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에서 일본사람 한국사람 중국사람 알아보기
제가 10년 동안 여행 많이 했습니다.
앙코르와트뿐 아니라 로마유적을 따라서
유럽도 참 많이 다녔는데
그동안 경험한 개인적인 인상입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십시오.
일본 사람은 단체가 와도
유적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자리잡습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유적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어도
좀 떨어져서 사진을 찍습니다.
간혹 한두 사람이 유적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사진 찍은 후
온 사방의 사람들을 향해서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스미마셍을 날립니다.
아무리 많은 일본사람들이 단체로 와도
사원안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유적을 공부하러 온 사람들 처럼 보입니다.
한국 사람은
한두명 개인이 오는 경우와
단체가 온 경우는 너무나 다릅니다.
단체로 온 경우는
유적 앞에 우루루 달려들어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한사람씩 차례 차례 다시 자신을 찍습니다.
일행이 다 사진을 찍을 때까지는
유적을 독차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던 말든
자기 일행이 다 사진 찍을 때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끼여드는 것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은
많이 줄기는 했습니다.
일견 중국사람들과 비슷해보이지만
국민 외출복인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적어도 반 정도는 되므로
국적 확인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유적에 놀러 온 분들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중국사람은
유적에 최대한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습니다.
유적에 손을 대고 사진을 찍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적에 올라가서 사진 찍는 사람도 많습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올라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적을 독점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어도
아무말없이 끼어들어서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이 사진 찍는데도 비키라고 큰소리를 치기도 합니다.
단체 사진 찍고
돌아가면서 독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소그룹 사진도 찍고
독사진도 개인별로 포즈별로 따로 수십장을 찍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기다리다가 지쳐서 딴곳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일단 중국사람들의 단체가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
얼핏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머리에 까치집을 지은체 돌아다니는 남자들이 많고
비교하기 어렵게 시끄러운 것으로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명확히 구분이 됩니다.
유적에 인증 사진찍으러운 것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봉사활동하러 온 사람들 중에 아주 간혹
정말 만만치 않게 무뢰하고 시끄러운 경우를 봅니다.
정말 봉사하러 온 것인지
놀러온 것인지 지도하는 사람들은
이거부터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으면
봉사활동 가서 나라 망신 다 시키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