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 볼 때 채색을 꼭 염두에 두세요.
현재 앙코르와트의 유적들은
사암과 라테라이트의 색갈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이 사원들은 원래
채색이 되었던 사원이란 것은
꼭 염두에 두고 보시면 더 실물을 이해하기 좋습니다.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과 로마의 신전들이
원래부터 흰색이 아니고 채색이 되었던 유적이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야야기입니다.
앙코르와트의 유적들은
아직도 그 채색의 흔들들이 남아 있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스투코라고 부르는 회반죽으로 덮혔던 흔적이
남은 곳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쁘레아 꼬입니다.
사원의 전면 특히 오른쪽 탑신은 스투코가 어떻게 탑을 장식했는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쁘레럽 사원에도 아직 스투코 층이 생생하게 남아있고
따프롬의 중앙성소에도 스투코를 볼 수 있습니다.
반떼이 끄데이에는 야외에 노출되었지만 천년의 새월을 이기고 색갈도 남아 있습니다.
실내이지만 앙코르와트의 십자회랑의 천정기둥들에는
아름다운 채색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 사원들이 과거
어떤 모양으로
어떤 색으로 채색되었을까
상상해보면서 보는 것도
관람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일 겁니다.