑이 있어 거길 갈까 하다 크메르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유명한 프랑스 레스토랑이더군요.

더군다나 저희가 갔던 크메르 레스토랑보다 트립 어드바이저 별이 훨씬 많았;;;;

아쉬웠지만 크메르 레스토랑에서도 만족했으니 괜찮았습니다.

 

혹시 레스토랑 이름이 궁금하신 분은 물어주세요.

다운타운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이름은 안 적었습니다.

 

 

2 Comments
인차나 2016.11.18 10:02  
여행중에 만족한 식사는 즐거움이 배가되지요.
자세한글 잘 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킬잉 2016.12.13 14:54  
ㅎㅎ 잘봤습니다.^^
너무 좋은글쓰시느라 고생많으셨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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